지난 2월 2일에 종료된 챔피언스 윈터리그 결승전을 기점으로 한국의 리그오브레전드가 3개의 시즌을 마무리하며 1년 주기를 마쳤습니다. 한국의 정규리그는 그동안 세 개의 시즌을 보내왔지만 한 주기를 돌아 다시 스프링 시즌을 맞이해야 한다는 점에서 윈터리그의 종료는 뜻깊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의미 있는 챔피언스 윈터리그 종료를 기념하여 인벤에서는 그동안 모아온 데이터를 통해 윈터리그의 부문별 이모저모를 둘러보고자 합니다. 과연,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부문별 최강자들은 누가 있을까요? 함께 만나보시죠.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팀별 순위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선취점 획득 비율 1위 팀 - 리그오브레전드 인벤




일반적으로 선취점은 인베이드와 정글러의 초반 갱킹에 의해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취점을 많이 얻어낸 팀은 초반 인베이드를 통해 공격적인 운영을 선보이거나 초반 라인 갱킹에 힘을 실어준 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챔피언스 윈터리그에서 선취점을 가장 높은 비율로 가져간 팀은 LG-IM이었습니다.

LG-IM은 76% 비율로 적에게서 선취점을 획득하여 윈터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초반 운영을 선보인 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드래곤 획득 비율 1위 팀 - 리그오브레전드 인벤



경기 초중반 운영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드래곤. 드래곤은 타워와 함께 상대 팀과의 골드, 경험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요소입니다. 드래곤은 홀로 잡기 어렵기 때문에 맵을 잘 읽어 사냥 타이밍을 잡아야 하며 재생성 시간 체크가 가능하여 처음 드래곤을 사냥한 팀이 다음 드래곤 사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첫 드래곤은 봇라인 라인전에서 승리한 팀이 획득하는 경우가 많으며 초반 봇라인 교전에서는 정글러의 개입이 상당히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 즉, 드래곤을 가장 많이 획득한 팀은 봇듀오와 정글러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팀이라고 할 수 있으며 더불어 오더의 맵 리딩 능력이 뛰어난 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맵 리딩과 정글, 봇듀오의 호흡으로 윈터리그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드래곤을 가져간 팀은 KT Rolster A팀이었습니다.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바론 획득 비율 1위 팀 - 리그오브레전드 인벤



경기 중후반부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 바론은 경험치, 골드 싸움에서의 우위는 물론이고 강력한 버프를 부여하여 후반부 팀파이트와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바론은 경기를 장악하고 있는 팀이 먼저 가져가는 경우가 많기에 바론 획득 비율 상위권에는 대부분 승률 높은 팀들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팀 승률에 비해 바론 획득률이 높은 팀은 소속 정글러가 놀라운 감각으로 자주 바론스틸을 해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감각적인 정글러를 이용해 바론 스틸 싸움에서 강세를 보인 팀은 Najin Shield와 MVP White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팀별 KDA 순위 - 리그오브레전드 인벤



킬 수와 어시스트 수를 더하고, 그 합을 데스 수로 나눈 값인 KDA(Kill + Assist/Death)는 해당 팀이 전투를 통해 얼마나 많은 이득을 얻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KDA 순위는 그 특성상 승률이 높은 팀들이 주로 상위권에 분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KDA 수치에 비해 승률이 높은 팀들은 전투에서 손해를 봐도 노련한 운영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운영 능력이 뛰어난 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윈터리그에서 KDA 수치를 만회할 정도로 놀라운 운영 능력을 보여준 팀은KDA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승률을 보유한 Azubu Blaze와 KT Rolster A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선수별 순위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경기당 킬 부문 TOP 10 - 리그오브레전드 인벤

경기당 킬 부문은 해당 선수가 기록한 전체 킬수를 총 경기 수로 나눈 값으로, 해당 수치를 통해 선수들의 전반적인 공격력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 ▲ 2위인 HanKun은 MVP Blue의 Hermes선수입니다. ]


경기당 킬 부문 1위는 이번 윈터시즌의 우승팀인 Najin Sword의 Pray 김종인 선수와 MVP Blue의 Hermes 김강환 선수가 5.6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거리 AD가 게임을 캐리하는 현 추세에 맞춰 경기당 킬 부문의 상위권은 대부분 원거리 AD 포지션의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재밌는 것은 그중에서 KT Rolster B팀의 미드라이너인 Ryu 류상욱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경기당 어시스트 부문 TOP 10 - 리그오브레전드 인벤

경기당 어시스트 부문은 해당 선수가 기록한 전체 어시스트 수를 총 경기 수로 나눈 값으로, 해당 수치를 통해 선수들의 전반적인 전투 참여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 ▲ 팀의 어머니와 아버지인 서포터와 정글러가 상위권임을 알 수 있습니다. ]


경기당 어시스트 부문 1위는 Najin Shield의 새로운 서포터 Wolf 이재완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MVP White의 ming9 선수가 11.9로 경기당 어시스트 부문 2위에 등극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경기 수가 적은 두 1, 2위 선수를 제외하고 20판 이상의 경기를 치른 3~5위의 선수는 Najin Sword의 Cain 장누리 선수와 Azubu Frost의 Madlife 홍민기 선수 그리고 KT Rolster B의 Mafa 원상연 선수였습니다.

경기당 어시스트 부문에서 정글러 포지션 중 1위는 Azubu Frost의 CloudTempar 이현우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경기당 로우 데스 부문 TOP 10 - 리그오브레전드 인벤

경기당 로우데스 부문은 해당 선수가 기록한 전체 데스 수를 총 경기 수로 나눈 값으로, 해당 수치가 낮을수록 선수들의 전반적인 생존능력이 뛰어남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수치가 됩니다.


[ ▲ 팀원들에게 생존을 보장받는 원거리 AD들이 상위권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


경기당 로우데스 부문은 팀원들에게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는 원거리 AD포지션의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지는 경기에서도 0데스를 기록하여 엄청난 생존력을 보여준 KT Rolster B의 원거리 AD Score 고동빈 선수가 1.2로 1위를 차지하였고 Pray 김종인, BANG 배준식, imp 구승빈 선수가 차례로 2~4위에 안착했습니다.

눈이 가는 부분은 PraY 김종인 선수와 동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한 Cain 장누리 선수입니다. 이 두 선수는 생사를 함께한 봇듀오인 만큼 경기당 데스 부문이 완벽하게 동일한데요. 이것을 통해 그들의 협동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경기당 ASD 부문 TOP 10 - 리그오브레전드 인벤

어시스트 수를 데스 수로 나눈 값인 ASD(ASsist / Death) 수치의 경우는 한타를 비롯한 대규모 팀파이트에서 해당 선수의 기여도를 간접적으로 나타내줍니다.


[ ▲ 로우데스 부문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Score 선수 ]


ASD는 팀파이트에서의 기여도를 뜻하는 수치로 기존 부문들과 다르게 상당히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상위권 순위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Najin Shield의 새로운 서포터 Wolf 이재완 선수가 6.6으로 1위를 차지했고 KT Rolster B의 원거리 AD Score 고동빈 선수가 5.7로 3위에 등극했습니다. 그 외에도 정글러 중에는 Watch 조재걸 선수와 Ring 정윤성 선수가 10위권 안에 들어 정글러 포지션 중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ASD를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경기당 KD 부문 TOP 10 - 리그오브레전드 인벤

킬 수를 데스 수로 나눈 값인 KD(Kill / Death) 수치의 경우는 상대와의 전투에서 얼마만큼 적을 잘 마무리하고, 또 살아나가는지 그 결정력과 전투력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수치입니다.


[ ▲ 압도적인 KD수치를 보유한 Score 고동빈 선수 ]


KD 부문에서도 원거리 AD 선수들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원거리 AD들은 팀을 캐리하고 팀원들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포지션들에 비해 높은 KD 순위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로우데스 수치가 포함된 곳에서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Score 고동빈 선수와 Pray 김종인 선수 그리고 imp 구승빈선수가 KD 부분의 1~3위를 나란히 차지했습니다.

원거리 AD 3인방의 뒤를 바짝 쫓아 4위를 등극한 선수는 Najin Sword의 미드라이너 Ssomg 김상수 선수였습니다. 이후 5, 6위를 Ryu 류상욱 선수와 MidKing 박용우 선수가 나란히 차지하여 미드라이너들의 저력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경기당 KDA 부문 TOP 10 - 리그오브레전드 인벤

킬 수와 어시스트 수를 더하고, 그 합을 데스 수로 나눈 값인 KDA(Kill + Assist/Death)는 LOL 랭킹 게임에서도 표시되는 항목으로 전투를 통해 팀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또 얼마만큼 적에게 킬을 주었는지 등등 해당 선수가 얼마나 활약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KDA가 팀파이트에서의 활약을 나타내는 수치인 만큼 KDA 부문 상위권은 대부분 원거리 AD 선수들이 차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Najin Shield의 새 멤버인 Wolf 이재완 선수와 Raoching 김기범 선수는 적은 경기 수에 비해 좋은 활약을 하여 높은 순위권에 안착했습니다.

KDA부문 2위에서 6위는 모두 나진 e-mFire팀으로 나진팀이 전투를 통해 많은 이득을 취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경기당 KA% 부문 TOP 10 - 리그오브레전드 인벤

팀 전체 킬 대비 개인 킬에 어시스트 비율을 합친 KA%부문은 아군이 얻은 킬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로 해당 선수가 팀의 킬 포인트 획득에 얼마나 많이 기여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팀플레이가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는 LoL의 특성상 KA%부문은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고루 분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포터 포지션에서 가장 높은 등수를 차지한 것은 MadLife 홍민기 선수였으며 정글러 중 유일하게 10위 권에 안착한 선수는 Nolja 이현진 선수로 팀을 보조하는 평소 플레이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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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리그오브레전드 한국팬의 환호 속에 종료된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리그.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했던 세 달간의 여정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부문에 걸쳐 예상했던 순위에 걸맞은 선수가 있기도 했으나 반대로 의외의 결과가 돋보이는 항목들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데이터로 보는 챔피언스 리그는 놓쳐왔던 리그의 다른 면들을 볼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경기를 즐기는 또 다른 수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후 돌아오는 스프링 시즌에서도 재밌고 이색적인 데이터들이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을 즐겁게 해주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