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세트의 전략 '탑 말리기' 완벽 성공
SK텔레콤 T1의 3세트 전략은 지독한 탑 견제였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로얄 클럽의 케넨의 점멸을 뺀 것을 기점으로, 끊임없는 압박과 갱킹으로 킬은 커녕 CS조차 먹지 못하게 만들었다. 반면, 자신의 탑 라이너 'Impact' 정언영 선수의 잭스는 무난히 성장했다. 게다가 'PoohMandu' 이정현 선수의 자이라는 미드 1차 타워에서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경기의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왔다.
이후 바론을 획득하며 거세게 몰아친 SK텔레콤 T1이 3세트에서 승리하며, 시즌3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 경기 결과 상세 데이터 보기 [클릭] - 모바일용
SK텔레콤 T1은 서포터인 'PoohManDu' 이정현 선수가 쓰레쉬 대신 자이라를 선택한 것 빼고는 같은 조합을 선택했다. 반면 로얄 클럽은 'Wh1t3zZ' 선수의 피즈를 앞세워 한타 시작 전에 상대방의 챔피언을 끊어내고 시작하는 조합을 완성했다.
SK텔레콤 T1이 시작부터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GodLike' 선수의 케넨을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해 CS를 획득하지 못하게 한 데 이어, 'Impact' 정언영 선수의 잭스와 'bengi' 배성웅 선수의 자르반 4세가 타워 다이브를 시도하며 선취점을 얻는데도 성공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잭스의 성장, 나머지 네 챔피언은 1차 타워를 강하게 압박하는 SK텔레콤 T1식 운영이 다시 한 번 나왔다. 조금씩 성장하며 로얄 클럽의 케넨과의 격차를 많이 벌리는 데 성공한 SK텔레콤 T1.
로얄 클럽은 미드 1차 타워를 커버중인 자르반 4세를 잡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다. 하지만 이 때 'PoohMandu' 이정현 선수의 자이라가 빠르게 커버하며 타워를 두고 피즈와의 1대 1을 벌였다. 방어 룬과 특성에 많이 투자한 자이라는 쉽게 죽지 않았고, 피즈를 역으로 잭스가 잡아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Faker' 선수의 그라가스 또한 맹활약했다. 일반 스킬인 '술통 굴리기' 한 방이 케넨의 궁극기보다 더 뛰어난 화력이 나올 정도였다.
SK텔레콤 T1은 경기를 길게 끌 생각이 없어 보였다. 자르반 4세, 잭스, 코르키 단 세 명이서 바론을 획득한 뒤 기세를 몰아 로얄 클럽의 본진을 강하게 압박했다.
로얄 클럽은 최후까지 저항하며 분전했지만, 이미 너무 커져 버린 화력의 격차를 극복하진 못했다. SK텔레콤 T1은 로얄 클럽의 탑 억제기에서 펼쳐진 마지막 싸움까지 완승을 하며 3세트에 승리.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