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모든 전자제품이 그러하듯, 컴퓨터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구식이 되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을 갖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컴퓨터는 내부 구성품을 신제품으로 부분 교체하면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업그레이드라고 부릅니다.

업그레이드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아주 약간의 이해만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이제부터 자신의 사양을 확인하고, 컴퓨터 본체를 여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업그레이드도 하고, 컴퓨터도 잘 아는 IT 인벤식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벤이 제안하는 업그레이드 가이드 (각 항목을 선택하시면 해당 정보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업그레이드를 위해 자신의 사양을 알아보자.
메인보드를 확인해보자.
메인보드를 교체해보자.
CPU를 교체해보자.
그래픽카드를 교체해보자.
램을 교체해보자.
파워서플라이를 교체해보자.



■ 본격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자신의 사양을 알아보자.



컴퓨터의 사양은 성능과 일치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양을 확인하는 것은 무엇보다 내 컴퓨터의 성능을 확인하는 가장 빠르고 객관적인 방법이죠. 사양을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윈도우상에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하드웨어 인벤 자료실에 있는 사양체크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사양체크 바로가기


다이렉트X 진단도구 바로실행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혹시 다운로드받기 싫으신 분들은 "윈도우키 – 실행 – dxdiag" 하고 확인 누르시면 됩니다.





시스템탭에 나오는 것중에서 프로세서, 메모리를 기억하세요!!





이제 하나만 더 확인하면 되겠습니다.


디스플레이탭을 눌러보세요.





이름부분에 있는 것이 설치되어있는 VGA입니다. 역시 기억하세요!!





다 됐습니다. 쉽죠?


이렇게 CPU/램용량/VGA 3가지를 알면 자신의 사양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아신 겁니다.


* ATI의 그래픽카드들은 계열별로 출력되기 때문에 확실한 모델명은 별도의 툴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 HD5870, 5850, 5830 모두 HD5800 시리즈로 출력됩니다.


이제는 내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인보드를 알아야 합니다.





■ 메인보드를 확인해보자.



* 준비물 : 메모지, 드라이버(경우에 따라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각종 부품들의 기반이 되는 메인보드입니다.





자, 그럼 메인보드를 확인해봅시다.


우선 본체의 뒤를 보면, 케이스를 밀봉시켜 주는 나사가 있습니다. 이것을 풀어주세요.





나사를 풀었다면 버리지말고 잘 보관하시고, 대부분의 케이스들은 옆판을 뒤쪽으로 살짝 밀면 열리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일부 케이스의 경우는 다릅니다.)





케이스를 열었다면 역시 버리지마시고, 메인보드를 확인해봅니다.


우리가 확인해야할 부분은 메인보드의 모델명입니다.





보드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프린팅 되어있는 부분은 CPU소켓의 오른쪽이나 아래쪽입니다.





자 모델명을 확인했다면, 바로 메모지에 해당 모델명을 정확히 적고!!


IT 인벤의 질문과 답변 게시판으로 오세요!!





자신의 메인보드를 적고, 업그레이드 가능여부를 물어보면 친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어요.



▲ 모른다고 어려워하지말고, 당당하게 물어보세요!






■ 메인보드를 교체해보자.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메인보드를 확인했으나,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 메인보드부터 바꿔야 합니다.
자, 이것도 어렵지 않으니 도전해보세요.
* 메인보드 교체없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바로 개별 부품 업그레이드로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우선 기존의 메인보드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장착되어있는 장치들을 제거해야합니다.
메인보드에 꼽혀있는 모든 선과 장치들을 꼼꼼하게 분리해줍니다.





보드를 고정해주는 나사 역시 모두 풀어줍니다.





이제 메인보드를 밖으로 빼내고 새로 구입한 메인보드를 장착해주면 됩니다.
메인보드는 CPU와 램을 먼저 꼽고나서 장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램과 CPU 쿨러의 경우는 고정시키기 위해서 꽤 힘을 줘야하기 때문에 보드손상을 막기 위해 외부에서 장착하고 케이스로 옮기도록 합니다.


CPU와 램을 장착하시고.. (장착법은 CPU와 램 교체하기 부분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CPU 교체하는 법 바로가기

램 교체하는 법 바로가기


백패널부터 장착합니다.




▲ 백패널은 메인보드를 고정시켜주고, 쇼트를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니 꼭 장착합시다.



그리고 분해순서의 역순으로 조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처음 조립하는 분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부분인 커넥터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겠습니다.커넥터는 전원버튼을 눌렀을 때 컴퓨터가 구동될 수 있도록 해주는 외부와의 연결단자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대부분 메인보드의 우측하단부에 위치합니다. 커넥터가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는 지는 보드에 프린팅되어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작은 글씨로 적혀있어서 잘 모르겠다 싶은 경우에는 메인보드 매뉴얼을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여기에 케이스의 커넥터 선을 잘 맞춰서 꼽아주시면 됩니다. 커넥터선은 +, -극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이 극을 잘 맞추지 못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극성은 커넥터를 뒤로 돌렸을 때, ▲ 표시가 있는 쪽이 + 극입니다.





일반적으로 3가지 커넥터를 연결하게 되는데, 하드디스크 LED, 파워스위치, 리셋스위치가 그것들이고,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파워스위치입니다. 리셋스위치는 극성이 바뀌어도 상관없고, LED 선들은 시각적인 효과만 담당하니까요.





극성을 잘 맞춰서 보드에 꼽아주시면 되겠습니다.





교체완료되었습니다.






■ CPU를 교체해보자.



컴퓨터 업그레이드의 핵심. CPU교체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CPU의 구성품은 CPU 자체와 발생하는 열을 식힐 수 있는 쿨러로 구성되어있습니다.




▲ CPU + 스톡쿨러 가 "정품CPU 1세트" 입니다.



그럼 CPU교체를 위해서 전에 꼽혀있던 CPU를 먼저 분해해봅시다. CPU교체를 위해서는 일단 CPU를 덮고있는 쿨러를 먼저 떼줘야 합니다. 쿨러는 CPU 제조사에 따라서 고정방식이 다릅니다.


인텔의 경우는 4방향의 고정나사를 돌리고, 그대로 들어올리면 되고





AMD의 경우는 고정핀을 위로 들어서 고정해제하고 분리시키면 됩니다.





쿨러를 해제하셨나요? 그러면 쿨러밑에 고정되어있는 CPU가 보일 겁니다.
CPU를 고정하는 장치 역시 두 제조사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인텔의 경우는 이중덮개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고정시켜주는 핀을 누르면서 옆으로 빼고,
덮개를 들어서 안의 CPU를 분리하면 됩니다.





AMD의 경우는 보다 간단한 편입니다. 고정시켜주는 핀을 누르면서 옆으로 빼면 바로 분리할 수 있어요.





이렇게 뺀 CPU는 손상이 가지 않도록 잘 보관하도록 합니다.
새로 교체할 CPU의 케이스에 담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이제 새로 구입한 CPU를 장착할 차례입니다. 순서는 역순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분해의 과정이 쿨러분리 → CPU 분리였다면, 장착은 CPU장착 → 쿨러장착인 셈이죠.
CPU를 장착할 때는 소켓방향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방향을 잘 맞추지 않으면 동작하지 않습니다.



▲ 인텔 CPU는 한쪽만 오목하게 파여있는 모양입니다. 오목하게 파여있는 부분을 잘 맞춰주세요.




▲ AMD CPU는 한쪽 모서리에 삼각형 표시가 있습니다. 이 곳을 잘 맞춰주세요.



또 한가지 주의 사항을 말씀드리자면, CPU와 쿨러사이에는 서멀구리스(컴파운드) 라는 물질이 발라져있습니다.
서멀구리스는 CPU와 쿨러사이에 유격을 없애주고, 높은 열전도율을 갖고 있어서 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쿨러의 방열판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서멀구리스가 정상적으로 발라져있지 않을 경우, 당연히 쿨링효과가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신품의 경우는 쿨러의 방열판에 미리 발라져있으니 바로 장착하시면 되고, 중고품의 경우는 별도의 서멀구리스를 준비하셔서 쿨러 장착전에 발라주도록 합시다.



▲ 서멀구리스는 많이 바르는 게 아니라 얇게 골고루 발라주면 됩니다.



이제, CPU 교체가 완료되었습니다.


* 예시의 CPU들보다 이전규격의 경우는 쿨러의 분해방법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차후에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그래픽카드를 교체해보자.




컴퓨터 업그레이드의 양대산맥중에 하나인 그래픽카드를 바꿔봅시다. 그래픽카드의 업그레이드는 무척 쉽습니다.


먼저 컴퓨터를 열어서 기존의 그래픽카드를 제거해줘야 하겠죠?
기존의 그래픽카드는 모니터연결단자를 갖고 있는 부분입니다!





고정나사를 풀고, 그래픽카드 고정핀을 살짝 들어줍니다.



▲ 그래픽카드의 고정핀은 보드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으니 부러지지않도록 조심합시다.



그 상태로 슬롯에서 그래픽카드를 살포시 뽑아줍니다.





자 이제 기존 카드를 제거했으니, 새로 구입한 그래픽카드를 같은 자리에 그대로 꼽아줍니다.


슬롯홈에 맞춰서 꾸욱 눌러주세요. 끝까지 잘 들어갔는 지 꼭 확인합니다. 최근 그래픽카드들은 PCI_E 슬롯규격을 사용하는데, 잘 설치가 안될 경우 낮은 배속으로 동작해서 성능저하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최신 그래픽카드들은 고성능을 위해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를 위해 보조전원을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꼼꼼하게 체크하도록 합니다.





고정나사를 꽉 조여서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줍니다.


그래픽카드 교체가 완료되었습니다. 참 쉽죠?





■ 램을 교체해보자.




램 업그레이드는 자주하는 편은 아니지만, 전체 메모리 용량을 높이는 경우에 필요한 업그레이드입니다.
방식은 여타 하드웨어와 다르지 않습니다. 뽑고 꼽으면 됩니다.


우선 기존의 램을 제거해줘야겠죠? 램 고정핀은 램의 양끝에 있는 걸쇠입니다. 손으로 눌러주면 됩니다.
양쪽을 모두 눌러주면 고정되어있던 램이 위로 튀어나오면서 쉽게 뺄 수 있게 됩니다.
자 램을 제거했다면 고정걸쇠를 열어둡니다.





램슬롯에 맞춰서 자리를 잡습니다.




고정 걸쇠에 손을 대지 마시고, 램의 양끝을 동일한 힘으로 지긋이 눌러줍니다.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램이 장착되면서 자동으로 걸쇠가 걸리게 됩니다. 간혹 적당히 장착하고 손으로 걸쇠를 거는 경우가 있는데 접촉불량에 의한 램인식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램 정복완료!





■ 파워서플라이를 교체해보자.




고사양의 컴퓨터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품이 바로 파워서플라이입니다.
우선, 기존의 메인보드, 각종 부품들의 어느 부분에 전원공급이 이루어지는 지 간략하게 확인하도록 합니다.


기존의 전원공급선들을 제거합니다.





파워로 부터 나오는 선들을 하나로 모아서 케이스 바깥으로 조심스럽게 빼줍니다.





그 상태에서 케이스 뒷면의 고정나사를 풀고, 케이스 밖으로 꺼내면 됩니다.





새로 구입한 파워를 같은 위치에 장착하고 나사로 고정시킨 후, 원래 전원공급이 이루어지던 곳들에 빠짐없이 꼽아줍니다.


메인보드와 연결할 때 주의할 점은 메인보드 보조전원선인데, 만약 파워가 해당 규격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에 오른쪽끝에 맞춰서 꼽아주면 됩니다. 즉, 메인보드에는 8핀 보조전원을 꼽게 되어있는데, 파워서플라이가 4핀만 지원한다면 오른쪽부터 해서 4핀만 꼽아줘도 됩니다.



▲ 맞는 전원선이 없다고 난감해하지말고, 4핀전원선을 "오른쪽" 부터 꼽으면 됩니다.



파워 교체가 완료되었습니다.





■ 업그레이드에 도전하세요!!!



많은 분들이 업그레이드는 어렵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처음이 어려운 것이지 한번만 해보면 "아! 이렇게 쉬운 것을" 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컴퓨터와 친해지면 간단한 수준의 문제해결에 도전하고, 그렇게 점점 익숙해져가는 과정속에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모르는 것,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IT 인벤의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