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카 연합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수의 신화 혈맹원이 리오넬 서버로 이전해왔음에도 신의가 상위성을 통합하면서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리오넬 공성전.


추가적인 인원 구성은 없는 가운데 양 혈맹은 기란과 아덴, 루운 세 성을 오가며 치열한 전투를 펼쳤다. 또한, 라텔 혈맹이 보다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하면서 루운성과 아덴성 구조물 파괴에 큰 역할을 하는 등 여러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 와중에 기란성을 제외한 아덴성과 루운성의 성주가 잠시 변경되기는 했지만 신의가 재탈환에 성공하는 등 전투가 점점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라텔 혈맹이 더욱 왕성한 활동을 보이면서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다



4월 27일 리오넬 서버 공성전


공성전이 시작되고 약 5분, 첫 번째 교전이 발생한 지역은 기란성이었다. 상위성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 신의가 남은 기란성을 탈취하기 위해 공격에 나선 것이다.


엘카연합은 기란성 외곽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가 달려들어오는 신의를 맞이해 전투를 벌였다. 교전은 4분 정도 진행되었는데, 엘카연합이 효과적으로 수비에 성공하면서 외성문의 체력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은 채 신의를 마을로 보내는데 성공한다.


또한, 신의가 기란성에 병력을 집중하는 것을 확인한 엘카연합은 라떼 팟을 필두로 두 파티정도의 인원을 구성해 아덴성 외성문을 타격하기 시작했다. 신의는 이를 저지하기 보다는 기란성에 다시 한번 공격을 가하는 것을 택했는데, 큰 소득은 거두지 못한 채 12분 아덴성의 외성문이 파괴되는 결과를 낳는다.


▲ 첫 교전은 기란성 외곽, 엘카연합이 승리한다

▲ 기란성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사이 아덴성 외성문을 파괴하는데 성공한 엘카연합



시시각각 파괴되어가는 성문들

엘카연합의 라떼파티는 아덴성의 외성문을 파괴한 뒤 내부로 진입한다. 하지만 기란성 싸움에서 퇴각했던 신의가 아덴성으로 돌아옴에 따라 성 안쪽까지 파고드는데는 실패한다.


하지만 여기서 공격은 그치지 않았다. 신의의 병력이 기란성과 아덴성을 오가는 사이, 라텔 혈맹이 루운성 공격에 나섰던 것이다. 루운과 아덴 양쪽 성이 모두 공격 당하는 상황에서 신의는 루운성을 수비하기 위한 병력을 파견하지 못했고, 루운성 외성문을 내어주고 만다.


외성문을 파괴한 라텔 혈맹은 일단 수호물을 내버려둔 채 내성문을 공격했으며 20시 17분에는 내성문까지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좌측의 생명의 수호탑을 파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루운성의 성주가 신의의 본대가 아닌 '미란삼합' 혈맹으로 실질적으로 전투력은 없고 각인을 위한 혈맹이라 수호탑 파괴가 큰 의미를 지니지는 못한다고 판단, 한쪽 수호탑만 파괴하고 병력을 물린다.


▲ 라텔혈맹이 빈틈을 노려 루운성의 외성문을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 이들은 이어서 내성문과 좌측의 생명의 수호탑도 파괴한다



빠른 속도로 벌어지는 공수 교대, 양 혈맹이 한 수씩 주고 받다

아덴성과 루운성이 모두 공격당하자 신의는 움직임을 멈추고 수비를 시작했다. 본대는 아덴성에 자리를 잡고 루운성에는 소수의 병력을 파견해 라텔혈맹을 몰아낸다.


신의가 수비를 시작한 것을 확인한 엘카연합은 기란성을 벗어나 공격을 시작한다. 먼저 향한 곳은 아덴성으로, 이미 외성문이 부서져있었기에 혈맹무적을 켜고 빠르게 적진을 돌파, 성 내부로 진입하는 전략을 택한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는 다수의 영웅을 보유한 신의가 우세였다. 내부로 진입해들어간 엘카연합은 혈맹무적이 종료된 후 벌어진 교전에서 패배, 구조물을 파괴하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퇴각한다.


이후 엘카연합은 아덴성 공격을 재개하지 않고 귀환했는데, 아덴성 수비에 성공한 신의가 엘카 연합이 병력을 추스리는 사이 기란성 공격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엘카 연합이 빠르게 복귀함에 따라 신의의 기란성 공격 역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마무리되었으며, 20시 25분 엘카연합은 기란성에, 신의는 아덴성에 자리를 잡은 채 수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침묵을 깨고 엘카연합이 아덴성을 공격해 들어간다

▲ 하지만 공격이 막히고 바로 귀환하는 엘카연합

▲ 신의가 기란성에 공격을 해왔기 때문이었다



공성전의 주무대는 아덴성으로, 엘카연합의 공격

양 혈맹이 수비에 들어간지 약 3분, 기란성에 있던 엘카연합이 세 파티 정도의 인원만을 남겨둔 채 모두 귀환한다.


귀환한 인원이 이동한 곳은 아덴성으로, 재공격에 나선 것이다. 또다시 아덴성 입구를 지키고 있는 신의를 그냥 지나친 엘카연합은 외성문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가 우측 내성문을 파괴한다.


내성문을 파괴하고 일단 퇴각한 엘카연합이었지만 공격은 그치지 않았다. 정비를 마치고 다시 진입을 시도한 엘카연합은 이번에는 좌측으로 돌아들어가 내성 진입을 시도한다. 하지만 신의의 수비로 좌측 공격은 무산된다.


그런데 이때, 주 병력과 따로 떨어져 혼자 우측으로 돌아들어간 마루치라떼가 2층 홀문을 부수는데 성공한다. 홀로 들어갔던 것이기에 문을 부수자마자 신의에게 쫓겨 물러났지만, 엘카연합으로서는 내부 진입로가 확보된 것이기에 의미가 있었다.


▲ 엘카연합은 다시 한번 아덴성을 노렸다

▲ 정면 공격은 실패했으나 2층 우측의 홀문을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난전이 계속되는 공성전

엘카연합은 아덴성 우측의 진입로를 확보한 상황에서 일단 기란성으로 퇴각한다. 엘카연합이 돌아간 것을 확인한 신의는 자신들이 이득을 가져오기 위해 기란성으로 고삐를 돌렸는데, 아덴성이 빈 것을 노리고 라텔 혈맹이 아덴성 진입을 시도한다.


20시 46분 신의는 기란성 공격에서 외성문을 파괴하는 데 성공하자마자 파티리콜을 이용해 전장에서 벗어났는데, 의외로 아덴성에는 수비병력이 계속해서 나타나지 않았다. 귀환을 했던 신의의 병력들은 자세를 추스른 뒤 다시 한번 기란 공격에 나선것이었다.


기란성의 외성문이 파괴되었기에 신의의 병력들은 내부로 순식간에 파고들어갔는데, 결국 엘카연합의 수비에 막혀 공격은 실패로 돌아간다. 또한, 라텔 혈맹의 아덴성 공격을 방치한 채 이루어진 공격이기에 아덴성 홀문까지 모두 파괴되었으며 엘카연합의 소수 인원과 라텔혈맹이 각인실에 진입하는데 성공한다.


▲ 신의는 여러차례 공격한 끝에 기란성 외성문을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 하지만 그러는 사이 라텔 혈맹과 엘카 연합인원 소수가 아덴성 각인실과 홀을 점령한다



엘카연합의 역습! 주요 3성이 모두 엘카연합의 손에 들어가다

기란성 수비에 성공한 엘카 연합은 병력을 갈무리한 뒤 아덴성을 향했다. 그런데 외성문을 돌파하자마자 일부 병력만이 내부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다시 귀환하기 시작했다. 신의가 먼저 기란성에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엘카연합은 기란성으로 돌아와 신의를 막아내는 한편 내부로 진입한 조는 라텔혈맹과 힘을 합쳐 각인을 시도했으며 20시 56분, 엘카연합의 라인인 BloodyCross2 혈맹이 아덴 각인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룬다.


아덴성을 빼앗긴 신의는 아랑곳하지 않고 기란성을 계속해서 공격해 내성문을 파괴하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성 내부에서 수비하는 엘카연합을 물리치진 못하고 패퇴한다.


지속적인 교전 끝에 21시 8분 기란성 내부에 남아있는 것은 엘카연합뿐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루운성의 성주마저 변경된다. 루운성을 각인한 혈맹은 '악마'로, 악마혈맹의 군주 불고기버거는 자신이 마루치라떼라고 밝혔다. 즉 엘카연합이 기란, 아덴, 루운 주요 3성을 모두 확보한 것이다.


▲ 아덴성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끝나지 않는 신의의 기란성 공격

▲ 하지만 기란성에 남아있는 것은 엘카연합이었다

▲ 설상가상으로 루운성마저 빼앗기며 엘카연합이 주요 3성을 모두 확보한다



신의, 기란성 공격을 멈추고 상위성 탈환에 나서다

모든 성을 빼앗긴 신의. 이제는 물러날 곳이 없기에 엘카연합 본 혈맹이 소유하고 있는 기란성 공격을 멈추고 아덴성으로 공격 방향을 선회한다.


외성문에 화력을 집중해 성문을 먼저 파괴한 신의는 뒤쫓아온 엘카연합을 상대하는 한편 일부 병력은 각인을 위해 내부로 이동한다. 외곽 전투에서는 신의가 결국 승리했으며 순식간에 성문을 세 개나 파괴하는 등 내부홀을 향해 진격해 들어간다. 그러는 한편, 소수 병력은 루운성으로 보내 루운성 외성문도 파괴해버린다.


21시 22분, 엘카연합이 각인을 저지하기 위해 성 내부로 쫓아들어왔지만 결국 신의가 각인에 성공하면서 아덴성을 탈환한다. 아덴성을 확보한 신의는 영웅 위주로 구성된 정예부대를 루운성으로 보내 적들을 몰아냈으며 마린삼합 혈맹으로 다시 각인에 성공, 루운성까지 되찾아온다.


결국 성 소유 현황은 공성전 시작과 동일한 형태로 돌아가버린 것이다. 이후로는 공성전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며 신의는 아덴과 루운, 엘카연합은 기란성에 모여 수비를 하는 형태를 취했다.


21시 40분에는 엘카연합이 아덴성을 공격하면서 홀 문을 파괴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각인실 진입에는 실패했고 루운성 역시 외성문을 파괴하고 내부로 진격해들어갔지만 신의의 수비에 막혀 각인에는 실패, 그대로 공성전이 종료됐다.


▲ 성을 모두 빼앗기자 바로 탈환에 나선 신의, 아덴성을 먼저 복구한다

▲ 이어서 마린삼합이 루운성도 복구, 신의가 상위성을 다시 모두 가져온다



결국 27일 공성전은 성 소유 현황의 변경 없이 아덴과 루운은 신의가, 기란성은 엘카연합이 가져간 채 마무리 됐다. 신화의 참전 이후로도 상위성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는 엘카연합이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는 전투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공성전 종료 직전에 엘카연합의 우군인 라텔 혈맹이 신의 라인인 따궈 혈맹에게 오렌성을 빼앗겨 다음 공성전에서는 주요 3성 전투에서는 라텔혈맹의 참전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현재는 영웅을 신의 혈맹쪽에서 대부분 보유하고 있어 엘카연합에게 전투가 다소 어려운 상황인데, 다음 공성전에서는 영웅 분포가 변경될 수 있기에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공성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 4월 27일 공성전 종료 후 성 소유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