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금), 배틀그라운드의 3차 테스트 서버가 오픈되었다. 서버 최적화, 게임 플레이 및 사운드와 애니메이션 등 많은 점들이 변경되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이 주목을 받은 것은 신규 맵 미라마다.

처음 공지되었던 서버 오픈 시간이 5시에서 7시로 연장되는 헤프닝이 있었지만 많은 유저들이 7시 이후 테스트 서버로 몰려들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배틀그라운드의 광활한 황무지 '미라마'로 향했다.


▲ 새단장을 한 로비의 모습





■ 끝없는 모래사막이 펼쳐진 황무지 미라마

● 미라마와의 첫 대면

신규 지역 '미라마'는 기존 배틀그라운드의 주 무대였던 '에란겔'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전장. 초목이 무성했던 에란겔과는 달리 지역 전체가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황폐하고 대부분 파괴된 건물들까지 가세해 세기말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또한, 에란겔과는 바다의 면적이 매우 작은 편이었고 대륙 내에 강도 존재하지 않아 더욱 건조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비행기를 타기 전 유저들이 모여있는 시작 섬도 에란겔과는 다르게 별도의 섬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맵을 구성하고 있는 지역인 '교도소(Prison)'에 유저들이 갇혀 있는 형태로 규모가 작아 더욱 전투 시작 전의 긴장감이 더해지는 분위기다.


▲ 게임 시작 전 플레이어들은 교도소에 갇혀있다.

▲ 교도소 안 운동장에서 몸을 풀고있는 플레이어들



● 거대한 도시 '로스 레오네스'와 낯선 건물들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 후 첫 번째 찾아간 지역은 가장 규모가 큰 도심지인 '로스 레오네스(Los Leones)'다. 에란겔의 '야스나야'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지역으로 공장, 주택 등의 여러 건물이 산개해 있다.

건물들의 모습은 에란겔에 존재했던 건물들과는 모습이 전혀 달라, 들어가는 입구도 찾기 어렵고, 기본 적인 구조도 파악이 쉽지 않아 아이템 파밍이 어려운 편이다.


▲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도심지 '로스 레오네스(Los Leones)'

▲ 건물들이 에란겔과 전혀 달라 당황스러웠다.



● 사막맵 전용 신규 총기 'Win94' & '소드 오프'

사막맵 전용으로 나온 신규 총기 '소드 오프' 와 'win94'는 게임을 진행하며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어, 드랍 확률이 높은 편인 것 추측된다.

두 총기의 느낌은 익숙한 듯 낯선 느낌. 'Win94'의 경우 격발 시 'Kar98K'와 비슷하지만 좀 더 가볍고, 총 8발의 탄환을 장전할 수 있다. 한발씩 장전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장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레버 액션 방식을 취하고 있어 격발 간의 시간도 상당한 편이다.

조준경을 포함한 어떠한 부착물도 장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장거리의 저격을 사격하는데에는 적합하지 않아 보였는데 중거리에서 활용하기에도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드 오프'의 경우 권총 칸에 장착 가능한 '더블 배럴 샷건'이라는 표현이 적절해 보인다. 12게이지 탄을 2발씩 장전할 수 있으며 빠르게 두발을 쏠 수 있는 점이 '더블 배럴 샷건'과 매우 유사하다.


▲ 신규 총기 'Win94'와 '소드 오프' 어렵지않게 획득할 수 있었다.

▲ '파쿠르' 기능을 이용하며 신나게 도시를 배회하던 중

▲ 위치를 알 수 없는 적에게 공격받아 죽었다.



● 영화의 한 장면같은 미라마의 전경과 재밌는 차량들

상당히 잘 구현된 사막의 모습은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듬성듬성 자라나 있는 말라있는 식물들과 전체적인 토지의 색감 등이 인상적인 모습이다. 맵 곳곳에 위치해 있는 일명 '해우소' 또한 맵의 분위기에 어울리게 디자인이 되어있어 색다른 분이기를 풍긴다.

일부 지역에 식생이 존재하긴 하지만 사막맵인만큼 전체적으로 식생이 굉장히 적었는데 이러한 점 때문에 에란겔에서 사용되었던 '지렁이 메타'등의 식생을 활용한 플레이는 불가능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두번째 게임은 '짤파밍'으로 시작했다.

▲ 상당히 잘 구현된 사막의 모습

▲ 초소로 사용이 가능한 '해우소'와

▲ 2평집의 건물들도 맵에 어울리게 디자인 되어있다.

▲ 도심지 '엘 포소(El Pozo)'의 모습



새롭게 추가된 차량인 '픽업트럭(Pickup truck)'은 적재함에도 탑승이 가능한 사막 전용 차량으로 사막의 험한 지형도 문제없이 주행 가능한 오프로드 차량이다. 사막맵에서는 생성되지 않는 'UAZ'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탑승하면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삼토바이'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미라마에 맞게 바뀐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 신규 차량 '픽업 트럭(Pickup truck)'

▲ 적재함에도 탑승이 가능하다.

▲ 픽업 트럭의 내부모습, 룸미러에 달려있는 장식품이 인상적이다.

▲ 죽음의 상징 '삼토바이'의 사막 버전



● 미라마를 간단히 평가하자면?

짧은 시간 즐겨본 신규 맵 '미라마'의 전체적인 첫 느낌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개인의 차가 있겠지만 색감이나 광원 효과 때문인지 눈이 조금 아프기도 했지만 익숙해진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에란겔'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다른 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전체적으로 황폐한 사막의 분위기를 매우 잘 살렸으며 지형들도 기존과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플레이 적인 부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막 맵에서만 사용 가능한 총기들과 차량들도 '미라마'만의 매력 포인트.

테스트서버인 만큼 아직은 완벽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미라마'이지만 12월 20일 정식 출시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선보일 '미라마'가 기대된다.


▲ 사막의 황폐한 느낌을 잘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