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SV 노타이틀

이제 막 포문을 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리그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KSV 노타이틀이 '벤츠' 김태효의 공석을 메울 선수를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KSV 노타이틀 소속 '벤츠' 김태효는 지난해 12월 29일 펍지주식회사와 OGN, 아프리카TV로부터 12개월 간 공식 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타 종목에서 타인 명의 계정의 레이팅을 올려주고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소위 대리 게임을 했다는 사실이 적발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대회가 진행 중인 아프리카TV 측에서는 '벤츠' 김태효와 같은 팀에 속해 있는 선수 3인이 일방적인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KSV 노타이틀에 10일 간의 유예 기간을 주고, 대체할 선수를 구하도록 했다. 따라서 오는 5일 열리는 APL 스플릿2 본선 2일 차 경기가 '벤츠' 김태효가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경기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SV 노타이틀은 스플릿2 나머지 경기인 3, 4일 차 일정을 3인 스쿼드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플릿2부터 함께할 대체 선수를 구하려면 규정에 따라 스플릿2의 예선에 참가한 적이 없어야 하는데, 내로라하는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예선 경험이 있다. 파이널까지 바라보고 있는 KSV 노타이틀의 입장에서는 정예 멤버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이번 스플릿은 3인으로 임한 뒤 멤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스플릿3부터 총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능성이 적긴 하지만 테스트를 통해 바로 투입 가능한 대체 선수를 기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APL 스플릿2 1일 차 경기가 끝난 현재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KSV 노타이틀이 3인 스쿼드라는 어려움을 딛고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또한 명품 메인 오더로 평가 받던 '벤츠' 김태효의 공석을 메울 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