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의 공적을 기리는 행사인 'CEDEC AWARDS 2022(이하 세덱 어워드)'의 각 부문 최우수상 수상팀이 24일 발표됐다. 사이게임즈는 엔지니어링 부문과 사운드 부문에서, 프롬 소프트웨어의 '엘든 링' 개발팀은 비주얼 아트와 게임 디자인 부문에서 각각 수상하며 이번 세덱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세덱 어워드는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진보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기술, 및 개발자를 기리며 표창함으로써 개발 기술의 보급, 계몽과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는 연례행사다. 최우수상은 사전에 노미네이트된 우수상 수상 라인업 중 세덱 강연을 수강한 청중, 그리고 강연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올해엔 엔지니어링, 게임 디자인, 사운드, 비주얼 아트까지 네 개 부문에서 수상이 진행됐다. 엔지니어링 부문과 사운드 부문에서는 사이게임즈가, 게임 디자인 부문과 비주얼 아트 부문에서는 프롬 소프트웨어가 각각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 4일에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미야자키 히데타카 대표가 세덱 어워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까지 종합하면, 엘든 링은 2022년 세덱 어워드에서 3관왕을 달성한 셈이나 다름 없다. 당시 세덱 측은 데몬즈 소울을 시작으로 일관된 게임 디자인과 고난이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게임 팬들을 매료시켰다며, 미야자키 히데타카 대표의 특별상 수상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세덱 어워드 2022 엔지니어링 부문 최우수상
주식회사 사이게임즈, 테크 컨퍼런스 운영팀


사이게임즈의 테크 컨퍼런스 운영팀은 인기 콘텐츠 제작에 관한 기초 기술과 실제 응용 사례를 독자적으로 개최한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하여 업계의 기술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을 받았다. 세덱 측은 특히 '우마무스메'의 사례를 소개한 것이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며 다음에 개최할 컨퍼런스 역시 기대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세덱 어워드 2022 게임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
주식회사 프롬 소프트웨어, 엘든 링 개발팀


프롬 소프트웨어의 엘든 링 개발팀은 소울 시리즈와 오픈 월드를 융합한 고도의 게임 디자인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세덱 측은 오랜 세월 쌓아온 개발 팀의 노하우가 오픈월드의 자유도와 더해져 압도적인 깊이와 친절한 게임 플레이를 더한 독자적인 레벨 디자인을 만들었다며, 세계를 열광시킨 엘든 링의 게임 디자인은 수많은 신작 게임들 사이에서도 특히 주목해야 하는 성과라고 전했다.


세덱 어워드 2022 사운드 부문 최우수상
주식회사 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 사운드 개발팀


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 사운드 개발팀은 레이스의 현장감을 표현하는 정중하고도 효과적인 사운드 연출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세덱 측은 레이스의 현장감과 긴장감, 캐릭터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여러 번 플레이하고 싶게 만드는 사운드 연출이 특징이라며, 효과적으로 공간을 표현한 점, 발소리나 환성의 패턴을 여러 가지로 준비하여 활기를 더하면서도 플레이어가 쉽게 질리지 않도록 효과음을 연출한 것이 최우수상 수상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세덱 어워드 2022 비주얼 아트 부문 최우수상
주식회사 프롬 소프트웨어, 엘든 링 개발팀


프롬 소프트웨어 엘든 링 개발팀은 한순간도 지루함을 느끼게 하지 않고, 현대의 게임에 있어서 '만점'이 될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덱 측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작품이 세덱 어워드의 비주얼 아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자유롭게 모험할 수 있게 된 오픈월드임에도 불구하고, 회화적인 풍경과 사실적인 디테일의 비주얼 디자인으로 플레이어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한 '한 단계 높은' 고도의 설계를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