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여름 업데이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7월 20일(목) 업데이트를 통해 나이트 신규 직업이 등장하고, 이후 에픽 제작 시스템과 안톤 싱글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예고되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역시 나이트 신규 직업이라 할 수 있으나, 그에 못지 않게 90제 제작 에픽 시스템 역시 현장에서 유저들에게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이는 많은 유저들이 먹고자 하는 90제 에픽 무기를 제조할 수 있을뿐더러 과거 단종되었던 '전설'의 에픽 무기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복각되었기 때문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핏빛달', '해를 먹는 자', '반투의 유산' 등 3종의 제작 에픽 무기가 공개됐고, 해당 무기들은 과거 미구현이었던 옵션을 완벽히 구현했을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기존 트렌드에 맞는 옵션이 붙어있다.

물론 제작에 필요한 재료나 재료가 드랍되는 던전, 제조 방식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에픽 무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추가된 것만으로도 유저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여러 단종 에픽 아이콘들이 이후 등장할 제작 에픽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 오리진 현장에서 가장 큰 환호성을 받았던 순간!




■ 오리진 행사장에서 공개된 복각 에픽 3종과 제작 에픽 시스템 정보

에픽 제작 시스템은 이번 던파 오리진 업데이트 행사에서 소개된 주요 콘텐츠 중 하나다. 지금까지 오직 헬 파티 드랍이나 레이드 드랍 외에는 얻을 방법이 요원했던 에픽 무기지만, 이제는 특정 재료를 모아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기존 에픽 무기와 달리 제작 에픽 무기에는 과거 명성을 떨쳤던 단종 에픽 옵션들이 더욱 업그레이드 한 형태를 띄고 있고, 추가적으로 속성 부여나 다양한 오브젝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 무기가 없는 유저라도 이제는 당당하게 제작 가능?



제작에 필요한 재료나 관련 NPC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저들의 추측으로는 레이드 던전에서 재료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장에서 공개된 에픽은 총 3종류인데 첫번째 귀검사들이 쓸 수 있는 '핏빛달', 두번째로 핸드캐논인 '해를 먹는 자', 세 번째로는 남프리스트 무기인 '반투의 유산'이다.


▲ 행사 때 공개된 제작 에픽 3종 (※ 클릭하면 커집니다)



주요 옵션을 살펴본다면 기본 스펙이야 물론 90제 에픽에 걸맞게 맞춰졌고, 추가 옵션으로 장비 조작 키를 통해 붉은 달을 소환하거나, 스킬 이펙트 변경, '캐릭터가 추위를 탑니다' 등의 재미있는 옵션이 많다.

이는 과거 에픽 무기가 최초로 등장했을때 가지고 있던 옵션들로 과거에는 (미구현)이라는 텍스트가 붙어있거나 다소 미흡한 이펙트로 아쉬움을 샀으나, 핏빛달은 정말 맵 상에 붉은 달이 소환되고, 해를 먹는 자는 이펙트가 바뀌는 등 이제는 완벽히 작동하는 모습으로 쓸 수 있는 것이다.

해당 옵션이 그대로 적용되어서 나올지는 의문이지만 툴팁까지 상세히 공개된 것으로 봐서 현장에서 공개된 3종의 에픽 무기의 콘셉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오리진 업데이트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스크린샷에서 향후 복각될 예정인 에픽 아이템의 아이콘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물론 가운데 에픽빔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아이콘도 있고, 다소 모양이나 색상이 미묘한 아이콘도 있지만 현장에서 '상징'적인 것을 우선시 한다고 했으니 과거 인상 깊은 단종 에픽을 찾아본다면 무슨 아이템인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과거에 머리속에서만 상상하던 옵션들이 모두 구현되어 있다!


▲ 여기서 보여지는 단종 아이템도 극히 일부라고 볼 수 있다!





■ 귀검사 - 핏빛달부터 프로테우스 스탭까지? 단종 에픽 예상


■ 핏빛달

이미 행사장에서 공개된 아이템이기 때문에 복각되는 것이 확정이라 생각되며, 이벤트 페이지의 아이템 아이콘에서도 확인이 가능한 무기다. 과거에는 붉은달이 떠오르는것이 아니라 발도시 칼이 지나가며 그 자리에 12개의 피나비를 생성한다는 옵션이었다. 덕분에 발도에 로망을 품은 많은 웨펀 유저들이 핏빛달을 얻기위해 고군분투 했다.

물론 미구현 상태였기 때문에 단종되기전까지도 해당 아이템의 효과를 볼 수 없었으나, 기본적으로 무기의 룩 자체가 매우 멋진 편이고, 이번 복각과 함께 핏빛달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효과가 생기면서 다시 명성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 피나비의 옵션도 구현해주면 좋을텐데... (※ 출처 : 루리웹 unbreakable)



■ 솔도로스의 선택

우측 아래에서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고, 퀵슬롯에 있는 무기 한 종류당 물리공격력이 10% 상승하는 아이템이다. 절망의 탑 보스 중 한명인 솔도로스가 직접 사용을 인증(?)한 검이기도 하고 투박한 대검의 디자인과 뛰어난 옵션덕에 많은 유저들이 군침을 흘렸다.

다만 단종 이전에는 무기 레벨이 50레벨에 지나지 않았고, 기본적인 스펙 자체가 60, 70레벨에 비해 떨어졌기에 좋은 무기였음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 아직도 절망의 탑에서는 솔도로스가 이 검을 쓰고 있다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어리')



■ 소검왕 이니에스타

우측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검왕은 55레벨제 소검으로 소검 마스터리 +1레벨, 퀵슬롯에 가지고 있는 소검의 수만큼 물리 공격력과 공격속도가 일정 비율 증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유명 축구 선수의 이름을 본뜬 무기지만 실제 성능은 좋지 않았다. 부가적인 옵션인 소검을 주력으로 쓰는 직업에게 중요한 마법 공격력을 전혀 올려주지 않았던 것이다. 반대로 물리 직업에게는 소검 자체의 낮은 공격력 때문에 굳이 쓸 이유가 없었다. 등장한다면 버그에 가까웠던 옵션을 뜯어고치고 제대로 적용되게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 멋은 있지만, 고유한 외형이라 하기에도 아쉽고 성능도 아쉽고...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화른')



■ 프로테우스 스탭

가장 상단에 위치한 아이콘으로 색은 다소 다르지만 외형은 프로테우스 스탭과 흡사하다. 50레벨제 둔기로 진공참
Lv +2, 수라 진공참 +2Lv 및 수라진공참 최대 충전시 크기 20% 증가라는 옵션을 지니고 있었다.

당연하지만 아수라 전용 에픽 아이템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다만 둔기를 사용하는 수라는 과거에도 현재도 없기 때문에 무기 콘셉트와 별개로 갈갈이용 아이템 취급을 받았다. 이번에 복각된다면 다시 한 번 둔기로 나올 것인지, 수라진공참 관련 옵션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가 궁금할 것이다.


▲ 크고 아름다운 수라진공참 세팅의 종결템이었지만 둔기였다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포스')




■ 격투가 - 직업별 종결템이 하나씩? 가이아 크래셔부터 천염의 넨수까지!


■ 가이아 크래셔

단종 에픽 중에서 실전성이 높고 임팩트가 큰 무기를 꼽으라면 반드시 들어가는 무기다. 덕분에 소개 페이지에서도 정중앙에 떡하니 박혀있다.

레벨 제한은 50제 건틀렛이며, 스트리트 파이터의 마운트 그리고 그래플러의 수플렉스(무릎 찍기) 사용 시 맵 전체에 충격파가 퍼져나가는 옵션을 지니고 있었다.

스트리트 파이터의 경우 마운트를 내려칠때마다 충격파가 발생하여, 이 충격파에 맞은 적들은 모조리 공중으로 뜨며, 충격파의 대미지도 강했다.

자비없는 충격파 대미지로 사망의 탑은 가이아 크래셔와 수플렉스 스킬 하나만으로 정복이 가능했고, 싸우자!나 세력전과 같은 PvP 콘텐츠에서도 악명을 떨쳤다.

다만 그와 별개로 화면 전체가 흔들리는 엄청난 임팩트 덕에 사용자에게 엄청난 멀미가 유발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멀미라는 패널티를 안고서라도 성능이나 임팩트가 워낙 출중했기에 당시 많은 스트리트 파이터와 그래플러들의 위시템으로 꼽혔다.


▲ 화면이 너무 흔들려 쓰는 입장에서 멀미가 심하다
(영상 출처 : 유튜브 '이동혁')



■ 광클로 델라웨어

격투가 무기룩 탑으로 꼽혔던 단종 에픽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클로'계열이며, 덕분에 많은 독왕 유저들이 가지고 싶은 위시템으로 꼽혔다.

다른 클로와 다르게 손톱부분이 빛으로 되어 있고, 길이마저 굉장히 길어 격투가의 무릎까지 내려왔다. 옵션 또한 길어진 리치를 반영하듯 공격범위 증가라는 옵션이 있었다. 기본 공격은 물론 스킬의 사거리도 늘려줬고,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나진 않더라도 사용하는 입장에서 확실히 체감이 될 정도다.

결과적으로 멀리서 보더라도 누구나 광클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룩간지' 덕에 성능면에서는 다른 에픽에 다소 밀릴지언정 인기만큼은 밀리지 않았다. 다시 나온다면 공격범위 증가에 따라 스킬 이펙트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일단 무기 룩부터가 에픽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다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카레밥')



■ 챔피언 라키

가이아 크래셔 뒤쪽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권투 글러브로 가이어 크래셔가 여스파와 그래플러의 로망이었다면 챔피언 라키는 여스트라이커들의 로망이었다.

레벨 제한은 50레벨로 낮았으나 카운터시 30% 확률로 적을 기절 상태로 만들고, 50%의 추가 대미지를 입힌다는 무지막지한 옵션으로 단종되기 직전까지도 현역으로 굴러가던 무기였다.

할기의 본링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강의 로우킥을 최흉의 병기로 만들어주는 아이템 중 하나였고, 이계가 한창 유행일때 최고 존엄 아이템 중 하나였다.

그만큼 가지고 싶어했던 유저들이 많았고, 상징성에 수요도 많은만큼 다시 복각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에픽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 여스트라이커들의 로망이자 종결 무기! 챔피언 라키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성마')




■ 천염의 넨수

마지막으로 여넨마들이 가지고 싶어했던 천염의 넨수가 있다. 역시 가이아 크래셔 우측에서 희미한 너클 모양의 아이콘에서 유추할 수 있고, 색은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

천염의 넨수는 55레벨제 에픽 너클로 넨탄 스킬과 광충노도, 넨화 스킬의 레벨을 올려줬고, 추가 옵션으로 흩날리는 천염화의 재생성 시간 20초 감소가 있었다.

처음에는 천염화의 기본 쿨타임이 워낙 길었기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후 달인의 계약과 천염의 넨수가 조합되어 '4초'대의 쿨타임까지 만들 수 있었다.

4초가 된 천염화 넨마는 가히 무적이라 할만했고, 이계를 비롯한 각종 고대 던전을 아무렇지 않게 클리어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공격적인 옵션이라기보다는 방어적인 옵션이었으나, 사용자를 반무적에 가까운 상태로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고, 이후 아이템의 단종과 천염화의 쿨타임이 늘어나면서 잊혀지게 됐다.


▲ 여넨마들의 위시 아이템인 점에서 복각의 확률이 높다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세니')




■ 거너 - 해를 먹는 자, 선셋 라이더 등 최고 로망 무기들이 총집합했다!


■ 해를 먹는 자

해를 먹는 자는 행사 현장에서 공개된 에픽 3종 중 하나다. 화려한 금색으로 변한 이펙트와 더욱 커진 폭발 이펙트, 그리고 작은 해를 먹는 모습의 연출까지 멋에 죽고 멋에 사는 거너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이미 무기의 외형에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무기였고, 거너들의 로망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다소 우스꽝스러웠던 평타시 일정 확률로 랜턴 파이어 발사나 메테오 발사라는 옵션도 당시에는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던 옵션이었다.

이번에는 콘셉트가 다소 바뀌어 정말 '해를 먹는 자'라는 이름대로 적 처치 시 나오는 작은 해모양의 구체를 모아 스킬을 강화하는 무기로 재탄생했다.


▲ 런처뿐만 아니라 대부분 거너들에게 로망이었던 무기!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사랑느낌')



■ 데스 바이 머스켓

가이아 크래셔의 아래에 보이는 데스 바이 머스켓은 과거 런처들과 일부(?) 레인저들의 로망이었던 무기였다. 본래 탄생의 유래는 '데바머'라는 유저가 머스켓을 쏠 때 나오는 연기의 간지와 레인저가 잘 어울린다며 네오플 건의게시판에 끊임없이 건의하여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

다만 레인저는 머스켓 마스터리가 없을뿐더러 이미 데스 바이 리볼버라는 걸출한 자버프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무기를 사용할 이유가 하등 없었다. 오히려 이 무기의 가장 큰 혜택을 본 직업은 런처였는데, 크리티컬 대미지 40% 증가라는 옵션이 런처의 버프 스킬인 미라클 비전과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던 것이다.

본래 머스켓 레인저(?)를 기념하기 위해 등장한 총이었다고 하니 다시 나올때는 어떤 옵션으로 변경되어 있을지 기대되는 무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 하지만 순혈 런처 유저는 데바머마저 갈아버리는 패기를 보여줬다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루인디브')



■ 콜트 하이웨이 패트롤맨

가이아 크래셔 바로 아래에 깔려있듯 보이는 아이콘은 자동권총인 콜트 하이웨이 패트롤맨으로 추정된다. 관통력이 0인 대신에 물리 공격력이 높다는 심플하면서 특이한 옵션을 지닌 자동권총으로 본래 자동권총의 관통력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패널티는 그리 크지 않은 셈이다.

물론 물리공격력이 높다는 옵션도 자동권총의 한계 덕분인지 그렇게 뛰어나진 않았고, 해당 무기를 이용하는 주력 직업이 주로 마법 공격력에 치중된 메카닉이나 스핏파이어였다는 점도 감점 요소다.

유니크 리볼버인 사이드 와인더나 60레벨 자동권총도 압도할 수 있는 공격력이지만 정작 자동권총으로 사냥하는 물리 직업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새로 개편된다면 어떤 옵션으로 재탄생될지 기대된다.


▲ 룩도 그다지 눈에 띄는 형상은 아니었다.




■ 선셋 라이더

아이콘 방향이 뒤집히긴 했으나 콜트 하이웨이 패트롤맨 좌측의 아이콘은 55레벨제 리볼버 선셋 라이더로 보인다. 레인저들의 종결 아이템으로 불렸고, 대미지는 조금 낮지만 슬라이딩 선딜레이 30% 감소, 공격시 2% 확률로 적의 HP 20% 감소라는 우월한 옵션을 지니고 있었다.

HP감소 옵션은 하향을 먹기 전까지 무기 레벨과 관계없이 종결 옵션이라 불렸으며, 이는 선셋 라이더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다단히트 스킬이 많은 레인저기에 시너지가 더욱 증폭됐고, 최종 던전이었던 이계 던전을 혼자서도 파괴하고 다니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이후 심장파열태도를 비롯한 HP 감소 옵션이 싹 하향을 먹으면서 명성은 옛말이 되었으나, 헤븐즈 데드아이와 함께 오랜 기간 레인저들의 위시템이었다.


▲ 슬라이딩의 선딜 감소 옵션도 나름 꿀옵션이었다!
(※ 출처 : 루리웹 '9457')




■ 마법사 - 최종 목표였던 다크샤의 상징과 영원한 위시템 수다쟁이 웨리


■ 다크샤의 상징

워낙 특징적인 아이콘을 지녔기에 알아보기 쉬운 복각 에픽인 다크샤의 상징은 과거 체이서 배틀메이지의 최종 병기라 불렸던 무기다. 50레벨 제한의 봉으로 공격 시 20% 추가 대미지라는 심플하면서 강력한 옵션을 지니고 있다.

추가 대미지 옵션이 발동하면 1히트로 인정되어 체이서의 수급 속도가 말도 안되게 빨랐고, 패시브인 배틀그루브와도 시너지가 좋았다.

깃발 보양의 독특한 외형도 인기에 큰 힘이 되었고, 레벨 제한이 풀리고 더이상 쓸 수 없기 되기 전까지는 많은 배틀메이지 유저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 깃발처럼 보이는 독특한 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sahf')



■ 수다쟁이 웨리

여마법사의 영원한 위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수다쟁이 웨리 역시 복각 아이템 목록에 보인다. 6시 방향에 위치해 있으며, 외형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여마법사 공식 일러스트에 당당하게 들고 나오는데다, 애니메이션에서도 파트너로 함께 등장할 정도로 상징적인 무기다. 더군다나 인게임에서 공격할때 모양이 망치 모양으로 변하는 '변신' 속성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그야말로 신기함의 결정체였던 셈.

옵션을 살펴보자면 50레벨 스탭에 랜턴 파이어와 프로스트 헤드의 스킬 레벨을 +2 올려주고, 그리고 캐스팅 시 2% 확률로 파티에게 30초 동안 무적 버프 / 슈퍼아머 / 카모플라쥬 버프를 시전한다.

뒤에 파티원들에게 시전하는 버프는 미구현 옵션으로 남았지만 무기의 룩에서 압도적이었고, '진짜' 여마법사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필수품 취급을 받았기 때문에 마을에서 누군가 웨리를 들고 있으면 내것이 아님에도 스샷을 찍어 추억으로 남기곤 했다.


▲ 공식 일러스트에서부터 인증된 여마법사의 진짜 무기!


▲ 공격 시 망치로 변하는데, 이를 휘두르는 여법사는 그야말로 귀요미!
(※ 출처 : 이글루스 '줄카라')



■ 추기경의 방창

광창 모양으로 생긴 아이콘을 지녔으나 실제 모양은 그렇지 않았던 무기다. 50레벨제 무기였으며, 물리 크리티컬 히트와 적중률, 오라 실드 스킬 Lv+3이라는 옵션, 그리고 캐스팅시 10% 확률로 60초 동안 자신의 물리 방어력이 600 증가하고, 오라쉴드 스킬을 사용시 50% 확률로 60초 동안 자신의 힘이 75 증가한다는 옵션을 지니고 있었다.

다만 창이라는 무기 자체가 배틀 메이지를 포함한 여마법사들 사이에서 그닥 인기 있던 무기가 아니었고, 추가 옵션도 방어적인 옵션에 가까웠기에 인기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물론 튼튼함을 극한으로 늘리고 싶은 여마법사 유저에게는 오라쉴드 3Lv의 가치는 뛰어났기 때문에 유용한 스위칭 아이템으로 쓰였다.


▲ 아이콘은 시대를 풍미했던 광창 : 브류나크와 굉장히 닮았다.
(※ 출처 : 이글루스 'azrael1099')



■ 아우게이오우, 쥐를 부르는 피리

5시 방향 흐릿하게 비치는 아이콘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기다. 45레벨제 에픽 로드로 캐스팅시 4% 확률로 적을 혼란 상태로 만들며, 2분마다 무색 큐브조각을 2개 소모하여 큰 쥐를 한마리 소환하는 옵션이 있었다.

쥐를 소환한다는 점은 분명 재미있는 옵션이지만 소환수 자체가 큰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에 대표적인 '꽝' 에픽 무기로 불리웠다.

물론 혼란 옵션은 때에 따라서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었으나 무기 자체의 레벨이 낮고 상태이상 효과의 레벨도 덩달아 낮았기 때문에 거의 효과를 보기 힘들었다고 한다.


▲ 룩도 해골 바가지(?)가 봉 위에 얹혀진듯한 구린 모습이었다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델렛')




■ 프리스트 - 지존 무기 반열에 당당하게 들었던 닐바스의 검은 낫과 칠용환주


■ 반투의 유산

오리진 행사때 공개됐던 무기 중 하나이며, 과거의 옵션은 50레벨제 토템이었다. 무기 옵션은 더블 스트레이트, 더킹 바디블로, 더킹 어퍼, 고저스 컴비네이션 스킬 등 인파이터의 주요 스킬을 올려주던 완벽한 인파이터용 무기였다.

더군다나 10% 확률로 900의 추가 대미지까지 들어가는터라 다단히트수가 많은 인파이터에게는 영혼의 동반자이자 파트너와 같은 무기였다.

다만 이 시기의 에픽 아이템이 그러하듯 획득한 인파이터 유저는 소수에 불과했고, 낮은 레벨 제한 때문에 차차 수요가 줄다가 이후 대전이 업데이트로 단종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파이터의 스킬 이펙트가 반투를 상징하듯 얼음 효과로 변화되고, 캐릭터가 추위를 탄다는 특이한 옵션도 추가됐다. 실제 효과나 이펙트가 어떨지 기대되는 무기 중 하나다.


▲ 반투의 유산은 무기의 룩도 준수한 편이었다
(※ 출처 : 루리웹 '그라펄')



■ 닐바스의 검은 낫

인파이터들의 심금을 울렸던 반투의 유산에 이어 역시 인파이터들이 애용했던 무기인 닐바스의 검은 낫도 복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는 가이아 크래셔 바로 위의 검붉은 낫 모양의 아이콘이며, 역시 심장파열태도류의 HP 감소 옵션을 지닌 우월한 무기중 하나였다.

인파이터의 경우에는 워낙 직업 자체가 연타수가 많았고, 섀도우 복서에 이은 머신건 잽 한 방이면 어떤 보스 몬스터들이라도 버틸 수 없을 정도였다. HP류 감소 옵션이 하향되기 전까지는 가히 천하를 호령했던 무기.


▲ 사실 무기의 룩은 낫이 대부분 그렇지만 굉장히 멋졌던걸로 기억한다
(※ 출처 : 블로그스팟 '상진')



■ 칠용환주

좌측 9시 방향의 염주 모양만으로도 쉽게 유추할 수 있는 에픽 무기다. 55레벨제의 에픽 염주였으며, 낙뢰부 스킬 +2Lv, 낙뢰부의 번개 시간 간격 30% 감소, 낙뢰부 한 번에 떨어뜨리는 번개 최대 수 2 증가 등 낙뢰부를 강화시켜주는 옵션이 달려있었다.

언뜻 봐도 좋은 옵션인데, 추가로 번개 시간 간격에 오류(30%가 아닌 300%로 적용)가 있어 더 악랄한 무기로 명성을 떨쳤다.몬스터를 몰아넣고 낙뢰부를 깔면 일망타진이 가능했던 무기였다.

많은 마퇴마사들이 가지고 싶었했던 '지존' 무기로 끊임없이 떨어지는 낙뢰부의 포스와 타격감이 이루말할 수 없었고, 일부 유저들은 칠용환주가 없는 아쉬움을 무한의 제단에서 달리기도 할 정도였다. 한때 최강의 무기로 평가받을만큼 인기를 끌었기에 다시 복각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무기다.


▲ 지존 무기의 타이틀을 달고 있던만큼 어떤식으로 복각될지 기대된다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소녀와의왈츠')



■ 부라이 : 타락한 자의 십자가

배틀 크루들이 가지고 싶어했던 위시 아이템으로 참회의 망치와 정의의 심판 레벨을 각각 3Lv씩 올려줬다. 또한 캐스팅 시 4% 확률로 '모든 적에게 다크 선더볼트 시전', 마찬가지로 4% 확률로 모든 적에게 파이어 익스플로전을 시전하는 에픽다운 옵션이 달려 있었다.

참고로 사망의 탑 42층에 등장하는 흑승 송강이 바로 이 무기를 사용하고 있고, 옵션도 잘 작동하고 있으니 복각 전 모습이 궁금한 유저라면 사망의 탑으로 가보자.


▲ 옛날 사탑을 돌때 떨어지는 선더볼트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렇게 궁금했는데...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루미리즈')




■ 도적 - 사령술사 유저들의 위시 아이템, 프로스트 스컬 완드


■ 프로스트 스컬 완드

아이콘 방향이 뒤집히긴 했으나, 9시 방향 끝에 있는 완드는 도적의 50레벨제 완드인 프로스트 스컬 완드로 추정된다.

수(水) 공격속성을 지니고 있고, 아이템 착용 시 3분마다 무색 큐브 조각 2개를 소모하여 Lv 50 굴'구워시 1마리를 60초 동안 소환하는 옵션이 있다. 굴 구워시라고 하면 과거 어둠의 그란플로리스의 보스였던 바로 그녀석이다.

그리고 백스탭 스킬 사용 시 10% 확률로 구울의 해골폭탄을 투척하는 옵션도 있었는데, 백스탭과 동시에 해골 모양의 폭탄을 날리는 모션이 나온다. 대미지는 그다지 기대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굴 구워시도 그다지 기대할만한 전투력은 아니었으나 사령술사가 사용하는 완드인데다, 안그래도 소환 콘셉트였기 때문에 직업과의 싱크로는 매우 높았다고 한다.


▲ 나름 에픽 무기다운 재미있는 옵션을 지닌 프로스트 스컬 완드
(※ 출처 : 이글루스 블로그 'Del')


▲ 던전 입장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결장 대기 시에도 소환이 가능!
(※ 출처 : 이글루스 블로그 'D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