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을 넘기엔 너무 벅찬걸까? 'calisolo' 오솔길, Zhang Licheng에게 1:3으로 패배

신예 오솔길에게는 너무 높은 벽이었을까?1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 시즌2 16강 D조 경기에서 Zhang Licheng을 상대하게 된 오솔길은 아쉬운 판단력을 내보이면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결국 중요한 분수령에서 아쉬운 판단력을 선보이며 불리함을 자초한 오솔길은 결국 1:3으로 패배, 한국 대표 첫 16강 탈락자가 됐다.


■ 1세트 - Zhang Licheng(드루이드) 승 : 패 'calisolo' 오솔길(전사)

오솔길은 방밀 전사, Zhang Licheng은 드루이드로 탐색전에 나섰다. 오솔길이 고통의 수행사제를 내자 Zhang Licheng는 숲의 수호자로 바로 침묵시키면서 적극적으로 드로우를 봉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오솔길이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을 내자 필드 주도권을 잡았고, Zhang Licheng이 많은 손패를 사용하면서 필드를 털어냈다.

여기서 오솔길이 이세라를 내놨지만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필드에 Zhang Licheng의 하수인이 다수 나오면서 자군야포(자연의 군대+야생의 포효) 킬각이 나오는 상황. 오솔길은 그롬마쉬 헬스크림까지 꺼내면서 필드 정리에 주력했다. 하지만 Zhang Licheng은 필드 주도권을 전혀 잃지 않았고, 결국 자군야포 피니시까지 성공하면서 첫 득점에 성공했다.


■ 2세트 - Zhang Licheng(드루이드) 패 : 승 'calisolo' 오솔길(마법사)

선취점을 내준 오솔길은 비밀 법사에 용암 거인을 섞어서 운영하는 덱으로 설욕에 나섰다. 초반에 드루이드를 상대로 필드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오솔길은 핸드에 용암 거인 두 장을 집어들면서 완벽한 뒷심을 갖췄다. 그러나 썩은위액 누더기 골렘을 핸드에 2개 가지고 있었던 Zhang Licheng은 미드레인지의 힘을 발휘하며 필드를 지배해나갔다. 이미 체력 차이를 15이상 벌린 Zhang Licheng의 승리가 유력해보인 것이 사실.

그러나 마법사의 체력이 크게 줄어들자 오솔길의 핸드에 놀던 용암 거인 2기가 출격하면서 반전의 드라마가 쓰여지기 시작했다. Zhang Licheng은 자연의 군대를 사용해 마법사의 체력을 1까지 줄였지만 얼음 방패가 발동되며 오솔길이 위기를 넘겼고, 후속 드로우에서 다시 얼음 방패가 나오면서 전세는 일발 역전, 대마법사 안토니다스와 얼음 방패 콤보로 역 킬각을 띄우는데 성공했다. 이에 Zhang Licheng는 항복을 선언하면서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 3세트 - Zhang Licheng(흑마법사) 승 : 패 'calisolo' 오솔길(마법사)

역전패를 당한 Zhang Licheng은 레이나드 흑마법사덱을 꺼내들어 응징을 시도했다. 첫 턴부터 화염 임프 2기를 꺼내놓으며 필드 주도권을 잡은 Zhang Licheng은 빠른 템포의 공격을 휘몰아쳤다. 불과 6턴만에 체력이 8까지 줄어든 오솔길은 불기둥 2장이 잡혀 버티기만 하면 승부는 알 수 없는 상황. 용암 거인과 물의 정령을 도발 하수인으로 만들면서 시간을 벌어보고자 했다.

결국 체력을 2까지 줄이는데 성공한 Zhang Licheng, 파멸의 수호병을 꺼내들면서 불기둥에도 저항할 힘이 생겼다. 오솔길이 후속 드로우로 얼음 방패를 뽑아내면서 이내 고민에 빠졌지만, 불기둥을 재차 사용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Zhang Licheng의 후속 드로우로 영혼의 불꽃이 나오면서 경기 종료, Zhang Licheng이 2승으로 다시 리드를 시작했다.


■ 4세트 - Zhang Licheng(흑마법사) 승 : 패 'calisolo' 오솔길(사냥꾼)

오솔길은 마지막으로 사냥꾼을 택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초반 멀리건에서 상대가 위니덱임에도 불구하고 독수리 뿔장궁을 돌려보내는 의아한 선택을 했다. 오솔길은 개들을 풀어라(이하 개풀)를 손에 집어들면서 필드 싸움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힘을 얻긴 하지만, 미래를 위해 개풀을 아끼는 선택을 했다. 그러자 Zhang Licheng이 곧바로 공허 방랑자를 세우면서 필드를 굳건히 걸어잠그기에 이른다.

Zhang Licheng은 영혼의 불꽃과 파멸의 수호병, 가혹한 하사관이 핸드에 들린 상태에서 영혼의 불꽃을 과감하게 내밀었다. 여기서 가혹한 하사관이 소멸되는 행운을 누린 Zhang Licheng은 곧바로 파멸의 수호병을 내보내 오솔길의 체력을 불과 2만 남겨놓기에 이른다. 도발 유닛이 절실했던 오솔길이지만 하이에나가 잡히자 패배를 직감, 항복을 선언하면서 Zhang Licheng이 중국 대표 첫 8강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 시즌2 16강 D조

Zhang Licheng 3 : 1 'calisolo' 오솔길

1세트 Zhang Licheng(드루이드) 승 : 패 'calisolo' 오솔길(전사)
2세트 Zhang Licheng(드루이드) 패 : 승 'calisolo' 오솔길(마법사)
3세트 Zhang Licheng(흑마법사) 승 : 패 'calisolo' 오솔길(마법사)
4세트 Zhang Licheng(흑마법사) 승 : 패 'calisolo' 오솔길(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