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펼쳐진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이하 HCC) 시즌3 A조 5경기에서는 2승의 골든코인 팀과 2패의 샤이니 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확정된 상황에서 진행된 경기라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었던 경기였으나, 양 팀이 모두 새로운 얼굴로 엔트리를 짜고, 참신한 덱이 연속해서 등장하며 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5라운드 5세트까지 진행된 혈전 끝에 팀장인 '갓보기' 김정현 선수가 대장으로 나와 역올킬의 활약을 보여준 샤이니 팀이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1승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었다.




양 팀의 선봉으로 등장한 선수는 '공혁준' 공혁준 선수(골든코인)와 '애니타임' 방재원 선수(샤이니)였다. 첫 세트, 사냥꾼을 금지당한 공혁준 선수는 사제 덱을, 성기사를 금지당한 방재원 선수는 마법사 덱을 꺼내 든다. 9턴 이후에 승부를 거는 냉기 마법사 덱을 준비한 방재원 선수는 9턴 이후 알렉스트라자를 활용하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듯하지만, 생각 훔치기로 2장의 얼음 방패를 확보한 공혁준 선수가 위기를 넘기며 1세트를 가져간다.

1세트를 내준 방재원 선수는 2세트에 드루이드 덱을 꺼내게 된다. 공혁준 선수는 북녘골 성직자에 2장의 부상당한 검귀를 배치한 이후 치유의 마법진을 활용하며 방재원 선수를 상대로 필드 싸움에서도, 손패 확보에서도 앞서가기 시작한다. 이후 자신의 실바나스가 상대 박사 붐까지 빼앗아오는 행운이 따른 공혁준 선수가 무난하게 방재원 선수를 압도하며 2연승을 거둔다.

방재원 선수의 마지막 덱은 주술사였다. 초반부터 유령 들린 거미와 허수아비 골렘으로 필드를 장악한 공혁준 선수는 상대의 죽음의 군주를 처치하고 빠르게 불의 정령까지 필드에 배치하면서 승기를 가져온다. 결국 피의 욕망까지 활용한 방재원 선수가 3세트에 반격을 시작한다.

4세트, 공혁준 선수는 성기사 덱을 선택한다. 1턴에 동전 한 닢과 함께 보호막을 쓴 꼬마로봇을 배치한 공혁준 선수는 이후 하수인 교환 싸움에서 꾸준히 이득을 보며 필드를 불려 나가고, 5턴에 단검 곡예사와 병력 소집 콤보로 상대 필드를 일소하며 승기를 잡는다. 이후 2번의 신성화와 함께 용사의 진은검으로 상대 본체를 타격한 공혁준 선수가 HCC 데뷔전에서 첫 라운드를 잡는 데 성공한다.


▲ 사제의 숨막히는 필드 장악력을 보여준 공혁준 선수!


샤이니 팀의 중견으로 등장한 선수는 '도어니뀨우' 김도언 선수였다. 첫 세트에 다시 사냥꾼을 금지당한 공혁준 선수는 드루이드 덱을, 전사 덱을 금지당한 김도언 선수는 성기사 덱을 꺼내게 된다. 김도언 선수는 초반 하수인을 통해서 필드를 잡는 듯했으나, 때맞춰 드로우 된 휘둘러치기에 의해 필드가 일소 당하면서 공혁준 선수에게로 분위기가 흘러가게 되고, 결국 발톱의 드루이드와 자군-야포 콤보를 통해서 공혁준 선수가 승리를 따낸다.

2세트, 김도언 선수는 주술사 덱으로 드루이드를 상대한다. 공혁준 선수는 빠른 빌드업을 통해서 낙스라마스의 망령과 숲의 수호자로 필드를 잡는 데 성공하고, 5턴에 정신 자극과 함께 박사 붐을 배치하면서 필드를 완전히 압박한다. 이후 김도언 선수는 번개 폭풍을 통해서 한 번 필드를 정리하는 데 성공하지만, 결국 공혁준 선수가 다시 자군-야포 콤보갖추면서 2세트도 잡아낸다.

영패 위기에 몰린 김도언 선수의 마지막 덱은 드루이드였다. 초반 2장의 급속 성장을 손패에 확보하면서 빠르게 마나를 올린 김도언 선수는 은빛십자군 부대장과 유전자 재결합사를 통해서 상대의 허를 찌르며 필드를 빼앗아오고, 결국 박사 붐까지 배치하면서 2패 뒤 1승을 올리게 된다.

4세트, 공혁준 선수는 드루이드를 상대로 성기사 덱을 꺼낸다. 공혁준 선수는 보호막을 쓴 꼬마로봇에 이어 병력 소집을 사용하며 3턴에 필드를 장악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정신 자극과 함께 올라온 상대의 박사 붐을 나 이런 사냥꾼이야로 깔끔하게 잡아낸 공혁준 선수는 김도언 선수의 마지막 저항으로 배치된 라그나로스를 무시한 채 상대의 본체를 공략, 8턴에 결정타를 넣으며 상대의 대장인 '갓보기' 김정현 선수를 불러내는 데 성공한다.


▲ 사제에 이어 명품 드루이드를 보여준 공혁준 선수!


올킬 패배 직전까지 몰린 샤이니 팀에서는 마지막 선수로 팀장 '갓보기' 김정현 선수가 등장하게 된다. 첫 세트, 김정현 선수는 공혁준 선수의 성기사를 금지하면서 자신은 기계 마법사 덱을, 공혁준 선수는 상대의 흑마법사를 금지하면서 자신은 이날 처음으로 금지에서 풀린 사냥꾼 덱을 선택한다. 초반 그물 거미와 미치광이 과학자를 시작으로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을 통해서 필드를 완전히 장악한 공혁준 선수는 7턴 만에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게 된다.

김정현 선수는 2세트에 사냥꾼 미러전을 선택한다. 서로 상대방의 명치를 노리며 치열하게 전개된 경기에서 먼저 상대방을 꺾은 선수는 상대가 2장의 살상 명령을 손에 쥐고 있음을 간파하고 로데브로 전략을 막아낸 김정현 선수였다.

1:1의 상황에서 공혁준 선수가 꺼낸 덱은 사제였다. 상대의 덱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는 공혁준 선수는 2기의 간식용 좀비를 초반에 배치하면서 사냥꾼의 필드 장악을 봉쇄한다. 답답한 상황에 몰린 김정현 선수는 뱀 덫을 빙결의 덫으로 속이면서 상대의 공세를 주춤하게 하고, 로데브와 이교도 지도자로 필드 및 손패 상황을 역전시키면서 사제를 압박한다. 결국 손패가 마른 공혁준 선수가 김정현 선수에게 3세트까지 내주게 된다.

이날 처음으로 패배 위기에 몰린 공혁준 선수는 마지막 남은 드루이드 덱을 꺼내게 된다. 낙스라마스의 망령과 숲의 수호자로 상대의 공세를 막아낸 공혁준 선수는 이번에는 상대의 덫에 속지 않으면서 오히려 사냥꾼보다 먼저 상대의 본체를 노리는 운영을 보여주게 된다. 결국 상대의 덫을 피해 라그나로스까지 배치한 공혁준 선수가 4세트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가게 된다.

블라인드로 진행된 5세트에 김정현 선수는 성기사를, 공혁준 선수는 사제를 선택한다. 김정현 선수는 고통의 수행사제로 상대의 저마나 하수인을 묶으면서 6턴에 누군가 조종하는 하늘골렘을, 7턴에 트로그조르를 드로우하는 행운으로 필드를 완전히 장악하는 데 성공한다. 결국 7턴에 등장한 상대의 박사 붐을 알도르 평화감시단으로 막은 김정현 선수가 공혁준 선수에게 HCC 첫 패를 안기며 팀의 영패를 막아낸다.


▲ 사냥꾼의 힘으로 팀의 영패를 막아낸 김정현 선수


올킬을 아쉽게 놓친 골든코인 팀에서는 중견 선수로 '쿠마' 박태영 선수가 출전한다. 첫 세트에 성기사를 금지당한 박태영 선수는 드루이드 덱을, 흑마법사를 금지당한 김정현 선수는 기계 마법사덱을 꺼낸다. 첫 턴에 꽁꽁 로봇을 배치하면서 드루이드의 손을 묶은 김정현 선수는 이후 기계 설인과 누군가 조종하는 하늘 골렘으로 필드를 완전히 장악하며 첫 세트를 가져간다.

선취점을 빼앗긴 박태영 선수는 2세트에 사제 덱을 꺼낸다. 김정현 선수는 초반 2기의 기게 소환 로봇을 필드에 배치하면서 3턴에 상당한 숫자의 기계 하수인으로 필드를 장악하게 되고, 결국 5턴 만에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박태영 선수에게 마지막 남은 덱은 전사였다. 박태영 선수는 초반에 소용돌이와 마무리 일격 등 모든 주문을 통해서 상대의 기계 소환 로봇과 꽁꽁 로봇을 제압하지만, 벌목기와 하늘빛 비룡 등을 추가로 배치하면서 전사의 힘을 빼놓는다. 결국 박태영 선수는 마지막 한 방을 안겨줄 그롬마쉬 헬스크림까지 사용하면서 정리를 시도해보지만, 7턴에 등장한 박사 붐을 제거하지 못하면서 김정현 선수가 승부를 5라운드로 끌고 간다.


▲ 기게 소환 로봇으로 하수인을 쏟아내며 빠르게 승리를 챙기는 김정현 선수


역올킬을 목전에 둔 김정현 선수 앞에 마지막으로 나타난 선수는 '이시대최고마법사' 김건중 선수였다. 첫 세트, 흑마법사를 금지당한 김건중 선수는 마법사 덱을, 성기사를 금지당한 김정현 선수는 사냥꾼 덱을 꺼내 든다. 김건중 선수가 준비한 냉기 마법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김정현 선수는 김건중 선수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허용하게 되고, 얼음 방패로 버티면서 상대의 본체를 주문으로 공략한 김건중 선수가 선취점을 따낸다.

2세트에 김정현 선수는 마법사 미러전을 선택한다. 김건중 선수는 2턴 상대의 장의사를 과감하게 파멸의 예언자로 끊어주면서 시간 벌기를 시작한다. 양 폭탄으로 다시 한 번 상대의 하수인을 정리한 김건중 선수는 게임을 자신의 페이스로 끌고 가고, 낼 만한 하수인을 손에 쥐지 못한 김정현 선수는 회심의 거울상으로 상대 알렉스트라자를 노려보지만, 이를 눈치챈 김건중 선수가 파멸의 예언자를 선물하면서 불덩이 작렬로 2세트까지 가져간다.

김정현 선수의 마지막 덱은 거인 흑마법사였다. 이번에는 김건중 선수의 파멸의 예언자를 침묵시키며 하수인을 쌓는 데 성공한 김정현 선수는 2장의 낡은 치유로봇으로 김건중 선수의 슈팅 마법을 저지하면서 어렵게 승리를 따낸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 김건중 선수는 드루이드 덱을 꺼내게 된다. 김정현 선수의 산악 거인과 용암 거인이 연속으로 배치된 가운데, 김건중 선수는 드로우 기술로 나 이런 사냥꾼이야를 노려보지만 손에 쥐지 못하면서 자연의 군대와 야생의 포효를 모두 하수인 정리에 낭비하게 된다. 결국 김건중 선수의 라그나로스를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암흑 불길로 빼앗으며 결정타를 넣은 김정현 선수가 승리하며 승부는 5라운드, 5세트에서 가려지게 된다.

이날 마지막으로 진행된 경기, 김건중 선수는 사냥꾼을, 김정현 선수는 다시 한 번 거인 흑마법사를 꺼낸다. 김정현 선수는 초반 고대의 감시자에 침묵을 걸면서 사냥꾼의 공세를 방어하고, 지옥의 불길을 아끼지 않으면서 사냥꾼의 모든 하수인을 제압한다. 생명력이 한 자리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겪었으나, 살상 명령 2장을 손에 쥐지 못한 김건중 선수를 상대로 용암 거인에 도발을 부여하면서 철의 장벽을 완성한 김정현 선수가 HCC 시즌3 첫 역올킬을 거두면서 팀에게 시즌 첫 승이자 마지막 승리를 안긴다.


▲ 패패승승승의 드라마를 쓰며 팀의 깔끔한 마무리를 담당한 김정현 선수


◆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HCC) 시즌3 A조 5경기 골든코인 vs 샤이니


1라운드: '공혁준' 공혁준 [승] vs [패] '애니타임' 방재원
1세트- 사제 (승):(패) 마법사
2세트- 사제 (승):(패) 드루이드
3세트- 사제 (패):(승) 주술사
4세트- 성기사 (승):(패) 주술사

2라운드: '공혁준' 공혁준 [승] vs [패] '도어니뀨우' 김도언
1세트- 드루이드 (승):(패) 성기사
2세트- 드루이드 (승):(패) 주술사
3세트- 드루이드 (패):(승) 드루이드
4세트- 성기사 (승):(패) 드루이드

3라운드: '공혁준' 공혁준 [패] vs [승] '갓보기' 김정현
1세트- 사냥꾼 (승):(패) 마법사
2세트- 사냥꾼 (패):(승) 사냥꾼
3세트- 사제 (패):(승) 사냥꾼
4세트- 드루이드 (승):(패) 사냥꾼
5세트- 사제 (패):(승) 성기사

4라운드: '쿠마' 박태영 [패] vs [승] '갓보기' 김정현
1세트- 드루이드 (패):(승) 마법사
2세트- 사제 (패):(승) 마법사
3세트- 전사 (패):(승) 마법사

5라운드: '이시대최고마법사' 김건중 [패] vs [승] '갓보기' 김정현
1세트- 마법사 (승):(패) 사냥꾼
2세트- 마법사 (승):(패) 마법사
3세트- 마법사 (패):(승) 흑마법사
4세트- 드루이드 (패):(승) 흑마법사
5세트- 사냥꾼 (패):(승) 흑마법사

▶ 경기 MVP: '갓보기'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