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이하 LoL)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9월 1주차] 라이엇의 말말말.

매주 레드포스트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소식들을 한 자리에 모아보는 ‘라이엇의 말말말’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 레드포스트 게시판에서도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다양한 소식들이 올라왔습니다. 우선 리워크 작업 중인 소라카의 스킬 툴팁이 레드포스트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궁극의 마공학 핵과 함께 돌아올 빅토르의 리워크 소식을 비롯하여 트리스타나의 너프 예정 소식도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 CC기 둔화와 속박 추가, 진정한 서포터로 거듭나다. 리워크 소라카 스킬 공개!

LoL 최고의 힐러 챔피언, 소라카의 리워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 북미 포럼에 리워크될 소라카의 스킬이 공개되었는데요. 최근 탑 라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너프로 인해 비주류로 떨어진 소라카의 변신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번 리워크의 주된 내용은 소라카의 치유 능력은 유지하면서 CC기를 추가, 다른 서포터와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특징적인 부분으로는 체력이 떨어진 아군에게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패시브 스킬이 추가된 것입니다. 개발자는 리그앰뷸런스라는 그림으로 이번 리워크를 설명했습니다.


▲ 리그 앰뷸런스 소라카, 이번 리워크의 의미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이 바뀐 소라카의 스킬셋은 하나하나 버릴 것이 없어 보입니다. 패시브 스킬은 이동 속도 상승 및 추가 방어력과 마법 방어력의 일정 수치를 주문력으로 전환해줍니다. Q 스킬 '별부름'은 자신이 주변이 아닌 범위 지정 스킬로 변화, 스킬에 중심부에 있는 적에게 둔화 효과를 줍니다. 회복 스킬인 W는 마나 뿐만 아니라 자신의 체력을 사용하여 아군을 치유하며 별부름에 흡혈 능력을 부여합니다.

적 단일 대상을 침묵시키거나 아군의 마나를 회복시켜주던 E 스킬은 광역 침묵 스킬로 변화하였습니다. 이 스킬 효과가 끝날 때까지 범위에 남아있던 적들을 속박할 수 있는데요. 소라카에게도 다양한 CC기가 추가된 것입니다. 궁극기 '기원'은 일정 이하 체력의 아군에게 치유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추가됐습니다.


▲ 기존 침묵 스킬은 범위형 스킬로 변화, CC기 둔화와 속박의 추가!


전체적으로 기존 스킬에서 마나 회복이 사라진 대신 다양한 CC기와 기동성을 확보한 셈인데요. 이런 리워크 정보에 유저들은 다시 OP 챔피언으로 등장할 소라카를 기대하거나 지난 패치로 게임에서 보기 힘든 탑 소라카의 부활을 예상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론, 아직 테스트 중인 상황으로 최종 결정된 스킬 셋은 아니지만, 이번 소라카의 리워크는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 궁극의 진화를 맞이하라! 빅토르, 스킬 리워크 세부사항 공개!

지난 8월, 진정한 진화를 준비하는 빅토르의 전용 아이템 '궁극의 마공학 핵' 공개에 이어 빅토르의 리워크 세부 사항이 공개되었습니다.

LoL에 90번째로 합류한 빅토르는 폭발적인 누킹보다는 압도적인 사거리의 '죽음의 광선'과 '중력장'같은 광역 CC기를 보유한 챔피언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E 스킬 '죽음의 광선'은 럼블의 궁극기처럼 사용하기가 까다로운 것과 전용 아이템인 마공학 핵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챔피언입니다.


▲ 지난번 공개된 최종 진화 마공학 핵, The Hex Core: Ultimate


전용 아이템의 상향과 더불어 이번에 공개된 빅토르의 리워크 세부 사항은 소라카와 마찬가지로 변경될 스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소라카처럼 툴팁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자세한 설명으로 이번 리워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패시브 스킬은 마공학 핵을 기존 1회에서 3회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변경됐습니다. 완성된 마공학 핵은 아이템 슬롯을 차지한 만큼의 효율을 보여줄 것입니다.

Q 스킬인 '힘의 전이'는 적에게 대미지를 주고 보호막을 만들어 주는 스킬이지만 짧은 사거리로 활용이 힘들었던 만큼 사정거리를 늘려줄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초 피해량은 줄어들고 평타 강화 능력으로 변경이 있습니다. W 스킬 '중력장'은 사정거리가 늘어났으며, 기존 강화 효과가 사라지고 적을 중력장의 중심으로 끌어당기는 능력이 추가됐습니다.

빅토르의 트레이드마크인 E 스킬은 큰 변화가 없지만, 강화 효과인 지속 대미지가 사라지고 해당 궤적을 따라 2차 폭발이 일어나 라인 정리를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궁극기 R은 최초 리워크 예고와 다르게 큰 변화 없이 기존의 형태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 이번 주 공개된 빅토르의 스킬 정보 중 일부


마공학 핵의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이번 리워크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빅토르 유저들은 환호하고 있습니다. 한편, 궁극기의 변화까지 기대했던 유저들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번 리워크로 주류 챔피언의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반응은 호의적입니다.





■ 슈퍼 캐리 원딜러 트리스타나, 밸런스 조정을 통해 너프 예정?!

최근 LoL의 승패는 원거리 딜러의 활약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긴 사정거리를 지닌 트리스타나, 코그모, 트위치 같은 챔피언이 맹활약하고 있는데요. 라이엇이 트리스타나에 대한 밸런스 조정을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Ghostcrawler는 surrenderat20에 트리스타나에 대한 생각이라는 글에서 자기 생각을 밝혔는데요. 그는 최근 대세 원딜로 떠오른 트리스타나가 너무 강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LCS NA를 비롯하여 한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서버에서 대세 픽으로 자리 잡은 트리스타나가 북미 플레이오프에서 거의 모든 경기에서 밴 또는 픽이 된 것에서 원딜러의 다양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Ghostcrawler가 말한 트리스타나에 대한 생각들


트리스타나는 챔피언 자체에 별다른 변경사항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원딜러 아이템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간접 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챔피언 중 하나입니다. W 스킬인 '로켓 점프'와 궁극기 '대구경 탄환'으로 생존력이 매우 뛰어난 트리스타나는 대회는 물론이고 유저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북미에서 트리스타나의 대회 승률은 거의 80%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단순 너프만으로 트리스타나를 사장 시키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단순하게 대미지를 낮추거나 전체적인 스킬을 하향한다면 유저들은 트리스타나를 대체할 다른 챔피언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는 트리스타나에게 적당한 약점이 생긴다면, 유저들은 그 약점을 생각하고 트리스타나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챔피언을 선택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트리스타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일 뿐, 트리스타나의 밸런스 조정을 당장 준비하겠다고 한 것도 아닙니다. 한국에서 트리스타나의 밴픽률을 예로 들며 롤드컵에서 트리스타나의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유저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라이엇이 언급한 챔피언의 밸런스 조정에 성공사례가 적었던 것이 그 이유일까요? 하향 평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편, 트리스타나의 약점에 대한 예측을 해보는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변경될 트리스타나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Ghostcrawler도 롤드컵 이전에 트리스타나를 변경할 것은 아니라고 말했던 만큼 적어도 롤드컵에서 그녀의 활약은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