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롱주 게이밍이 2세트 완승을 거뒀다. 1세트 패배로 PS 진출이 좌절된 한을 제대로 풀어내는 듯 했다. 콩두 몬스터는 1세트와 비슷한 조합으로도 스노우볼을 먼저 굴리지 못했고, 그럴수록 롱주 게이밍의 조합이 탄력을 받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콩두 몬스터의 봇 듀오가 상대 봇 듀오를 강력하게 압박하며 CS 격차를 벌렸다. 조용한 가운데, 10분대에 롱주 게이밍이 탑 라인에서 노틸러스와 렝가의 궁극기 연계로 킬 포인트를 기록했다. 미드 라인에서도 '플라이' 송용준의 오리아나가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그런 와중에 렝가는 또 한 번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 쉔을 또 쓰러뜨렸다.

롱주 게이밍이 이전 세트와 전혀 다른 움직임으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봇 라인에서 '펀치' 손민혁의 리 신이 갱킹으로 반격했는데, '프레이' 김종인의 루시안이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상대 자이라를 데려갔다. 불리한 상황이 찾아왔을 때, 콩두 몬스터를 구한 것은 '펀치'의 리 신이었다. 칼날부리 지역에서 렝가를 제압한 '펀치'는 봇 라인에서도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롱주 게이밍은 탑 라인에서 벌어진 합류전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동시에 '프레이'의 루시안은 봇 라인에 고속도로를 개통했다.

기세를 탄 롱주 게이밍이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타워를 연달아 파괴하면서 상대보다 먼저 움직이는 등 주도권을 이어갔다. 위기에 빠진 콩두 몬스터가 탑 라인에서 상대 카르마를 먼저 물었지만, 이마저도 롱주 게이밍이 제대로 받아쳤다. 롱주 게이밍은 바론을 때렸고, 스틸을 노리던 리 신을 쓰러뜨리면서 변수를 차단했다.

롱주 게이밍은 지체하지 않고 2세트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엑스페션' 구본택의 노틸러스와 '플라이'의 오리아나가 궁극기 연계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그렇게 양 팀은 3세트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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