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포스트 시즌 경기의 막이 올랐다. 최연성 감독 체제를 완성한 후 첫 도전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한 아프리카 프릭스와 LCK 재도전 2년 만에 최상의 성적을 거둔 권재환 감독의 MVP가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순위 결정전을 통해 이미 합을 맞춘 바 있다. 이 대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MVP를 상대로 완승을 거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예고편은 어디까지나 예고편, 본 편은 얼마든지 다른 전개가 일어날 수 있다. 이 번 대결에 대해 양 팀 감독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권재환 감독은 연습의 애로 사항을 토로했으나 자신있다는 모습이었다. 그는 "휴가를 떠난 팀이 많아 평소만큼 많은 연습을 소화하진 못했다. 대신, 우리의 약점으로 평가받던 개인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중줨을 뒀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묻는 말에 권재환 감독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안' 안준형이 지난 경기와 비교해서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내일 경기에 충분히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약점으로 평가받은 미드 라인에 대해 충분히 보완이 되었음을 시사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최연성 감독 역시 팀의 약점을 충분히 보완했다고 자신했다. 최연성 감독은 "차질없이 모든게 잘 준비되고 있다.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힘들어하고 있지만, 중요한 경기이기에 모두 이해하고 있다. 다 잘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봇 듀오가 잘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연성 감독은 이번의 와일드카드전을 넘어 더 먼 곳을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 항상 준비하고 있었고, 내일도 가는 길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 있고, 자신 있을 만큼의 노력도 했다"며 상위 토너먼트 진출의 자신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권재환 감독도 "어떤 경기든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내일 경기도 이길 수 있다"며 승리의 자신감을 보였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MVP의 대결은 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이 대결의 승자는 오는 11일(와) kt 롤스터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와일드카드전 일정

아프리카 프릭스 vs MVP - 7일 오후 5시 (상암 e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