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머 스플릿에서 통신사 팀인 kt 롤스터와 SKT T1는 각각 7, 8연승을 달려왔다. 한동안 서로를 만나기 전까지 다른 팀에게 패배할 것 같지 않은 기세였다. 하지만 연승을 시작하기 전 두 통신사 팀에 승리를 거둔 팀이 있었다. 삼성 갤럭시와 롱주 게이밍은 SKT T1과 kt 롤스터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롤챔스 강 팀들의 대결 구도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 바 있다.

그리고 섬머 스플릿 시작부터 강세를 보여줬던 두 팀이 1라운드 마지막에 만났다. 삼성 갤럭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시 1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고, 롱주 게이밍도 2위 자리까지 노려볼 만큼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삼성과 롱주는 25일 진에어 그린윙스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승리를 이어갔다. 이제 확실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 갤럭시는 '룰러' 박재혁의 활약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팀이 흔들릴 때도 '재혁이 형'으로 불릴 정도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나머지 팀원들도 섬머 스플릿 초반에 보여줬던 흔들리지 않는 삼성 갤럭시의 힘을 되찾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드로 피오라를 보내는 과감한 밴픽 전략으로 변화까지 노리는 시점이다.

롱주 게이밍은 '중고 신인'으로 불리는 탑-미드 라이너가 힘을 제대로 발휘했다. 탑에서 '칸' 김동하가 신선한 모데카이저픽부터 라인전을 강하게 압박하는 제이스까지 다양한 능력을 뽐내고 있다. '비디디' 곽보성은 갈리오로 MVP를 휩쓸며 포인트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뛰어난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팀플레이까지 적절하게 소화해내며 승리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두 선수가 섬머 스플릿부터 출전했지만, '프릴라'와 예전부터 함께한 것 같은 호흡을 보여줬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기세로 달리고 있는 삼성 갤럭시와 롱주 게이밍. 이번 경기 승자가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 갤럭시가 1위로 올라서며 기존 '3강'의 자리를 지킬지, 롱주 게이밍이 '3강'의 자리를 위협하는 신흥 강자로 떠오를지 1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두 팀의 경기를 통해 확인해보자.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2일 차 일정

1경기 삼성 갤럭시 vs 롱주 게이밍 - 오후 5시 (OGN e스타디움)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아프리카 프릭스- 오후 8시 (OGN e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