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의 정글러 '엠비션' 강찬용이 데뷔 7년만인 2017년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소환사의 컵'을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한국 서버가 없던 시절부터 북미 서버의 초고수로 유명했던 강찬용은,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가 발매되면서 CJ 엔투스의 전신인 아주부 블레이즈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엔 미드 라이너였던 강찬용은 CS 수급 능력에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며 CS를 만들어 먹는 선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롤챔스 최고의 미드라이너였던 강찬용은 2015년에 정글러로 포지션은 변경했다. 처음엔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부족한 정글 경험을 풍부한 운영 능력으로 커버하며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정글러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강찬용은 롤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CJ 엔투스 시절엔 높은 라운드까지 진출하지 못했고, 삼성 갤럭시로 이적 후 2016년 롤드컵 우승을 눈앞에 두고 SKT T1에 무릎 꿇었다.
그러나 강찬용은 2017년 롤드컵에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갱신함과 동시에 또 하나의 전설이 됐다. 롤드컵에서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장한 강찬용은 15전 12승 3패, 80%의 승률을 보여줬고 4.2의 KDA를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결승전 2세트에서 그의 자르반 4세 플레이는 단단했던 SKT T1을 완전히 무너뜨림과 동시에 삼성 갤럭시의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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