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18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2경기에서 kt 롤스터가 또다시 '스맵' 송경호를 서포터로 출전시킨 가운데, 샌드박스 게이밍이 이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며 '야마토 매직'을 3연승까지 이어갔다.

1세트, kt 롤스터가 초반부터 드래곤 버프를 착실히 쌓아나갔다. 대신 샌드박스 게이밍은 탄탄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골드 우위를 점했다. 와중 스플릿 푸시를 주도해야 했던 '소환' 김준영의 잭스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며 kt 롤스터의 승리 플랜이 무너졌고, 시간이 흐를수록 한타 우위를 보인 샌드박스 게이밍이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에선 샌드박스 게이밍이 멋진 역전승을 거뒀다. kt 롤스터가 '스맵'의 럼블을 비롯해 라인전이 강한 픽을 가져오며 초반 주도권을 꽉 잡았다. 속절없이 세 마리의 드래곤을 내주고 글로벌 골드까지 열세에 놓인 샌드박스 게이밍이었지만, 중반부터 터져 나온 폭발력과 집중력이 모든 손해를 만회했다. 글로벌 골드가 같아진 순간부터 kt 롤스터는 샌드박스 게이밍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쉴 틈 없이 연타를 날린 샌드박스 게이밍이 킬 스코어를 20:7까지 벌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한편, 젠지와 다이나믹스의 1경기는 아무 이변 없이 젠지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1세트는 시작부터 끝까지 일방적이었다. 다이나믹스가 칼리스타-이즈리얼-애쉬를 밴하고 아펠리오스를 가져오는 강수를 던졌으나 젠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조이-리 신이라는 필승 공식을 꺼낸 젠지는 미드 솔로 킬을 시작으로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렸고,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깔끔하게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다이나믹스가 같은 밴픽을 고집하자 젠지는 바루스와 탑 카르마로 이에 답했다. 초중반 다이나믹스가 어느 정도 선전했지만, 17분경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대패하며 단번에 균형이 깨졌다. 다수의 킬을 챙긴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가 무시무시한 포킹 대미지를 뽐내며 젠지가 26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20 LCK 섬머 스플릿 18일 차 결과

1경기 다이나믹스 0 vs 2 젠지 e스포츠
1세트 다이나믹스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2세트 다이나믹스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2 vs 0 kt 롤스터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kt 롤스터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kt 롤스터


■ 2020 LCK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담원게이밍 6승 1패 +11
2위 DRX 6승 1패 +8
3위 T1 5승 2패 +5
3위 젠지 e스포츠 5승 2패 +5
5위 아프리카 프릭스 4승 3패 +2
6위 다이나믹스 3승 4패 -1
7위 kt 롤스터 3승 5패 -4
7위 샌드박스 게이밍 3승 5패 -4
9위 설해원 프린스 1승 6패 -10
10위 한화생명e스포츠 0승 7패 -12


■ 2020 LCK 섬머 스플릿 19일 차 일정

1경기 DRX vs 담원게이밍 - 7월 11일 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설해원 프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