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6일 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연패 후 값진 2:0 완승이었다. '에포트' 이상호는 1세트 레오나, 2세트 노틸러스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다음은 '에포트' 이상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팀의 첫 승이자, 리브 샌드박스 이적 후 첫 승이다. 소감은?

늦은 감이 있는데, 너무 기쁘다. 리브 샌드박스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도 뜻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Q. 1주 차 2패 이후 어떤 피드백이 오갔나.

기본적인 틀 안에서 디테일적인 부분을 채우자고 말했다. 또, 패배했어도 자신감을 잃지 말고 플레이하자는 이야기도 오갔다.


Q. 한타 때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우리도 그 부분에 동의한다. 한타 때 합이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거기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Q. 원거리딜러로 '레오' 한겨레가 선발 출전했다. '루트' 문검수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루트' 선수는 봇 위주의 게임을 잘하고, 반면 '레오' 선수는 상체에 힘을 주는 편이다. 내가 로밍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그런 이유에서 오늘 '레오' 선수가 출전한 것 같다.


Q. 상대 '리헨즈' 손시우 선수가 비주류 챔피언을 즐겨쓰는 편인데, 오늘은 밴 카드로 이를 억제하는 모습이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 경기를 봤는데, 세라핀과 렐을 까다롭게 잘 사용하더라. 밴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Q. 2세트에서 렐을 풀어준 이유는?

렐 대신 판테온과 탈리야 쪽을 밴했다. 그 두 챔피언이 더 까다롭다고 생각해 그렇게 밴픽을 진행했다.


Q. 1세트는 유리한 와중에 아프리카 프릭스가 운영으로 어떻게든 게임을 흔들려는 모습이었다.

카밀을 중심으로 카이사와 쉔이 사이드를 공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거에 휘둘리지 말고, 우리가 해야할 걸 하면서 오브젝트를 챙기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Q. 노틸러스로 POG를 꿰찬 2세트, 본인의 플레이에 점수를 매기자면?

점수로는 한 9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에 팀적으로 실수가 있어서 아쉬웠다.


Q. 이른 미드 로밍 장면이 인상깊었는데, 누구의 콜이었나?

내가 시간이 남아서 한 번 해보자고 콜을 했다. '페이트' 유수혁 선수가 잘 호응을 해줬다.


Q. 전 파트너였던 '뱅' 배준식과 맞붙어보니 어땠나.

예전에 같이 해왔던 형이고 존경하는 형이라서 감회가 남다르긴 했는데, 우리가 1승 1승이 좀 급급한 상황이어서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상대가 누구든 간에 이긴다는 생각을 했다.


Q.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의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도맡아하는 느낌이다. 부담감은 없나.

예전부터 해왔던 역할이라 부담감은 느끼지 않고 있다.


Q. 다음 경기는 신인 선수가 다수 포진한 DRX다.

오늘도 DRX와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DRX 경기를 잘 챙겨보면서 특징과 성향을 파악해 준비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팬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많이 되고 있다. 첫 승을 안겨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