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온라인으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31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선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가 대결한다.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리브 샌드박스와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지긋지긋했던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덕담' 서대길의 폼이 올라오고 '켈린' 김형규와 호흡이 안정화를 찾으며 바텀은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리치' 이재원이 생각 이상으로 부진했고, 신예 '베이' 박준병은 아직 경험이 더 필요했다.

'피넛' 한왕호는 베테랑답게 자신의 몫을 해주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하는 팀이 노골적으로 '피넛' 한왕호를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농심의 약점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결국, 농심 레드포스는 약점으로 지목받던 상체에 강한 힘을 줬다.

지난 경기 승리 후 '스브스' 배지훈 감독은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초반 주도권에서 밀리지 않아야 하는 걸 강조했다. 농심 레드포스만의 호흡이 상위권 팀을 상대로 많이 어긋났다는 점을 인정했고, 라인전 단계를 보강할 의지를 보였다.

이는 다음 상대인 한화생명e스포츠전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사실 한화생명은 팀 대 팀을 떠나 '쵸비' 정지훈과의 싸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쵸비'의 영향력,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실제로 배지훈 감독은 '쵸비' 정지훈만 잘 막아주면 이길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베이' 박준병의 경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선수지만, 이런 중요한 때, 위기를 기회로 맞이해 '쵸비' 정지훈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팬들에게도, 팀과 코칭 스태프에게도 말이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31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농심 레드포스 -5일 오후 5시
2경기 젠지 e스포츠 VS 리브 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