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3세트를 승리하며 2:1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10승 고지에 오르며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선취점은 아프리카 프릭스가 챙겼다. '드레드' 이진혁의 헤카림이 탑 갱킹으로 '칸나' 김창동의 나르를 잡아냈다. 하지만, T1이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전령도 챙기고 일방적으로 2킬을 만들어내며 더 크게 득점했다. 이후 '뱅' 배준식과 '리헨즈' 손시우가 홀로 봇 라인을 정리하던 '페이커' 이상혁의 세라핀을 정리하긴 했으나, 주도권은 확실히 T1 쪽에 있었다.

T1은 봇에서 열린 합류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며 한발 더 달아났다. 수세에 몰린 아프리카 프릭스는 나르를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2킬을 챙겼다. 그 사이 T1은 1:1로 킬을 교환하거나, 미드 타워를 쭉 밀어내면서 손해를 충분히 메웠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시선이 또다시 나르에게 쏠린 사이 미드로 진격한 T1은 억제기 타워를 두드렸고, 전투에서도 승리하면서 단숨에 쌍둥이 타워 하나까지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대치를 반복하던 양 팀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바론 트라이로 인해 꽝 맞붙었고, T1이 대승을 거뒀다. 힘겹게 가져간 바론은 시간을 지연시킬 뿐이었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한 T1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