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4 16강 D조 경기에서 전 SK텔레콤 T1 소속의 두 선수, 김민철과 정윤종이 이제동, 송병구를 잡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철은 초반 다수의 히드라리스크로 정윤종의 질럿과 커세어를 잘 막아내고 오히려 역공을 펼쳤다. 다수의 히드라리스크로 정윤종의 앞마당 타이밍을 상당히 늦췄고,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저글링-럴커-히드라리스크에 디파일러까지 추가해 지상 힘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으며 1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이어진 2경기, 송병구는 이제동을 상대로 맵 중앙 지역에 전진 게이트웨이를 건설하며 초반부터 강하게 질럿 압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제동은 성큰 콜로니를 건설하며 당황하지 않고 잘 막아냈고, 주도권은 이제동에게 넘어갔다. 주도권을 잡은 이제동은 저글링, 히드라로 송병구의 멀티를 저지시켰고, 럴커까지 추가해 지상군 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자전에 올랐다.

8강으로 가기 위한 승자전, 이제동은 12풀 가스, 김민철은 12앞마당 빌드를 선택했다. 그리고 이제동은 자신의 앞마당이 아닌 11시 지역에 몰래 확장을 시도했다. 그러나 조기에 김민철의 오버로드에 의해 발각당했고, 저글링 싸움에서 김민철이 승리하면서 드론 피해가 심각했다. 결국, 드론을 모두 잃은 이제동이 gg를 선언하면서 김민철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송병구와 정윤종의 패자전, 송병구는 초반 드라군 컨트롤에서 실수를 범하며 앞마당도 상대적으로 느린데 병력에서도 이득을 보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앞마당을 따라가며 게이트웨이를 더 늘려 지상군에 힘을 줬지만, 정윤종은 상대적으로 적은 드라군 숫자를 스플래쉬 유닛인 리버를 먼저 생산하며 보완했다. 정윤종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자신의 유리함을 가져가며 승리해 최종전에서 이제동과 만나게 됐다.

투혼에서 정윤종은 앞마당 지역에 게이트웨이를 건설해 소수 질럿으로 압박하며 이제동에게 저글링을 강요했다. 하지만 이제동은 히드라리스크로 강하게 압박했다. 정윤종은 캐논도 다수 건설하며 사이오닉 스톰도 개발되어 당연히 수비에 성공할 것처럼 보였으나 이제동의 뚝심 있는 히드라리스크 공격으로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동시에 정윤종은 다크템플러 드랍으로 난전을 유도해 추가 병력이 오는 타이밍을 늦췄고 일꾼에도 피해를 입혔다.

결국 뒷심에서 앞선 정윤종이 다수의 질럿 러시를 통해 이제동의 앞마당을 장악하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4 16강 D조

1경기 김민철(Z) 승 VS 패 정윤종(P) 크로싱필드
2경기 송병구(P) 패 VS 승 이제동(Z) 크로싱필드
승자전 김민철(Z) 승 VS 패 이제동(Z) 골드러시
패자전 송병구(P) 패 VS 승 정윤종(P) 골드러시
최종전 이제동(Z) 패 VS 승 정윤종(P) 투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