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 하이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World Electronic Sports Games(이하 WESG) 2017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 일정이 진행됐다. 스타크래프트2 종목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조성주와 박령우가 7세트에 이르는 장기전을 치렀고, 4:3의 점수로 조성주가 승리하며 2017 WESG 그랜드 파이널 스타크래프트2 종목의 최종 우승자가 되었다.



다음은 ‘마루’ 조성주와 나눈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우승한 소감을 들려달라.

일단 내가 우승을 할 지도 몰랐고, IEM 월드 챔피언십 후 GSL이 팀킬이라 연습을 적당히 한 것 같은데 우승을 하게 되어서 너무 좋다.


Q. 3년 만의 우승이다. 감상이 남다를 것 같은데.

최근에 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 팬분들께서도 못미덥게 느끼셨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월드 챔피언십때부터 각오를 남다르게 먹었고, 성적이 잘 나왔다.


Q. 7세트에 이르는 장기전이었다. 전반적으로 자신의 경기를 평가하자면?

초반 세트부터 경기가 잘 안 풀렸다. 하지만 나머지 세트, 그리고 마지막에서 잘 풀렸다. 운이 좋기도 했다.


Q. 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박령우의 정찰을 놀라운 확률로 피하는 것을 보고 한국에서는 '천운이 따랐다'고들 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젯 밤 호텔에서 잠들기 전에 (박)령우형 VOD를 봤는데, 그 쪽 방향의 서치를 안 하더라. 그렇게 6세트는 노렸던 건데, 마지막 판은 그 전략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다행히 잘 맞아 떨어졌다.


Q. 박령우의 깜짝 전략으로 역전을 당하기도 했는데, 결승전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애시드플랜트에서 내가 유리한 줄 알고 앞으로 나갔다가 혼쭐이 났다. 그대로 스무스하게 역전을 당하고나서 심적으로 위축되었다.


Q. 6세트 전진 병영은 무슨 생각이었나?

저그 유저들이 카탈리스트 맵에서 대부분 12시로 첫 정찰을 보내곤 한다. 내가 병영을 지은 곳은 대부분 저그들이 서치를 잘 안하는 곳이고, 그걸 노렸다.


Q. 중요한 마지막 세트에서 전진 병영을 또 했다. 박령우의 허를 찌르는 전략이었나?

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령우 형은 많이 하는 선 산란못이 아닌 선 앞마당을 하더라. 운이 좋았다.


Q. 오늘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6일 후 GSL에서 리매치로 또 만날 것이다. 어떨 것 같은가?

오늘 해보니까 알겠는데, 되게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우리 팀에 잘 하는 저그가 있으니까, (이)병렬 형과 연습을 하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Q. 마지막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한동안 부진했는데 계속해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렇게 3년만에 우승을 했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우승을 보여 드릴테니 많은 응원을 해달라. 진에어 사무국에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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