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머' 하종훈이 2년 간 함께 했던 LGD를 떠난다.

17일 '크레이머'는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팀 LGD와 계약 종료, 자유 계약 신분이 됐다고 알렸다. '크레이머'는 지난 2년 간 LGD에서 활동하며 힘든 시간도 많앗지만, 올해 LPL 마지막 시드로 다시 한 번 롤드컵으로 올라왔다.

LGD로 이적한 '크레이머'의 초반 행보는 순탄하지 않았다.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2018 롤드컵 진출을 끝으로 LPL로 넘어갔지만, 2019 LPL 스프링 11위-섬머 14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와 거리가 멀어졌다. 2020년 스프링만 하더라도 흐름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섬머부터 재도약에 성공하며 롤드컵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20 롤드컵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힘겹게 올라와 그룹 스테이지에서 마무리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젠지 e스포츠-프나틱과 한 조에 속해 2위권에 들지 못했다.

올해 '크레이머'는 LPL의 수많은 캐리형 원거리 딜러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은 선수다. 서포터 '마크'가 로밍에 특화된 플레이를 선보일 때, 묵묵히 상대 봇 듀오의 공세를 받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미지 공식 출처 : 라이엇 공식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