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리오', '쿠라드', '퓨어보이','에리스'

"지금 성적으로 PAI 2019를 끝낼 마음은 없다"

11일(금) 마카오 코타이 아레나에서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2019 2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일본 대표팀 크레스트 게이밍 자나두는 1일 차 경기에서 준수한 기량을 뽐내며 7위를 기록했지만, 2일 차에서 다소 부진하며 11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들은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실력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크레스트 게이밍 자나두는 남은 라운드에서 4위 안에 꼭 들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크레스트 게이밍 자나두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PAI 2일 차 경기를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에리스' : 매 라운드 방심할 수 없는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우리가 항상 사용했던 차량 이용이 전혀 통하지 않고 있어, 경험의 차이를 실감하고 있다.

'퓨어보이' : 한국과 중국 팀들이 PKL 룰에 많이 적응된 것 같아 보이는데, 그 부분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Q. 현재 11위를 기록 중인데,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에리스' : 고순위로 넘어갈 수 있는 중요한 교전에서 항상 지고 있어 매우 아쉽다. 그것이 실력 차이고, 국제 대회에서의 어려움이 아닐까. 만약 우리가 이걸 극복한다면 4위 내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Q. 최근 경기력이 가장 좋았던 SSS가 PAI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유를 추측한다면?

'에리스' : 일본 내 대회에서는 SSS가 힘으로 밀어붙이는 플레이를 선호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PAI 2019선 그게 통하지 않는 것 같다.


Q. 이번 PAI 2019에서 유독 극단적인 안전 구역이 자주 등장했는데, 운영에 어려움은 없었나.

'쿠라드' : 안전 구역 때문에 먼 거리를 이동했어야 했는데, 차를 사용하는 부분에 있어 부족한 실력이 드러났다. 아무래도 연습이 부족했던 것 같다.


Q. 전면전을 벌였던 팀들 중 가장 기억나는 팀이 있다면?

'퓨어보이' : 액토즈 스타즈 레드다. 액토즈 스타즈 레드가 다른 적과 교전하는 중에 우리가 끼어든 적이 있다. 우리가 먼저 한 명을 기절시켰는데, 그걸 보호하는 나머지 세 명의 백업 속도가 정말 빠르더라. 모든 선수가 수류탄도 잘 던진다.


Q. PAI 2019에서 한국-중국 팀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에리스' : 중국 팀들은 강하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 먹히는 것 같다.

'퓨어보이' : 한국은 똑똑하고 영리한 운영을 한다.


Q. 최근 요시모토흥업이나 니혼테레비 등이 e스포츠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일본 e스포츠 산업이 급성장 중이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에리스' : 그런 관심이 기쁘고. 일본 e스포츠의 레벨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팀은 코치가 없는데, 코치나 분석가를 둔 해외 팀들의 체계를 보면 부러워지고 또 불안해진다. 일본 e스포츠 시장이 더욱 커진다면 이런 부분이 긍정적으로 변할 거라 생각한다.


Q. 남은 경기에서의 목표를 말해달라.

'에리스' : PKL 룰을 맞이하여 매 라운드 6킬을 목표로 정했다. 그런데 막상 경기를 치러 보니 6킬이 정말 쉽지 않더라(웃음). 그래서 내일 목표는 순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순위(4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에리스' : 지금 11위를 기록 중인데, 이걸로 PAI 2019를 끝내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남은 경기는 더욱 열심히 하겠다.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