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 채리티 쇼다운'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한국 6개 팀을 포함한 아시아 16개 팀이 참가해 대결을 펼친 가운데, 에란겔에서 진행된 1~3라운드 결과 절묘한 운영으로 두 번의 치킨을 챙긴 팀 커즌이 45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에란겔부터 서로 먹고 먹히는 흥미진진한 싸움이 이어졌다. 초반부터 킬을 누적하며 기세를 떨치던 브이알루 기블리는 그리핀에게 기습당하고 티안바 게이밍에게 뒤를 내주며 치킨을 놓쳤다. 그 다음으로 유리했던 티안바 게이밍은 홀로 생존한 '민성'과 팀 커즌의 협공에 쓰러졌다. 시야 확보를 해두지 못했던 젠지도 이동 중 허무하게 쓰러졌고, 유일한 3인 생존 팀이었던 팀 커즌이 가볍게 첫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 첫 안전 구역이 밀타 파워에 내린 젠지 정반대에 생성된 가운데, 안전 구역 중심부인 사격장이 뜨겁게 불타올랐다. 엘리먼트 미스틱과 4AM, 쿼드로가 일찍이 사격장에 도착해 몸을 웅크렸고, 한발 늦게 진입하려는 다른 팀들을 성공적으로 견제했다. 외곽은 외곽대로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는데, 젠지는 한 명만을 잃은 채 안전 구역 안쪽으로 들어와 좋은 자리를 선점했다.

후반 교전을 앞두고 젠지와 쿼드로에게 유리한 구도가 그려졌지만, 4AM을 비롯한 해외 팀들의 매서운 화력이 두 팀을 무너뜨렸다. 와중 전원 생존한 러시비 게이밍은 멀찍이서 전장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스플릿 푸시를 시도하다가 집중포화에 노출되어 두 명이 잡혔다. 기회를 제대로 잡은 OGN 엔투스가 '케일'의 활약을 앞세워 남은 적들을 쓸어내고 10킬 치킨으로 대량 득점했다.

3라운드에선 지오고폴 남쪽으로 간 젠지가 티안바 게이밍과의 멸망전에서 패배하며 조기 탈락했다. 안전 구역이 야스나야 폴리야나 서남쪽 평야로 줄어들던 중 엘리먼트 미스틱은 또다시 이동 중 탈락했다. 우승 후보는 전원 생존한 쿼드로와 루미너스 스타즈 게이밍이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팀 커즌이었다. 두 팀의 교전을 느긋하게 지켜보던 팀 커즌이 완벽한 이이제이를 선보이며 두 번째 치킨을 가져갔다.

세 라운드의 경기 결과 팀 커즌이 45점으로 중간 선두를 기록했다. 2위는 '티안티안'의 슈퍼 플레이로 다수의 킬을 몰아친 티안바 게이밍이었고, 준수한 킬-생존을 해낸 쿼드로가 32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편, 브이알루 기블리와 엘리먼트 미스틱은 각각 8점, 3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 채리티 쇼다운' 1일 차 중간 결과


사진 : PUBG e스포츠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