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인물이나 현상을 흉내 내어 익살스럽게 표헌하는 수법인 패러디는
단순한 모방 차원을 벗어나 패러디의 대상이 된 작품과 패러디를 한 작품 모두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표절과 구분되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


패러디는 소설에서부터 음악, 영화,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게임에서도 등장하는 캐릭터나 퀘스트 내용 등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이번에 2차 CBT 중인 블레이드&소울도 유명 연예인을 연상시키는 NPC나
사회적 현상이나 신조어를 모방한 NPC,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퀘스트 내용 등
여기저기서 깨알같은 패러디를 찾아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유저들은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블레이드&소울에는 어떤 패러디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블레이드&소울에 유명 연예인이 등장?



■ 무한도전 패러디, 무도파!


사지석림 지역의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마영강군 지휘소에 도착한 유저들은
유명 연예인을 닮은 NPC의 외모와 이름에 한번 놀라게 되는데,
이른바 무한도전 패러디, 무도파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을 꼭 닮은 외모와 평소 쓰는 말투까지 흉내낸 대사들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즐거워진다.



▲ 아니 당신은.. 국민 MC 유모씨?




▲ 흑채는 깜박했지만, 대사는 완벽 빙의!



퀘스트를 진행하면 무한도전의 다른 멤버들을 더 찾아볼 수 있으며,
대화내용을 살펴보면 실제 무한도전과 비슷한 설정임을 알 수 있다.



▲ 이인자 자리는 내꺼야!




▲ 좋아! 가는거야~



사라진 주술비급서를 구하지 못하면 모두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인 무도파,
퀘스트 내용을 살펴보면 막내 잔진 사제가 주술비급서를 욕심내다가
오히려 주술에 걸려 흑창족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 군대 간 것도 서러운데..



■ 띵똥, 나 독고진이야!


토문객잔 근처에서 귀염집게를 잡는 퀘스트를 주는 NPC인 독고문의 문주 독고는
얼마전에 크게 유행한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캐릭터와 꼭 닮았으며,
그의 유행어인 '띵동'은 애완전갈의 이름이 되었다.



▲ 뭐든지 할 수 있는 독고라고~ 극뽁!




▲ 띵똥은 귀여운 애완전갈로..





■ 블레이드&소울과의 특별한 인연, 신동!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신동이 운영하는 PC방이 1차 CBT 당시 접속이 가능한 PC방 중 하나였는데,
거기에 만족할 수 없었던 것일까.. 2차 CBT에는 신동이 직접 NPC가 되어 출현한다.



▲ 1차 CBT 접속이 가능했던 신동 PC방




▲ 이번에는 아예 NPC가 되어 돌아왔다.



■ 요리사 고든 램지 패러디!


영국의 요리사이자 레스토랑 경영자인 고든 램지!
우리나라에서는 최악의 레스토랑을 다시 일으키는 TV 프로그램 '미션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유명하다.


그가 토문객잔에 고용된 일미문 수석주방장으로 나타났다.



▲ 일미문 수석주방장 고돈



■ EE를 외쳐라의 그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그 사람 DrakeDog!


그분이 블레이드&소울에도 출현한 것일까?
확신할 순 없지만.. NPC 이름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설정이 왠지 그를 떠올리게 한다.



▲ 저는 외칠게요. EE!!




사회적 현상이나 신조어를 이용한 패러디



■ 사회적 현상 패러디, 유덕후


오타쿠는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일본어에서 유래된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오덕후로 불리며, 어떤 것에 광적으로 열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비속어로 쓰이고 있다.


NPC로 등장하는 유덕후는 흔히 말하는 오덕후의 생김새와 말투를 그대로 패러디한 캐릭터이다.



▲ 넌 누가봐도 덕후!!



■ 통큰 치킨의 체인점, 통큰노점?


한 때 사회적 이슈였던 XX마트의 통큰 치킨을 떠올리게 만드는 통큰노점!
하지만 부부가 운영하는 통큰노점은 계속 망하기만 하는데..



▲ XX마트가 블레이드&소울에 체인점을?



■ 요즘은 초식남이 대세?


초식동물처럼 온순하고 착한 남자를 뜻하는 초식남이 블레이드&소울에도 있다?
하지만 이 남자, 초식남이라기보단 왕자병에 걸려 있다는 게 더 어울릴 것 같다.



▲ 초식남이 아니라 그냥 왕자병이라고!!



그리고 이 남자만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한 여인이 있는데..
"한 걸음 뒤엔~ 항상~ 내가 있었는데~♪ 그대~ 영원히 내 모습 볼 수 없나요~♪"



▲ 노래 제목은 '인형의 꿈'



■ 활명수는 부채표?


항상 부채를 들고 다니는 예하랑과 그런 예하랑을 사모하는 모임인 부채파!
그 부채파 단주의 이름은, 활명수!



▲ 모임에 딱 어울리는 단주군요.



■ 호구 오셨는가~


만만해 보이는 사람을 뜻하는 호구와 이런 사람들을 노리는 사기꾼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두 NPC의 모습이다.



▲ 호구 오셨는가~




▲ 니가 찾는게 정녕 이거더냐?!



게임 속 패러디, 재미를 업 시키는 하나의 요소!



패러디는 블레이드&소울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게임에서 오래전부터 표현되어 왔다.


게임 속 여기저기에 재미있는 패러디를 숨겨놓으면
유저들은 소위 말하는 닥사라던가 튜토리얼 퀘스트만을 따라가며 지쳐가다가도
숨겨진 패러디를 발견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으므로 게임에 좀 더 쉽게 접근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패러디는 풍자나 해학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런 패러디를 찾는 것이 하나의 재미가 될 수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이 유저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되고, 규모가 커질수록
풍자나 해학적인 의미를 담은 패러디는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나올 블레이드&소울의 다음 CBT나 오픈 베타에는 어떤 패러디들이 숨어있을지 기대된다.


※ 이 밖에도 블레이드&소울에서 찾을 수 있는 패러디가 더 많이 있습니다.
  유저분들이 찾은 패러디가 있다면 댓글로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