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의 탑, 에바 왕국에도 '득템 지수'가 높아지는 업데이트가 적용되었다. 오만의 탑은 일반 몬스터보다 약간 더 강한 정예 몬스터의 추가로 기운을 잃은 아이템을 얻을 기회가 많아졌고, 에바 왕국은 드랍하는 아데나 양이 더 많아졌다.

현재 지속적으로 변화중인 여러 사냥터의 모습은 사실 리뉴얼이라 부르기엔 부족한 느낌이다. 굵직한 업데이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설정 변화로 유저들의 사냥터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지고 있는 데다가 보상도 조금씩 더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저들은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다른 사냥터의 변화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 정예 몬스터의 종류는 몬스터 도감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현재 공개된 정예 몬스터의 수는 총 24마리다. 스피리드, 가디언 아머, 만년 슬라임급 몬스터가 정예 등급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참고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대부분의 정예 몬스터는 일반 몬스터보다 조금 더 강한 정도기 때문에 혼자서도 큰 무리 없이 처치할 수 있다.

오만의 탑에 추가된 정예 몬스터는 각 층을 대표하는 몬스터와 외형이 같고, 이름만 다르다. 하여 정예와 일반을 구분하려면 필히 몬스터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리워드의 경우 해당 층에서 얻을 수 있는 대표 아이템이 기운을 잃은 형태로 드랍된다. 오만의 탑 10층으로 예로 들면, 오만한 우그누스의 대표 드랍 아이템 '디스인티그레이트'를 정예 몬스터인 오만한 오마르가 기운을 잃은 형태로 드랍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용의 계곡 던전에는 지룡의 에틴, 지룡의 졸개의 외형과 같은 애증의 범도르, 지룡의 투팍이 추가되었고, 수련 던전에는 칠흑의 버그베어와 외형이 같은 오줌싸개 버기 등이 추가되었다.



오만의 탑 다음으로는 에바 왕국의 변화가 눈에 띈다. 정예 몬스터로 수호자급 몬스터인 '수룡의 데바'가 추가되었고, 이와 함께 전체적인 아데나 드랍양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에바 왕국도 수련 던전, 본토 던전, 용의 계곡 던전과 비슷한 수준의 벌이가 가능하다.

물론, 3대 던전처럼 모든 층에 아데나 드랍양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 사냥 난이도가 매우 높은 4층의 수중 지역만 해당된다. 여러모로 위혐 요소가 많기는 하나, 물약 판매 NPC(부아크)가 수중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장시간 동안 사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에 한 번쯤은 가볼만 하다.

▲ 마법 공격이 꽤 위협적이지만, 지룡의 서큐버스 퀸 급은 아니다


에바 왕국 4층은 지룡의 무리안이나 지룡의 서큐버스 퀸처럼 한 번에 매우 치명적인 피해를 받을 위험은 없다. 단순히 전체적인 몬스터의 대미지가 높은 편이기에 몬스터가 몰리는 경우만 조심하면 수련 던전처럼 원활한 사냥이 가능하다.

만약 캐릭터 레벨이 82 이하라면 2인 형태의 파티를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격수와 요정, 혹은 요정 2명이나 격수 2명이 파티를 맺고 사냥할 시 시간당 약 40~50만 아데나를 벌 수 있고, 장비 수준에 따라 몬스터가 몰리는 상황을 적절히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파티 사냥을 하더라도 정예 몬스터인 '수룡의 데바'는 경계 일순위다. 내성을 뚫고 적중시키는 쇼크 스턴은 최대 5초까지 지속되며, 한 번에 2,000 이상의 HP가 소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여 마법사나 요정이 없는 파티라면 수룡의 데바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에바 왕국 4층 수중 지역은 전체적으로 몬스터가 매우 강한 편에 속하기에 위험 요소가 많은 편이다. 몬스터가 몰리는 상황도 자주 연출된다. 그러나 조금씩 방문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기에 몬스터 몰림 현상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어찌 되었든 이번 변화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 다시금 인기 사냥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사방이 해산물.. 항상 순간이동 주문서를 넉넉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