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펀플러스 트위터

많은 변화가 있었던 2019 스프링 스플릿, 중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러 팀이 활발한 이적 시장을 보냈는데, 몇 팀은 벌써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중 하나는 한국 코치진(임혜성 감독-이지훈 코치)과 대만 선수들('메이플-소드아트')을 적극 활용한 수닝 게이밍이다. 4승 1패로 롤드컵 우승팀 IG와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IG나 수닝 게이밍이 아니다.

IG와 수닝 게이밍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4승 0패로 전승을 달리고 있는 팀이 있는데, 다소 생소한 '펀플러스 피닉스'다. 역사가 오래된 팀은 아니다. 2018년부터 LPL(중국 LoL 리그)에 참여했지만, 신생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뚜렷한 성적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는 단 한 명의 영입으로 팀이 확 바뀌었다. 주인공은 '도인비' 김태상이다. '도인비'는 지난해 로그 워리어스의 거침 없는 항해를 만들어낸 선수다. 비록 리그 우승이나 국제 대회 타이틀 같은 굵직한 업적을 이뤄내는 데까지 도달하진 못했지만, 팀을 2018 섬머 스플릿 서부 지역 정규 리그 1위에 올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펀플러스는 이적 시장에서 '도인비'를 데려와 팀을 재정비했고, 이 판단이 현재까지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1월 30일에는 수닝 게이밍도 격파했다. 전체적으로 '도인비'를 중심으로 팀 색깔과 전략이 맞춰져 있다. '도인비'의 다양한 챔피언(클레드-야스오) 폭을 활용해 적극적인 경기를 한다. '도인비'의 활약에 지난해 부진했던 기존 선수들까지 한층 도약했다.

한편, '도인비'를 제외하고 한국인 선수 두 명이 더 있다. 한 명은 주전 탑 라이너인 '짐준' 김한샘이고, 또 한 명은 서브 미드 라이너인 '셉티드' 박위림이다. '짐준'은 펀플러스와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선수고, '셉티드'는 에버8 위너스 소속으로 LCK에서 활동했던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