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가 2세트에서 킹존을 압살했다.

15일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LCK 섬머 스플릿 1경기 2세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킹존 드래곤X에게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접전 끝에 당한 패배의 아쉬움을 설욕하는 경기였다. 아프리카가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기인' 김기인의 라이즈가 아주 손쉽게 '라스칼' 김광희의 사일러스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냈다. '기인'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라스칼'을 강하게 압박했다. 아프리카는 반대쪽에서도 이득을 취했다. 과감한 시도로 바다 드래곤을 획득했고, 킹존 미드와 정글을 모두 잡아냈다.

스노우 볼은 계속 굴렀다. 시종일관 바텀 다이브를 노렸던 '유칼' 손우현의 탈리야가 결국 성공을 거뒀다.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아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교전에 나선 아프리카가 10:0 이라는 킬 스코어를 만들었다. 어느새 글로벌 골드 6천가량을 앞서나갔다. 단 11분 만에 일어난 상황이었다.

경기의 추는 이미 아프리카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었다. 킹존이 계속해서 반격을 취했지만, 성장 차이가 너무 벌어져 역으로 손해만 봤다. 20분경 킬 스코어는 18:4였다. 킬 스코어만큼이나 글로벌 골드 차이도 컸다. 남은 건 바론 뿐이었다. '기인'의 라이즈가 바텀 지역에서 다인 갱킹을 회피하며, 결국 팀에 바론을 선사했다.

바론을 얻은 아프리카는 파죽지세로 넥서스로 향했다. 가는 길에 놓여있는 타워는 그저 힘없이 쓰러져만 갔다. 아프리카가 한 번의 쉼 없이 파고들어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