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감독 측이 비리비리 게이밍행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협상 중인 것은 사실이나 확정된 바는 없으며, 항간에 떠도는 연봉에 대한 소문에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FA 시장에 나와있는 김정수 감독이 최근 중국의 비리비리 게이밍과 접촉 중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특히, 비리비리 게이밍이 김정수 감독에게 1,200만 위안(약 20억 원)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함께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김정수 감독의 협상을 대리하고 있는 에이전트는 인벤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은 소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일단, 김정수 감독이 차기 시즌을 중국에서 보낼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트는 "현재 비리비리 게이밍과 긍정적으로 협상 중인 것은 맞지만, 다른 중국 팀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확정된 사항은 아직까지 없다. 다만, 차기 행선지가 중국 팀일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1,200만 위안이라는 액수에 대해서는 "클라이언트가 큰 금액을 받게 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그런데, 만약 제시한 연봉이 1,200만 위안이었다면 이미 그(김정수 감독)를 중국행 비행기에 태웠을 것"이라며 해당 금액에 대한 소문은 사실이 아님을 암시했다.

마지막으로 에이전트 측은 "여러 팀과 접촉하면서 김정수 감독은 팀 내 역할, 권한, 분위기 등 내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빠른 시간 안에 팀을 선택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