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확실히 딜러들의 날이었다.

8월 5일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청두 헌터즈와 뉴욕 엑셀시어의 경기는 4:0으로 청두 헌터즈가 승리를 따냈다.

1세트는 리장 타워에서 진행됐다. 청두는 진무의 파라를 필두로 1라운드를 압도했다. 뉴욕 입장에서 트레이서와 솜브라로는 파라를 견제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청두는 1라운드를 따내고 2라운드도 지배했다. 주인공은 역시 진무였다. 진무는 둠피스트로 상대의 혼전 상황을 야기하며 이득을 챙겼다. 결국 2라운드까지 청두가 가져갈 수 있었다.

아누비스 신전에서의 2세트, 뉴욕은 새별비를 플라워로 교체했다. 뉴욕은 겐지와 솜브라를 꺼내며 자신들의 공격 차례를 준비했다. 하지만, A거점을 먹는 것 마저 굉장히 힘겨운 모습이었다. 가까스로 A거점을 확보하고 B거점까지 곧바로 흐름을 이어가려 했지만 플라워의 솜브라가 너무 쉽게 죽으면서 공격에 힘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력 자체가 아쉬웠다. 반대로 청두의 흐름은 굉장히 안정적이었다. A거점은 물론, B거점에서도 진무의 겐지와 엘사의 디바 궁극기가 확실한 스노우볼을 만들어 냈다. 결국 2세트도 청두가 승리를 가져갔다.

왕의 길에서 진행된 3세트도 청두가 가져갔다. 앞서 진행된 1,2세트보다 확연한 차이였다. 뉴욕은 자신의 공격 차례에서 18초의 시간을 남기면서 3점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원했던 시나리오보다는 지체된 듯했지만 나쁘지 않은 성과였다. 하지만 문제는 수비에서 발생했다. 뉴욕은 청두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청두는 화물 앞 선에 라인-자리야 조합을 두고 하늘에서는 파라, 후방에서는 위도우메이커로 압도적인 '고속도로'를 만들어내었다. 이어진 연장전, 뉴욕은 거점을 밟아야 할 상황에서 청두의 공세에 거점을 밟지도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패배했다.

마지막 4세트, 뉴욕은 다시 한 번 새별비가 나오면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에서 큰 차이가 났다. 청두에는 진무가 2인분, 아니 3인분 이상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1라운드 뉴욕이 2번째 지점으로 화물을 운반하려고 할 때 나온 용의 일격이 3명을 모조리 잡아내는 하이라이트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전 세트도 그랬지만, 뉴욕은 화물에 끝까지 비비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결국 마지막 세트까지 청두가 가져가며 셧아웃을 이루어 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2주 3일차 4경기 결과

4경기 청두 헌터즈 4 vs 0 뉴욕 엑셀시어
1세트 청두 헌터즈 승 (2) vs (0) 뉴욕 엑셀시어 패 - 리장타워
2세트 청두 헌터즈 승 (2) vs (1) 뉴욕 엑셀시어 패 - 아누비스 신전
3세트 청두 헌터즈 승 (4) vs (3) 뉴욕 엑셀시어 패 - 왕의 길
4세트 청두 헌터즈 승 (2) vs (1) 뉴욕 엑셀시어 패 - 66번 국도

이미지 : 블리자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