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밴쿠버 타이탄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제홍'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피셔' 백찬형 영입에 이은 서울 다이너스티 출신 선수의 두 번째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

'류제홍'은 루나틱 하이부터 서울 다이너스티까지 팀의 상징적인 힐러로 활동해왔다. 오버워치 APEX 우승은 물론, 국가대표로 오버워치 월드우승까지 휩쓸면서 최고의 선수 행보를 걸어왔다. 서울 다이너스티에 입단해서도 '토비' 양진모와 함께 힐러진으로 꾸준히 활동하며 이번 시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바 있다.

반대로 '피셔'는 많은 이적과 함께 은퇴 선언까지 한 적이 있는 선수다. 국내 대회인 오버워치 APEX 시절에는 콩두 판테라에서 꾸준히 활동했지만, 오버워치 리그에서 런던 스핏파이어를 시작으로 LA 글래디에이터즈-서울 다이너스티, 그리고 이제 밴쿠버 타이탄즈로 이적하게 됐다. 자신의 이전 소속팀을 상대할 때마다 강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독특한 행보를 이어왔다. 서울 다이너스티에서는 시즌 중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를 번복하고 2020부터 다시 돌아와 밴쿠버에서 활동하게 됐다.

두 선수는 작년에 서울 다이너스티 팀 최고의 커리어를 갱신하기도 했다. 재작년까지 단 한번도 스테이지 PO에 진출하지 못했던 팀을 스테이지 PO에 올려놓고 뉴욕 엑셀시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류제홍-피셔'는 작년 정규 시즌 최고의 행보를 이어왔던 밴쿠버에서도 그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 밴쿠버 타이탄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