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수 부사장과 서재원 본부장이 WEGL 파이널 프리뷰에서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8일 강남 SC컨벤션센터에서 지스타 2017 WEGL 파이널 프리뷰가 열렸다. 이번 프리뷰는 전명수 액토즈소프트 부사장의 WEGL 파이널 소개를 시작으로 WEGL 파이널 참가자인 이영호, '무릎' 배재민, '악어' 진동민의 소감 발표와 액토즈소프트의 전명수 부사장과 서재원 신규사업본부장의 Q&A 시간을 가지고 행사를 마쳤다.

다음은 행사 말미에 진행된 전명수 부사장과 서재원 본부장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이번 WEGL 대회 종목의 선정 기준은?

전명수 부사장 : 게임사와의 협의 가능성, 게임의 인기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인디게임이나 모바일 종목의 경우에는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느낀 게임을 선정했다.


Q 액토즈소프트가 WEGL을 시작으로 e스포츠에 총 5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 지금까지의 투자액이 궁금하다.

서재원 본부장 : 이 자리에서 예산 사용내역을 말씀드리긴 어렵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회 상금도 더 올릴 것이고, 적절한 시기에 투자 규모를 늘릴 것이다.


Q 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전명수 부사장 :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e스포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e스포츠에 몸담으며 이제 e스포츠 산업이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사업의 첫 단추를 지스타 2017에서 꿰게 되었는데,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최초 마인크래프트 대회나 인디 게임 대회 등 지스타 2017에서 펼쳐질 다양한 행사들이 우리의 시작이 될 것이다.


Q 지스타는 현장 폐관 시간이 이른 편이다. e스포츠 대회 일정 종료 시간이 일정치 않다는 점에 대한 대처 방안이 있는지?

서재원 본부장 : 방송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사전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대처하도록 하겠다.


Q 지금까지 투자만 있고 수익 모델이 없었다. 앞으로의 수익 모델이 궁금하다.

전명수 부사장 : 올해는 우리의 태동기였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모델을 마련할 예정인데, 대략적으로는 아카데미 사업이나 인프라 및 방송 제작, 경기장 건설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장 건설은 아직 현실적으로 어렵고, 아카데미 사업과 방송 제작을 주력으로 할 예정이다.

서재원 본부장 : 또 우린 e스포츠를 단순한 대회가 아닌 각종 산업이 연관된 '밸류 체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내년부터는 투자를 더욱 구체화하여 진행할 것이고, 그 시점에서 구체적인 수익 모델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Q 300 부스라는 규모의 스테이지를 만들었다. 필연적으로 발생할 소음 문제에 대해 고려한 사항이 있는지?

전명수 부사장 : 물론 충분히 고려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따라 소음 문제를 최대한 방지할 수 있도록 스테이지를 설계했다. 실무적으로 말씀드리면 스피커의 위치, 방향, 반사되는 구조물이 각도 등, 고려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소음 문제를 최소화할 것이다.


Q 마인크래프트 대회의 경우 반응이 상당히 뜨거웠다고 하는데, 향후 어떻게 키울 생각인가?

전명수 부사장 : 마인크래프트의 경우 국내외 유저들이 매우 많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편이지만, e스포츠는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이에 이번 WEGL 마인크래프트 대회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과정을 수정, 보완하며 내년부터는 글로벌 대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Q 이번 대회에 4개의 인디게임이 종목으로 선정됐다. 이들이 선정된 기준은?

전명수 부사장 : 먼저 PC 게임인 루프레이지는 BIC(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공동 선정한 것이고, 모바일 세 종목의 경우 부산시, 부산시 정보산업진흥원과 협의해 부산에 거주하는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게임을 선정한 것이다. 또 내년에는 BIC와 함께 본격적으로 e스포츠에 관심 있는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교육하고 지원할 계획이 있다.


Q 요즘 뜨거운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계획은 있나?

서재원 본부장 :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올해 4월부터 블루홀과 계속해서 소통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추후 자세한 사항을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Q 올해 선정된 대회 종목들은 내년에도 진행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종목들로 진행되나?

전명수 부사장 : 우린 기본적으로 게임사들과 장기 파트너십 구축을 기본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따라서 급작스럽게 종목이 변동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실험적으로 도입하는 종목들, 예를 들어 마인크래프트나 인디게임 등은 게임사와 더욱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