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로 한국e스포츠협회장직을 사임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지난 5년간 많은 애정과 성원을 보내준 e스포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별의 글을 남겼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앞으로도 e스포츠 발전에 함께 할 것이며,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부탁했다.

다음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남긴 인사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전병헌입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되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린 것 같습니다. 지난 5년을 열정적으로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e스포츠팬들에게 직접 보고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짧지만, 인사글을 남깁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우선 지난 11일자로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을 사임했습니다. e스포츠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민주정부 3기의 국민적 열망을 담아내야겠다는 마음이 앞섰기에 협회장을 사임하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수락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e스포츠팬들과 함께 했던 모든 날이 참 좋았습니다. 따뜻했고, 감사했습니다. 한국e스포츠의 위기설을 불식시키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낸 데에는 여러분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네이버 e스포츠 페이지를 신설하고, 제8게임단을 진에어 그린윙스로 바꾸고, 롤드컵 한국 개최, KeSPA컵 신설, 중앙대학교 e스포츠 특별전형 신설, 대한체육회 준가맹 승인에 이르기까지 그간 이뤄낸 성과는 모두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e스포츠협회는 팬들과 소통하는 협회, 팬들의 목소리에 항상 깨어있는 협회로 지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제가 없더라도, 협회를 지속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다면 협회는 변함없이 팬들이 바라는 대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신분으로 본다면 한국e스포츠협회를 떠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지만, 개인으로는 앞으로도 한국e스포츠 발전과 함께 하겠습니다. e스포츠인으로, 여러분과 함께 e스포츠를 즐기는 한 가족으로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겠습니다. e스포츠에 대한 애정과 사랑은 변함없을 것입니다.

e스포츠 행사장 어디선가 그라가스 회장으로, 전크스로 다시 만날 날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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