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 1.2업데이트로 MM에 혜택을 받는 8티어 프리미엄 전차들의 밸런스가 조정됐다. 성능이 변경된 전차는 FCM 50t, IS-6, KV-5, 8.8 cm PaK 43 Jagdtiger, T26E4 Super Pershing, Type 59, T-34-3, M6A2E1, WZ-111, 112까지 총 10종이다.

이들은 10티어들과 전투를 벌이지 않아도 된다는 혜택을 받아 초기에 많은 인기를 누렸던 전차들이다. 그러나 9단계 전차는 물론 단계가 같은 일반 8단계 전차에 비해서도 성능이 떨어져 전투를 불리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아가 최근에는 다른 강력한 전차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장되던 중이었다.

결국 밸런스 조정을 위해 MM에 혜택을 받는 모든 8티어 프리미엄 전차가 상향을 받았다. 게다가 기존 MM 혜택도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일부 전차들은 다시 사용을 고려해봐도 좋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 1.2업데이트로 MM에 혜택을 받는 8티어 프리미엄 전차의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졌다


◆ M6A2E1 - 포탑 약점 사실상 삭제! 통곡의 벽의 재림

M6A2E1은 전반적인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먼저 관통력이 204로 증가했으며, 분산도는 0.4로, 조준 시간은 2.1초로 상향됐다. 이외에도 회전 속도가 28로 오르고 포탑 회전 시 분산도도 낮아졌다. 답답했던 후진 속도도 14km/h로 다소 상승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정면 장갑의 강화다. 기존 M6A2E1의 약점 부위였던 포탑 가장자리 부분이 모두 두꺼워진 것이다. 실 방호력만 최소 250 이상이기 때문에 MM 혜택까지 합쳐져 매우 강력한 탱킹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내구도마저 1,550으로 소소한 상향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구축전차의 골드탄이나 자주포 정도가 아니라면 동티어 내에 M6A2E1을 상대할만한 적이 없는 상태다. 물론 여전히 측면의 적에게는 약하기 때문에, 사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정직한 라인전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 포탑 가장자리 약점이 보완되면서 동티어 기준 막아낼 전차가 없다


◆ T26E4 Super Pershing - 장갑은 더 강하게! 기동성은 더 높게

T26E4 Super Pershing은 M6A2E1과 유사한 버프를 받았다. 가장 먼저 엔진 출력이 610마력으로 오르며, 추중비도 12.1이 됐다. 12.1이라는 수치가 중형전차치고 높은 것은 아니지만, 고질적인 단점이었던 기동성이 어느 정도 보완되었다고 볼 수 있다.

관통력도 202로 상당히 상승했으며, 재장전 시간도 0.2초 줄어든 8초를 기록한다. 이외에도 기동 및 차체 회전, 포탑 회전 시 분산도 수치가 모두 낮아져 더 정밀한 사격이 가능해졌다.

정면 장갑이 강화된 것도 주목해볼 수 있다. 소위 '김밥'으로 불리던 약점은 여전하지만, 포탑 가장자리 부근의 약점들은 장갑 수치가 상당히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상향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운용이 훨씬 편리해졌다.


▲ 장갑 강화와 기동성 보완, 주포 성능 보완 등 전반적인 상향이 이루어졌다


◆ Type 59 -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번

Type 59는 기존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특히 크레딧 획득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최근 강력한 전차들이 출몰하며 명성이 많이 낮아졌던 Type 59지만, 이번 상향으로 다시 예전의 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동성이다. 엔진 마력이 650으로 상승하며 추중비가 3.7이나 오른 18.1을 기록하게 됐다. 기존에는 약간 답답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면, 이젠 말 그대로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방어 성능도 다소 증가했다. 차체는 변화가 없지만, 포탑이 강화되어 헐다운 전략이 더욱 유효해졌다. 이외에도 조준 시간과 재장전 시간, 분산도, 관통력도 소소한 상향이 이루어졌다.


▲ 기동성 등 각종 능력치가 크게 오르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 T-34-3 - 중국을 탈피한 부각 확보

부각이 3도에서 5도로 상향되었을 때도 좋게 평가받던 T-34-3이었으나, 이제 더이상 중국의 부각이라고 놀릴 수 없게 됐다. 부각이 다시 버프를 받아 이제 6.5도까지 내려가기 때문이다.

관통력도 186으로 11이나 올라 사골 수치를 탈피했다. 성형작약탄은 관통력 변화가 없지만, 탄속이 80 상승하여 리드샷 및 저격에 간접적인 상향을 받게 됐다.

이외에도 분산도가 0.44로, 기동 및 차체 회전 시 분산도는 0.16으로 소소하게 상향이 이루어졌다. 위의 전차들처럼 장갑이 강화된 부분은 없으나, 지형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본다면 플레이 방식 자체가 변화할 정도의 상향을 받게 된 셈이다.


▲ 부각이 무려 6.5도가 되면서 더이상 중국 주포라고 놀릴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