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투 유형 일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5월 28일(목) 05:00부터 6월 25일(목)까지 약 한 달간 특별 전투 유형(모드)에 제공되는 특별 패키지를 통해 미리 잠수함을 만나볼 수 있다.

테스트 서버를 통해 이미 경험해 본 유저라면 조작법이나 기본 운영법을 알고 있겠지만, 대부분은 잠수함이라는 함종이 생소할 것이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함재기(feat. 항모)만 하더라도 머리가 아파지는데, 이제는 바닷속까지 경계해야 한다.

실제로는 정식으로 출시되어야 알겠지만, 어차피 적응해야 할 상대라면 이번 특별 전투를 통해 대략적이나마 운용법과 대처법을 확실히 알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나 강림! 모두를 떨게 만드는 잠수함이 드디어 본서버에 출몰한다



운용 가능한 잠수함은 총 3종류
매일 접속하여 잠수함 토큰 획득하고 패키지 얻자!

일정이 시작되더라도 바로 잠수함을 몰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벤트 기간 중 획득하는 잠수함 토큰으로 무기고에서 판매중인 패키지를 구입해야 한다.

패키지 안에는 독일의 U-69, 미국의 Cachalot, 소련의 S-1까지 총 3종류의 잠수함 또는 석탄 500개 중 하나를 랜덤으로 획득할 수 있다. 각 잠수함에는 최고 레벨 함장이 포함되어 있어, 잠수함의 성능을 가감 없이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무기고에 무작위 패키지 7종이 있으며, 랜덤으로 잠수함을 획득한다



물론 패키지에서 잠수함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전투 자체는 티어(6)만 맞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매일 5회까지 경험치 +100% / 크레딧 +25%가 추가 적용되어, 6티어 함선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 본인이 소유한 6티어 함선이라면 잠수함이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무장은 단 하나? 잠수함 운용법
조작이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심도 조절을 익혀야 한다!

티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현재 공개된 바로는 1번 소나 파장, 2번 어뢰라는 단출한 구성이다.

1번 소나 파장은 어뢰 무장과 마찬가지로 해당 키를 한 번 더 누르는 것으로 발사 방법과 특성이 달라진다. 기본은 좁고 빠르게 일직선으로 나아가지만, 한 번 더 1번 키를 누르면 느리고 넓게 퍼지는 파장을 발사한다.

이동은 다른 함선과 마찬가지로 [W], [A], [S], [D]로 움직이며, 추가로 잠수[C]와 부상[F]키가 존재한다. 사실상 C와 F키 외에는 큰 차이가 없어 적응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 오히려 무장이 적어 조작법 자체는 일반 함선보다 더 간단하다



■ 심도에 따른 특성 변화

조작보다 더 까다로운 부분은 심도 조절이다. 잠수함은 심도에 따라 수면 항해와 잠항, 심해 3가지 특성을 지녔다. 심도는 화면 중앙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해저 6M이상인 잠수함은 수면 항해 판정이며, 이때만 거점(캡)을 점령할 수 있다. 다만 수면 상태에서는 피탐지가 늘어나며, 온갖 포탄과 군함 및 함재기의 어뢰, 로켓 등에 피격될 수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소나 파장(1번 무장)의 피탐지 거리 역시 대폭 증가한다.

대신 잠항에 비해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고, 1번 무장에 소모되는 연료 전지를 충전할 수 있기에 언제 부상 타이밍을 잡느냐에 따라 유저간 숙련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잠수함은 수면 근처로 부상한 상태에서만 캡 점령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해저 6M~30M 이상의 잠수 상태다. 속력이 크게 감소하지만 피탐지율이 절반이 되며, 일정 거리 안에 들어오거나 수중 청음기/음파 탐지에 걸린것이 아니면 탐지되지 않는다.

30M이하로 더욱 깊게 들어가면, 음파 탐지 및 같은 영역의 잠수함 외에는 탐지되지 않으며, 최대 심도(50M~80M)상태에서는 폭뢰의 피해량이 감소하며, 수중 청음기의 탐지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중요한 것은 최대 심도는 소모품을 통해 일시적으로만 유지할 수 있으며, 일부 구축함이나 순양함에 달린 음파 탐지 소모품에는 심도와 관계없이 무조건 위치가 드러난다.

용어 사용에서 헷갈릴 수 있는데, 수중 청음기는 이번에 새로 생긴 시스템으로 구축함에만 달렸있고, 음파 탐지 소모품은 기존의 소나 소모품을 의미한다.


▲ 50M 이하로 내려가면 폭뢰에 대한 피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 음파 유도식 어뢰

잠수함의 유일한 무장인 어뢰는 기존 함선과 달리 무려 유도 기능을 가지고 있다. 다만 무작정 근처의 함선으로 자동 유도되는 게 아니라, 직접 파장을 목표에 맞춰 수동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유도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잠수함의 1번 무장인 소나 파장을 선택하면 상대의 선수와 선미 부분에 특별 표식이 나타나며, 해당 위치를 정확히 맞추면 마킹이 완료되어 유도가 이뤄진다.

어뢰와 소나 파장은 잠수함의 심도와 상관없이 모든 방향으로 발사할 수 있다. 마킹은 20초~40초 동안 유지되며, 지속 시간 동안에는 어뢰의 유도가 꾸준히 이뤄진다.

다만 소나 파장을 발사할 때마다 잠수함 체력 아래에 위치한 전력 게이지가 줄어드는데, 모든 전력을 소모하면 소나 파장을 쓸 수 없다. 배의 속력도 1/4로 떨어지게 되니 아무쪼록 전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참고로 전력은 1/4 속도로 항해하거나 수면 위로 부상하여 충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의해야 할 점은 끝까지 어뢰를 유도하더라도 상대 함선에 100% 적중하는 것이 아니다. 잠수함의 어뢰는 속력이 느린 편인 데다, 상대 함선과 1km 거리까지 접근하면 유도 기능이 사라지고 직진만 하게 된다.

구축함이나 조타 속도가 빠른 순양함은 이 사이에 피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며, 다른 함선들도 선수를 잠수함 어뢰가 오는 방향으로 세우기만 하더라도 상당수 회피할 수 있다.


▲ 소나 파장이 실질적인 주포라 생각하면 쉽다


▲ 전력이 바닥나면 기동성이 악화되고 소나 파장을 쏠 수 없어 무력화된다



잠수함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위치만 발각되면 폭뢰로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잠수함 상대를 위해 수상함들에게는 수중 청음기폭뢰라는 새로운 옵션이 생겼다.

우선 수중 청음기는 구축함에게 장착되어 있으며, 4~5km 근처에 잠수함이 있다면, 정밀 탐지 스킬처럼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려준다. 하지만 30m 이하의 심도로 잠항하는 잠수함은 찾아낼 수 없는 약점이 있다.

반면 음파 탐지 소모품은 작동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잠수함의 위치를 심도와 상관없이 표시한다. 어뢰까지 탐지하니 가히 잠수함의 천적이라 할 수 있다.

새로 생긴 폭뢰는 잠수 상태의 잠수함을 요격하기 위한 무장으로 잠항 위치에 접근하여 [G]키를 누르면 폭뢰 다발을 수중으로 투하한다.

폭뢰는 일정 범위 안의 잠수함에게 지속 피해를 주게 되며, 전부 투하하면 재장전 시간을 가지게 된다. 정확한 조준 없이도 피해를 입히는 우수한 무장이지만, 재장전 중에는 잠수함의 위치를 알더라도 공격할 수 없다는 것에 주의하자.

또한,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했다면 선수를 해당 방향으로 돌려 잠수함이 발사하는 소나 파장을 맞지 않도록 피격 면적을 최소화하자. 앞서 언급했지만 어뢰 속도가 느린편이기에 헤드온을 하며 좌우로 기동하면 피해를 상당수 줄일 수 있다.


▲ 수중청음기를 지녔다면 정밀 탐지 스킬처럼 잠수함의 위치가 대략적으로 표시된다


▲ 잠수함 위치에 가서 [G]키를 누르면 폭뢰가 투하되며 잠수함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 최강의 대잠 국가는 영국과 프랑스? 소련이 가장 취약!

6티어를 기준으로 가장 강력한 대잠 무장을 갖춘 국가는 영국과 프랑스다. 범유럽 역시 강력한 대잠 체계를 지니고 있다. 미국과 일본 역시 준수한 대잠 수치를 보유했다.

잠수함에 가장 취약한 국가는 소련과 독일이다. 독일은 그나마 음파 탐지 성능이 좋기 때문에 대처할 수 있으나, 소련의 경우는 별다른 소모품도 없고, 폭뢰의 대미지와 보유한 장약량이 그리 많지 않아 상대하는 데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순양함은 미국의 댈러스, 영국의 리앤더, 소련의 부됸니, 범유럽의 퍼스 4대에만 폭뢰 무장이 적용되어 있다. 전함을 비롯한 다른 순양함에게는 대잠 무장이 없으니 잠수함을 상대할 때 주의하자.


▶ 잠수함으로 인해 생긴 함선별 대잠 무장 정리

▲ 각 국가별 구축함의 폭뢰 수치, 프리미엄 함선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