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0-07-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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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가이드] 시공간을 지배하다. 프로토스 무엇이 변했나

이동원(niimo@inven.co.kr)
고도로 발달한 기술과 강력한 사이오닉 능력을 갖고 있는 프로토스. 하지만 저그의 '물량공세'에 모행성 아이어가 위험에 처하자 스스로 변화하기 시작했는데...


늘 저그에게 약세를 보이던 프로토스는 물론 혁명가의 출현으로 '저그와도 동등하게 싸워볼 수 있다'는 위치까지 올라섰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전술과 기술, 고대의 병기를 꺼내든 프로토스.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토스가 새롭게 장착한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기동성'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그와 같은, 타고난 신체적 능력에 의한 '기동성'은 아닙니다. 프로토스의 기동성은 일종의 축지법.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땅을 접어버리는 셈입니다. 좀 더 현대적으로 표현하자면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방식으로 프로토스는 진화했습니다. 물론 전작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닛들도 대거 추가되었습니다.






▶ 시간과 공간을 지배한다


스타크래프트2에서 프로토스의 변화는 수도 없이 많지만, 그 가운데를 관통하는 하나의 법칙이 있음이 느껴집니다. 그것은 바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초과학적 사이오닉 종족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전작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빌드오더가 가능해졌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시점에 병력이 빠르게 충원되고, 예상하지 못했던 공간에 갑자기 병력이 나타나는 등 신출귀몰한 모습입니다. 상대방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결체(Nexus)의 시간증폭이 대표적입니다. 연결체는 25의 마나를 소모해서 건물에 시간증폭 기술을 쓸 수 있습니다. 해당 건물은 20초 동안 생산과 연구 속도가 50% 빨라집니다. 시간증폭은 언제 어느 건물에 쓰느냐에 따라 빌드오더가 송두리째 뒤바뀔 수 있는 상당히 중요한 능력입니다. 초반에 연결체에 스스로에게 사용해서 일꾼을 빠르게 충원할 수도 있고, 생산 건물에 사용해서 유닛 충원 속도를 빠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벌어진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따라잡는 것도 가능합니다.



▲ 파워빌드 스타트! 생산건물들에 시간증폭이 걸린 모습



관문(Gateway)도 시공간을 넘나듭니다. 원래 다른 차원의 병력을 소환하는 개념이었던 관문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원관문'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차원관문이 되면 병력의 생산시간이 모두 '5초'가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게다가 공간도 뛰어넘습니다. 수정탑으로 활성화 된 사이오닉 지역에 병력을 '찍어서' 소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관문에서 시간을 들여 생산한 병력을 접전지까지 다시 이동시킬 필요가 없이, 순식간에 많은 병력을 생산해 접전지에 바로 소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차원관문은 수정탑 근처의 어느 곳이든 유닛을 생산 즉시 보낼 수 있다.



여기에는 차원분광기(Warp Prism)도 한몫합니다. 전작의 셔틀과 같은 수송 기능을 수행하는 차원분광기는 '위상 모드'라는 특수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움직이는 수정탑'이 되는 셈입니다. 차원관문에서 소환한 병력을 원하는 곳 어디든 소환할 수 있게 해주는 키 유닛이 바로 차원분광기입니다.


그 외에 전작에서 대규모 병력을 순식간에 소환하는 아비터의 능력 또한, 모선(MotherShip)이라는 강력한 신유닛에 그대로 이어져, 공간을 뛰어넘는 기동성을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 움직이는 사이오닉 필드. 소형 수정탑 역할을 하는 차원분광기.




▶ 더욱 강력해진 기존 유닛들


전작에 등장했던 유닛들은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광전사(Zealot)는 전작의 발업을 뛰어넘는 '돌진'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이동속도의 증가 외에, 적과 조우했을 때 순간적으로 상대방에게 근접하는 능력입니다. 고위기사(High Templar)의 사이오닉 폭풍은 더욱 (보기에) 화려해졌습니다. 새로운 환류 스킬은 에너지를 가진 유닛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입니다.


안가면 답이 없다는 캐리어도 그대로 등장합니다. 한글명으로 '우주모함'이 된 캐리어는 이제 생산하자마나 요격기 4대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생산은 했지만 요격기가 없어서 슬펐던 과거는 이제 안녕입니다. 관측선(Observer)는 이제 따로 생산건물을 짓지 않아도 로봇공학시설에서 바로 생산할 수 있게 되어, 프로토스의 정보수집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작에 있던, 드라군, 다크아콘, 리버, 스카웃, 커세어, 아비터는 스타크래프트2에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닛들은 전작에서 활용도가 낮거나 약점이 있어서 잘 사용되지 않던 것들입니다. 드라군은 저주받은 인공지능 때문에, 다크아콘은 애매한 능력으로, 리버는 느린 이동속도와 확률에 의존하는 스캐럽 폭발때문에 찜찜한 기분으로 사용해야 했습니다. 성능은 좋지만 가격이 비쌌던 스카웃도 마찬가지. 아비터의 능력은 최근에 와서야 활용되기 시작했을 정도입니다.



▶ 새로운 유닛들로 강력해진 지상군


이렇게 나름의 약점을 갖고 있던 유닛들이 새로운 유닛으로 교체되면서 프로토스 진영은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초반 유일한 원거리 유닛이었지만 악명 높은 이동력(?)으로 원성이 자자했던 드라군 대신, 두 개의 새로운 지상 원거리 유닛이 추가되었습니다. 파수기(Sentry)와 추적자(Stalker)가 바로 그것입니다. 드라군 대신 들어온 추적자는 빠른 공격속도와 움직임을 자랑하는데, 특히 짧은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 '점멸' 능력을 갖고 있어 컨트롤 여하에 따라 공격과 방어에 모두 적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극초반 마법유닛이라 해도 될 파수기 또한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고위기사가 갖고 있던 '환상' 능력을 갖고 있음은 물론, 원거리 공격의 피해를 줄여주는 '수호 방패'와 지상 유닛의 이동을 방해하는 '역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저글링이 몰려들 때 좁은 입구를 역장으로 살포시 막을 수 있다는 점은 프로토스의 축복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 접근 금지! 파수기라는 또 하나의 마법유닛이 생겼다.



테란과의 지상전에서 프로토스를 골치아프게 했던 시즈탱크. 몸빵이 되어줄 질럿이 모두 산화되고 나면 끝없는 전차들의 공격에 피흘리며 쓰러져야 했던 드라군의 모습도 더이상 보지 않아도 됩니다. 이름부터가 '죽지 않는' 불멸자(Immortal). 탱크와 같은 중장갑에 엄청난 보너스 대미지를 주는 불멸자는 10 이상의 대미지는 아예 받지도 않는 강화 보호막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탱크처럼 한 방 한 방이 강력한 유닛의 천적 보유!


리버를 대신할 유닛도 생겼습니다. '거신'이라는 이름만큼이나 거대해서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이 유닛은 강력한 열광선을 사정없이 쏘아댑니다. 게다가 스플래쉬 대미지. 크기가 작고 뭉쳐있는 유닛들은 거신 앞에 피도 흘리지 못하고 녹아내릴 것입니다.


이렇게 프로토스의 지상군은 전작보다 월등히 강해졌습니다.






▶ 종족 최강의 우주함대... 그리고 모선


전작의 제공권은 스타크래프트2에도 이어집니다. 커세어라는 강력한 유닛은 사라졌지만, 다양한 능력을 가진 새로운 공중유닛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가장 빠르게 뽑을 수 있는 불사조(Phoenix)는 중력자 광선으로 상대방의 중요 유닛을 무력화 시킬 수 있습니다. 우주함대의 공격을 담당할 '공허포격기(Void Ray)'는 공격하면 공격할수록 대미지가 증가하는 광선 공격을 합니다. 몇 대의 공허포격기가 모이면 건물이 순식간에 '삭제'되는 장면은 프로토스에 깊은 감동을 줍니다. 역시 '답'이 될 캐리어 - 우주모함도 건재합니다.





그리고 프로토스의 최종병기. 모선(MotherShip)이 있습니다.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날아오는 총알도 느리게 하고 땅 밑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등 너무도 강력한 모습이었는데, 안타깝게 패치가 거듭되면서 조금은 약해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오직 '1대만 소유'할 수 있는 프로토스의 최종병기로 그 위력은 여전히 상당합니다.


전작의 아비터가 가졌던 은폐장, 대규모 소환 능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모선의 궁극 스킬은 '소용돌이'. 범위에 있는 모든 유닛을 빨아당겨 사라지게 20초 동안 사라지게 만드는 강력한 능력입니다. 한타 싸움에서 말그대로 상대방을 '지워버리는' 능력.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의 굉장한 업그레이드판이라 봐도 될 것입니다.



▲ 적군 아군 가리지 않는다. 병력 순간 삭제. 소용돌이 시전 모습.



▶ 기타 변화된 점 및 알아두면 좋은 팁


※ 파수기의 역장은 큰 유닛이 밟으면 파괴됩니다. 상대방의 진로를 막았다고 안심하다가 파괴되면 곤란.
※ 거신은 너무 커서 머리가 하늘까지 닿습니다. 그래서 공중유닛의 대공공격에 노출되어있습니다.
※ 추적자의 점멸은 상대방의 원거리 공격이 몸에 맞기 전에 쓰면 대미지를 입지 않습니다.
※ 집정관(Archon)은 아무 고위기사나 합체시켜 만들 수 있습니다. 고위기사+암흑기사도 집정관이 됩니다.
※ 멀리 떨어져있던 단축키가 변경되었습니다. 탐사정이나 수정탑은 E 로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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