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서버에서 수호성을 키우는 한 유저입니다.
얼마전 상층인던을 돌다가 생긴 일인데요.. 
제가 그리 잘못한 것인지 질문드립니다.

우선 전 현 친구가 치유를 키우는지라 상층인던을 돌때면 용신전곤때문에 늘 같이 다닙니다.
대부분 팟을 짤때는 파티원들이나 호법님에게 미리 동의를 얻고 입던을 하는데요.
팟이 넘 안짜지거나 호법님이 젤 늦게 구해질 경우 말씀 못드리고 그냥 출발하는 일도 잦습니다.
(물론 나오리란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매번 손아프게 말하기 싫은 것도..-_-)

여튼 이번 상황에서는 미리 동의를 구하지 않고 황방 신장 앞까지 진행했었고요.
신장을 다 잡을때까지 용신전곤에 대한 말은 안했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황방 루팅을 하는데 용신전곤이 나온걸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치유하고 입장을 설명하며 전곤을 수호인 제가 먹으면 안되겠냐 양해를 구했지만
1순위인 치유가 포기를 할 시 자기에게도 권한은 있는 거라며 자기도 굴리겠다 하더군요.

물론 맞는 말씀입니다.
미리 조율을 하고 팟을 짰으면 같이 갈 이유가 없는 호법분인데 제 실수가 이건 맞고요.
그래서 사과드리고 어느정도의 키나를 파티원들에게 돌리고 제가 먹으면 안되겠냐고 재차 물으니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때 제가 부른 금액은 같이 간 파티원들에게 두당 3천만씩 치유랑 저 제외 총 1억2천이었습니다.)
물론 택도 없는 값인건 잘 알죠.. -ㅅ-;;

그래서 실갱이를 벌이다가 시간도 계속 흐르고 하니 저도 짜증이 나고.. 파티원분들도 짜증나하시는 것 같길래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제 잘못이 맞고, 제 실수이니 사과를 드리고 충분하진 않지만 제 상황에 맞게 약간의 키나를 돌릴테니 저에게 주십시오.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 no 였구요.
그래서 어떻게 할건지 물으니 치유가 먹으려면 먹고, 치유가 포기를 할 시에 자신도 주사위를 굴리겠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루팅하고 주사위 같이 돌렸습니다.
제가 이겨서 제가 먹었구요.
호법님을 제외한 나머지 살성2분, 마도1분께 처음에 말했던 1억2천을 1/n하여 4천만씩 드렸고요.
호법님은 안드렸습니다.

자기는 왜 안주냐고 방방뛰길래 같이 굴려 내가 이겨서 먹은거고 님한텐 주기 싫다. 라고 했죠.
그리고 팟이 쫑났는데 그날 저녁에 섭게에 글이 올라왔더군요.
치유랑 짜고 사전 조율 없이 입던한 다음 전곤이 나오자 말을 바꾸고 블라블라..

뒤늦게 해명글을 올렸지만 돌아오는 답이 다 다르더군요.
제가 죽일놈이란 글도 있고 호법이 죽일놈이란 글도 있고.

이 경우 제가 처음에 실수한 것은 맞습니다만, 
그 후 상황 (주사위를 같이 돌린 것, 뽀찌를 호법님만 안드린 것) 등등이 제가 그렇게 잘못한 것인지 
궁금해서 인벤에 글 한번 올려봅니다.

수호,호법 양쪽의 생각을 듣고 싶어 두 게시판에 다 올릴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