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패치. 다들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새로운 컨텐츠가 많이 생기겠죠?

 

신규 스킬, 신규 스티그마, 신규 펫, 탈것 시스템, 더 커지는 종족 전쟁, 하우징 시스템, 날씨 시스템....

 

 

 

그런데 저는 그런 것들 보다,

 

3.0 패치가 되었을 때의 정령성의 모습과 아이온의 모습이 궁금해져서 죽겠습니다.

 

이미 목이 3Cm는 늘어난 거 같아요.

 

 

 

 

아이온 3.0 패치.

레벨을 60까지 상한선을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무슨 바보같은 질문을 하느냐, 당연한 것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아닙니다.

 

 

 

이건 당연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정령성인데요.

 

남들은 무슨 직업군 하나 때문에 게임이 패치도 제대로 못하겠냐고 하지만

 

이건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게임 직업군 밸런스와 직접적으로 엮이는 문제거든요.)

 

 

정령성은 일단 소환사 컨셉입니다.

 

다들 알고계시듯이, 소환사는 소환수로 먹고 삽니다.

 

소환사 본체는 사실 별 볼일 없고, 소환수가 진짜 센 거죠.

(뭐, 아이온은 전혀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이 소환수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이온의 정령성 기획 중에,

 

기획진이 따로 말하지 않아도 유저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기획은 이런 게 있습니다.

 

 

1.. 4대 원소 계열의 정령을 소유한다.

 

2. 각 정령은 4단계 까지 성장한다.

 

 

그런데 얼마 전에 태풍의 정령, 용암의 정령이 나오면서 사실상 아이온 "기획진"은

 

자신들이 기획한 기획안을 뒤엎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면,

 

 

불의 정령(4단계)는 44레벨에 습득합니다.

 

그럼 55레벨로 상한선을 뚫을 때 문제가 됩니다.

 

바로 "스킬의 최대 성장 레벨" 때문이죠.

 

 

다들 아시다시피, 아이온의 스킬은 9레벨까지밖에 성장하지 않습니다.

 

즉, 불의 정령은 44레벨에 습득하여 1레벨 스킬인 뒤에,

 

정령성이 8레벨을 더 업 한 시점인 52레벨에서 영원히 멈추게 됩니다.

 

 

뭐, 50레벨 만렙인 시점에서는 별달리 문제 될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레벨이 풀리면 풀릴 수록,

 

정령성은 뒤로 쳐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정령이 성장하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나온 것이 태풍/용암의 정령입니다.

 

불의 정령 하나를 사실상 "강화의 갑주"와 "DP 갑주"를 동시에 입히지 않으면

밥값도 못하게 만들었으니, 그것을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임시 지급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이 태풍의 정령은 4단계까지 성장하는 정령이 아니죠.

기본적인 기획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정령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정령이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령성에게 있어서 큰 부담이 됩니다.

 

사냥을 할 때, 사실상 정령성의 도트 대미지 스킬들은 보조 스킬이 되고

 

정령의 명령 계통 스킬이 주력 스킬이 됩니다.

 

이것은 특히 파티사냥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몹이 보통 10초 안에 녹기 때문이죠. 즉시에 가까운 시전으로 빠르고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게 명령 계통 스킬밖에 없습니다. 진공폭발도 시전하고 있다보면 보통 몹이 죽어버려서 "대상이 없습니다"라고 뜹니다.)

 

그런데 그런 정령이 버프를 아무리 준다 한들,

 

60레벨인 유저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을까요?

 

 

45렙 만렙 시절만 해도, 뭐, 3레벨 까지는 어떻게든 대미지를 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50렙 만렙이 되었을 때, 2레벨만 차이가 나더라도 저항/회피가 심해져서 힘들어 집니다.

 

그런데 60레벨이 뚫려버리게 되면,

 

52레벨인 불의 정령은 8레벨의 갭을 뚫고 적을 공격해서 대미지를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모든 유저들이 반대하고 있는 정령(소환수)의 상향을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령성 직업군 한 개 때문에 아이온의 패치 기획안이 수트러지거든요.

(뭐, 그냥 한 개 직업군 죽이면 되지 않겠느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군요.)

 

 

이건 비유를 하자면,

 

60렙의 임의의 직업군이 52레벨의 장비를 차고 60레벨을 잡으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안되겠죠.

(사실 이렇기 때문에 정령성에게 레벨에 관계없이 무조건 들어가는 버프지우개를 준 것은 아닐까도 생각합니다만, 이건 억측이겠죠. 일단 NC가 정령성에 대해서 그정도로 깊게까지 생각해 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서 3.0 때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온은 지금까지 해온 적이 없었던 정령성의 대대적인 밸런스 패치를 강행해야 한다.

    (뭐, PvP 이야기 꺼내시는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 이건 소환사의 스킬 이야기가 아니라 소환수의 기본 스텟 패치입니다.)

 

2. 아이온의 기획안이 또 한 번 뒤엎어진다.

 

3. 3년동안 미뤄왔던 정령합체를 패치한다.

 

 

 

뭐, 3.0 영상을 통해서 "거신병을 정령성이 소환하는 게 아니겠느냐. 기다려보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종족간에 상대방의 하우징을 부숴가며 하는 전쟁을 정령성에게만 특화시켜 유리하게 적용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레기온 단위이거나, 누구나 소환할 수 있는 "체력은 약하고 공격력은 강한" 타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령성이 3.0 때.

 

어떤 기로에 서냐에 따라서 아이온이 60레벨으로 레벨의 상향선을 뚫는가, 그렇지 못하는가가 결정됩니다.

 

 

이건 선택지가 사실 딱 두 개 뿐인 겁니다.

 

1. 정령성을 상향한다(물론 정령성의 소환수를 상향.)

2. 정령성을 무시한다(현찰로 계정당 1회만 사용 가능한 직업변경권을 판매한다.)

 

 

뭐, 2번의 경우는 경우에 따라서 "2차 직업군이 나온다"도 있겠지만,

 

제가 봤을 때 아이온은 2차 직업군이 나오는 순간 망할 거 같군요.

(이미 8개의 직업군 밸런스도 못맞춰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데, 2차 직업군이 나오면 뭐... 답이 안설 듯.)

 

 

1번의 경우는

 

정령을 강화할 수 있는 또 다른 버프 스킬을 제공하든지,

아니면 직접적으로 정령의 기본 스테이터스(특히 물리치명타. 기본 수치가 80밖에 안됨.)를 상향해주던지,

그것도 아니면 정령합체라고 만든다고 했던 걸 만들던지 하는 방법이 있겠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에게 던지는 질문.>>

 

- 3.0 때 다른 직업군은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되는 스킬에 어떤 것들이 있나요?

 

- 3.0 때 다른 직업군들의 미래는 어떨 것 같습니까? (이건 타 직업군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면 서로 손해보는 칼로리 낭비성 키보드 배틀을 하게 되므로, 자신의 본 캐릭터 직업군에 한해서만 이야기 합시다.)

 

- 3.0 때 다른 직업군의 어떤 안좋은 스킬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합니까? (타 직업군이 가진 스킬 중, 안좋은 스킬 한 개를 골라서 다른 직업군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떻게 상향해 주었으면 하는지에 대해 써 봅시다. 괜히 자기 직업군에 대해서 댓글 달았다가 분쟁 만들지 말고.)

 

- 혹은 제가 쓴 정령성의 미래에 대한 피드백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