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규 인던

 이 부분에 있어서는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드레드기온 같은 경우에는 전장 같은 느낌을 주게 만들죠.

 아이온이 내세운 특징중 하나인 천마 대립 구조를 가장 확실히 느끼게 만드는 인던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암흑의 포에타는 전장보다는 RVR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속성 저항이 슬슬 눈을 뜨게되고 파티플을 강화하는 인던이죠.

 파티의 단결이 점수로 이어지는 시스템은 잘했다고 봅니다.

 인던 면에 있어서는 그다지 잘못된 점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몇몇 클래스만 위와 같은 인던을 제대로 경험한다는 겁니다.

 물론 상위 1% 분들은 클래스 상관없이 다니시지만 그외 분들은 소외되죠.

 랭크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외받는 클래스가 있다는 점은 그만큼 타 클래스가 효율이 떨어진다는걸 의미합니다.

 케릭간의 밸런스 조정을 제대로 못한것이죠.



2. PVP

 PVP 에 있어서도 변화가 생겼으니 PC에게 들어가는 데미지 감소입니다.

 그동안 살성온 수호의탑이라고 불리는 아이온에서 이와 같은 패치는 그동안 두 클래스에게 압도당하던 타클래스의 생존률을 올려줬습니다.

 하지만 아직 패치 초기이고 차후 템이 풀리게 된다면 이 패치는 예전과 다를바 없어 보입니다.

 미봉책이라는 말이죠.

 물론 상위 몇 퍼센트에 해당하는 말이고 저렙에게는 상당히 크게 작용함에 틀림없지만 말입니다.

 차라리 케릭간의 밸런스를 조정하는게 더 효과적이었지않나 싶네요.



3. 신규 스티그마

 스티그마에 있어서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쁜 점이 더 많아보이네요.

 좋은 점은 딱 하나입니다. 새로운 스킬의 등장으로 인해 전투 방식에 있어서 여러가지 변수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때에 따라서는 RVR 용으로 PVP 용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상당히 도움이 됨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나쁜 점이 더 많아보입니다.

 첫번째로 클래스별 스티그마 격차가 너무 심합니다.

 분명 비슷한 스킬임에도 불구하고 정신력 소모량부터 쿨타임까지 모든게 뒤바뀐듯한 느낌을 주는건 저뿐인가요?

 대표적인 예로 패치전 치유 파업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스티그마는 물론이거니와 힐량 & 시전 속도까지 이유가 됐지만요.

 두번째로 클래스 내에서 스티그마 격차 또한 심합니다.

 현재 스티그마 슬롯 개수로는 궁극까지 가기 위해서는 한가지 트리밖에 타지를 못합니다.

 하지만 클래스별로 준 트리는 두개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는 매장되고 하나는 사용되는...

 그로 인해 경매장에서 해당 스티그마의 가격이 대폭 증가하는 효과까지 나타납니다.

 그럴꺼면 대체 왜 두개나 만들었는지 궁금합니다만 아마도 테스트 없이 마구잡이로 뽑아낸건 아닌가 싶네요.



4. 밸런스

 아이온은 누가 뭐래도 국산 게임에 있어서는 PVP 특화 게임입니다. (와우는 블리자드 게임이니...)

 하지만 케릭간의 밸런스는 엉망, 오죽했으면 살성온 수호의탑 이라고 불리면서 두 클래스가 PVP 강세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 있었던 이속과 마법 적중 패치로 인해 밸런스는 더 붕괴됐고 지금에 와서는 PC에게 입히는 데미지 감소라는 방책을 내세웠지만 이마저도 얼마 못갈듯 보입니다.

 테스트를 안하는건지 아니면 특정 클래스만 살릴려고 일부러 이러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애초에 PVP와 RVR을 동시에 하는 게임으로 만들었으면 밸런스 유지가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캐스터는 점점 사장되어가고있습니다.

 몹은 점점 강해지는데 힐량은 한계를 드러내는 것도 물론이거니와

 탱커없이 밀리끼리 인던을 도는 점도 그렇습니다.

 물론 이번 패치때 캐스터에게 시속을 주긴 했습니다만 암흑의 포에타 S 랭크를 따야지 얻을 수 있는 무기들입니다.

 즉,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상위 1%만 어쩌다 기회를 잡게된다는거죠.

 반면에 밀리들은 획득 기회가 많아지니 더 빠르게 장비 업글이 가능해지고 밸런스 붕괴가 더 될거라고 봅니다.



 아직 초반이라서 이렇다할 결론을 내기는 좀 그렇지만 지금 아이온을 하시는분들은 제가 생각하는것과 별반 차이를 못느끼실거라고 생각됩니다.

 부디 다음 패치때는 다른것보다 PVP 밸런스 위주로 패치를 감행했으면 어떨까 하네요.

 가장 시급한건 밸런스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