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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7 10:30
조회: 650
추천: 1
초보 정령성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1. 왜 이렇게 파티 구하기가 힘든가?
나는야 아이온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정령성~. 내가 처음 가본 팟사냥은 불의 신전~. (입장퀘가 있는 줄도 모르고 간다고 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네~ 언제 파티를 해봤어야 알지~) 이곳저곳 글을 훑어보면 정령성은 파티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던데 의외로 파티가 잘 되었다네~ 파티 가자고 모르는 사람에게서 귓말까지 왔다네~ 속으로 생각했다네~. 파티 잘 되는구만~. 정령들 배때기가 불렀구만! 그러나 어느 순간 깨달았네~. 불신에 나를 데려가는 이유는 오직 하나. 부식! 부식! 부식! ㅡ,.ㅡ;;;;;; 애드나면 내 정령이 낸 것이 아니라고 항변해야 했네~ 부식 삑사리 나도 유일 나오면 무조건 부식 성공했다고 외쳤다네~ 아아~ 그리고 불신을 벗어나는 순간 나는 개털이 되었다네~ 얼발이 왠 말이냐. 안개는 입구 지나가기가 왜 이렇게 힘이 드냐. 혁명단도 팟사냥을 하는 곳이었구나~. 퀘스트 하러 왔다가 처음 알았네~ 얼쑤. 나랑 같이 파티 구한다고 소리치던 치유성,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나보다 늦게 파티 구한다고 소리치던 호법성, 어느새 정체모를 괴한 5명과 정예 솔플하던 나를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고~ 나보다 1시간 늦게 파티 구한다고 소리치던 살성, 어느새 대타 구한다고 나팔 부네~ 기다리다 지쳐 파티 모집하는 수호성에게 귓말 넣었더니 대답조차 없네~ 기분 상해 다른 파티 모집하는 검성에게 귓말 넣었더니 마도가 있어서 어렵다네~ 정예 솔플 하는 틈틈이 소리쳐서 3시간 만에 어렵게 구한 안개팟~ 30분만에 쫑나네~ㅅㅂ 그런데 어이없게도 안개를 벗어나니 더욱 심하다네~. 나도 십부장 장갑 가지고 싶어서 어비스 인던 팟 구해보지만~ 아는 사람 없으면 인던 구경은 안드로메다행 열차표 구하기 만큼 힘들고~ 어비스에서 일반 몹 사냥하자니 닭둘기들이 가만히 두질 않네~ 5일째 외쳐보지만 서리팟은 한 번도 못해보았다네~ 아아, 서글픈 인생~ 나도 동굴, 성채 가보고 싶은데~ 세상에나~ 입장퀘가 있네~ 벌써부터 두근거리는 심장~ 오그라드는 손발~ 이 파티는 또 어떻게 구한다냐~ 결국 직접 파티 구성과 구걸질로 한큐에 날려버렸으나 오라는 팟은 전혀 없네~ 만랩 찍으면 보스가 쓰는 기백인가 뭐시기인가 땜에 정령도 데려간다고 하네~ 그 전에는 어디 정예 솔플이 좋다는 말은 있어도 어디 팟이 좋다는 언급은 전혀 없다네~ 나는 오늘도 혼돈의 숲과 서리에서 정예 몹만 홀로 때려잡고 있다네~ 근데 닭둘기들은 왜케 많은지 모르겠다네~ 나만 보면 두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다네~ 솔플이라도 해서 나도 좀 먹고 살자 이것들아~ 2. 파티에서의 역할은 도대체 무엇인가? 나는야 정령성~ 후방에서 있으니 공격 받을 일이 적다네~ 극뎀을 위해 마증을 박았다네~ 파티원들을 위해 마법연소와 육체구속을 포기하고 수호와 불길을 박았다네~ 몇몇은 호법이 버프 주는 걸로 알고 있었다네~ 그냥 연소랑 구속 박을걸 그랬네~ 수호랑 불길을 마구 써주며 높은(?) 마증으로 마법도 마구 썼다네~ 아아~ 침식이! 나의 침식이! 다른 스킬에 밀려 순식간에 사라졌다네~ 아아~ 정령이! 나의 정령이! 광역스킬 몇방 맞더니 눈 녹듯 사라졌다네~ 아아~ 2초+1초짜리 회심의 극강 스킬 불의 화살이! 격수들 평타 수준이었다네~ 아아~ 나의 필살기 휠체어 태워 대지의 사슬 먹인 후 구석으로 몰면서 정령약화 한방 먹이기! 사람들이 도망가서 짜증난다고 쓰지 말라네~ 결국 난 뎀딜의 길을 포기했다네~ 나는 결국 몸빵 좋은 땅의 정령을 꺼내었다네~ 아아~ 수호와 살성에게서 땅의 정령이 어글을 뺐는 것은 천지개벽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일이었다네~ 정령 스킬 다 동원해보아도 티도 안 났다네~ 나는 부탱의 길도 포기했다네~ 아아~ 나는 속박에 눈이 갔다네~ 에드나면 묶어주겠삼~ 나는 외쳤다네~ 그러나 재우는 놈을 만난 후 나는 절망했다네~ 재우고 나무 만들고~ 서프라이즈 했다네~ 나는 감동 받았다네~ 나도 변신 시켜주겠어~ 몹이 몰리면 영혼의 절규를 마구 써줬다네~ 공포의 절규도 마구 써줬다네~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구석으로 모는거 삑사리나는 순간 변신 했던 몹이 수많은 동료를 이끌고 나타났다네~ 십년동안 먹을 욕 5분만에 다 먹었다네~ 나는 메즈의 길도 포기했다네~ 결국 나는 디버프의 길을 선택했다네~ 훗, 버프 따위 모두 지워주겠어~ 아아~ 그런데 버프 쓰고 다니는 몹이 없었다네~ 안개놈들 버프는 지우나 안지우나 사냥속도에 큰 차이도 없었다네~ 만랩 찍으면 보스한테 요긴하게 쓴다고는 하던데 그때서야 진정한 디버프의 길을 걸어야겠네~ 파티에서 받아준다면 말이지~ 훗, 하지만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무시무시한 스킬 부식이 있으니 나는 괜찮아~ 비록 부식 들어가서 먹은 유일템과 신석은 아직 하나도 없지만~. 아참, 그러고 보니 부식 안 넣었을 때 유일 3개랑 신석 1개 먹었었네~ ㅅㅂ 3. 뒤치기가 무서워요~ 내 앞에 달려가는 수호성~ 안녕하세요~ 내 옆에 지나치는 검성~ 좋은 하루 되세요~ 내 옆을 스쳐가는 치유성~ 반가... 헉. 갑자기 기절했네~ 몸이 서서히 하늘로 쏟구치네~ 이미 나는 죽은 목숨이네~ 혼자 죽을 수는 없는 법~ 급히 채팅창을 열어 외치네~ 닥! 아아~ 화면에 뜨는 한마디, 죽은 상태에서는 일반 채팅을 할 수 없습니다~ 날 죽이고 유유히 그림자가 되어 사라지네~ 닥이란 한 글자 치는 것보다 죽는 속도가 더 빠르네~ 내 앞에 지나가는 수호성, 검성, 치유성은 무사통과인데 나는 은신 검열 받아야하네~ 앞에 케릭들 무사통과한다고 방심하는 순간 나는 황천행이네~ 뒤치기에 수없는 눈물을 흘리며 나는 생각했네~ 항상 강철보호막을 써주겠어~ 쿨타임이 지나면 무조건 썼다네~ 그런데 이상했다네~ 강철보호막을 써도 항상 기절했다네~ 강철보호막이 기절은 못 막는다는 것을 알고 절망했네~ 그래서 검색했네~ 정령성~ pvp는 어떤가~ 대응책은 어떤가~ 대응책이 적혀있었다네~ 기절 걸리고 공중 유람가게 되면 물약과 충격완화서를 광클하며 ‘내가 살아서 내려가면 넌 죽었어!’라고 외치면 된다고 했다네~ 그런데 안타깝게도 피작을 안하면 기절 공중부양 걸리는 순간 1000중 999는 사망이고 어지간히 피작을 해도 100중 90은 사망, 그 중 5는 실피가 되어 평타에 맞아죽는다고 했다네~ 살아서 내려가도 죽인다는 보장은 없다고 했다네~ 즉변 배우면 존내 강해진다고 했다네~ 흐뭇했다네~ 즉변 배우는 랩을 보았네~ 42랩~ 살성인지 살신인지는 25랩만 되도 시공 넘어와서 뒤치기 하는데 나는 왜 42랩까지 기다려야 한단 말인고~ 돈이 많이 든다 소리치지만 정령은 그 돈 발라도 어차피 원쿨~ 정령성은 하늘의 왕자~ 날개 속박이 그렇게 좋다네~ 검색해 보았다네~ 46랩~ 46랩 되기 전엔 어비스에 가지 말란 말이냐~ 대역을 배우면 낚시가 가능하다고 하네~ 한방에 훅 가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하네~ 나는 너무 기뻤다네~ 그런데~ 그런데~ 48랩~ 정령은 전부 만랩 찍고 pvp하는 줄 이제야 알았네~ ㅅㅂ ㅅㅂ ㅅㅂ 그러나 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네~ 42이전은 어포 자판기~ 42이후는 상대하면 무섭다기 보다 귀찮은 정도의 능력이란 것을~ 어포 상위권에 정령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한다고 했다네~ 팟과 팟이 붙으면 정령 사기라고 사람들이 외친다네~ 훗, 시공 넘어온 팟 단위랑 처음 붙어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이겨보았네~ 사람들 말이 사실인 줄 알았네~ 하지만 깨달았네~ 후잡들에게나 통한다는 것을~ 눈치 빠른 놈들은 바로 일점사 들어왔다네~ 스킬 하나 제대로 써보기도 픽픽 쓰러졌다네~ 상대편에 궁성이라도 있는 날에는 뒤도 안돌아보고 튀었다네~ 어느 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네~ 즉변을 배우고 자신만만하게 어비스를 누벼보려고 했던 그 때! 뭔가 삐가번쩍한 수호성이 호법과 함께 npc를 때리고 있었다네~ 오호~ 기회구나~ npc는 나의 편~ npc와 함께 너희를 뒤치기로 죽여주겠어~ 받아랏! 저항, 저항, 저항, 저항, 저항, 저항. (파티형 스티그마라 연소는 없었다네~) 6연속 저항이 떴다네~ 수호성이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다네~ 6연속 저항에 패닉 상태에 빠져있던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맞아 죽었다네~ 세상은 넓고 나는 허접했음을 또다시 깨달았다네~ 4. 정체성에 대한 깨달음 좋은 아이템 나올 때 마다 외쳐준다네~ 앗싸! 부식 들어갔다~ 거짓말임에도 사람들은 모두 좋아한다네~ 나는 부식성~ 대타 구할 때 소환 해주면 사람들이 뛸 듯이 좋아한다네~ 나는 택시성~ 파티를 못 구해서 솔플을 하고 있으면 역시 정령은 솔플 특화야라고 사람들이 소리친다네~ (뭐, 정예 솔플에 가장 적합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령도 파티 하고 싶은 욕구는 똑같다는거~) 아무튼 나는 솔플성~ 5. 초보가 nc에게 바라는 점~ 데미지 증가~ 바라지도 않아~ 정령의 하늘 날기~ 패치되면 좋고 안 되도 그만~ 피통 늘려주기~ 니 맘대로 하세요~ 2배로 늘려줘도 아템 후잡하면 어차피 원쿨~ 아이템의 효율~ 완전 무장하나 홀딱 벗으나 사냥 속도 비스무리한데 패치 해본들 얼마나 바뀌라구~ 이런건 바라지도 않아~ 그냥 디버프 특화나 좀 시켜줘~ 파티 필수 직업인 탱(수호가 없으면 검성), 치유, 살성~ 준 필수인 검성, 호법 정도는 아니더라도~ 정령도 파티 구할 수 있게 디버프가 있으면 확실히 편하고 좋은 사냥터 좀 만들어~ 시간 제한 걸어서 정령 어포도 못 먹게 하지 말구~ 정령도 어비스 셋 좀 입어봐야 하잖니? 알았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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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