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에게 아이온의 재미는 무엇입니까 

아이온뿐만 아니라 게임이라는것 
게임뿐만 아니라 취미라는것 종류도 많고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취미중에 겜이라는거 그중에 아이온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생각에는 대다수의 유저들이 게임을 하는동안 게임안에서의 정체성을 혼돈하고 있는듯합니다. 

가장먼저 생각해야하는것은 많은 게임중에 아이온이라는 선택했다는것을 본인이 알고있어야 하는겁니다. 
컴퓨터만 있으면 무료로 할수있는 게임도 아니고 짧게는 몇일단위로 길게는 몇달 단위로 혹은 피시방을 
가야만 할수있는 돈을 지불하고 해야하는 거라는거죠 
돈을 지불하고 하는게임인데다가 많은 유저들이 아이온이라는 게임을 선택해주었으니 
게임사는 감사해야하고 그에 적당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그 서비스라는것에 적당한 척도가 없습니다. 
서비스라는건 개개인의 마음에 들고 안들고정도를 비교할수있겠는데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순 없다는 얘기죠 
그렇기에 먼저 선택을 하는것입니다. 돈을 지불하고 한계가 있는 서비스에 만족하며 게임을 계속 할것인가 
아니면 그만둘것인가  재미를 위해 돈을 지불하고 선택을 하였다면 몇가지는 포기할줄도 알아야합니다. 


저는 무슨 게임역사에 정통한 사람도 아니고 태어나서 콘솔게임을 제외한 온라인RPG라는 게임을 
아이온을 통해서 처음 접했습니다. 
그전의 저는 콘솔의 완성도 높은 게임만을 지향했었고 
온라인RPG란 그저 닥치고 사냥에 시간투자를 오래하는 사람만이 우세하며 
보스몹을 잡는다고한들 그에 적당한 스토리도 없고 왜 사냥을 해서 렙업을 해야하는지 
왜 보스몹을 잡아야하는지 도통 이해할수없는것들로 가득했었죠 
렙업 제한이 없는 퀘스트 아무때고 몇번이나 죽일수 있는 보스 
이어지지 않는 스토리 등등.. 많은 친구들이 온라인RPG게임을 했지만 
그냥 폐인이 된 모습만 잇을뿐
게임을 계속 해야하는 목적도 재미도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ㅋ  왠걸 저도 우연한 기회로 아이온을 하게 되었고  그만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현재 다른 온라인RPG를 해보지 않은 저에게 있어서 아이온의 재미는 전투지향적 성향이라고 하고싶네요 
개개인의 성향은 바꿀수없는거지만 일단 기존에 엔씨에서 게임을 어떤식으로 그게 이끌어가냐고 물으면
다분히 전투지향적인 성향이 강하다는걸 알수있습니다. 
RVR? 아직 찾아보지 않았고 이 단어가 어떤말의 줄임말인지 모르겠습니다 
pvp도 마찬가지지만 pc vs pc 이정도로 예측되구요 RvR은 머 다수대 다수의 전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떤분들은 아이온에서는 제대로된 RVR 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 즐기고 싶지만 컨텐츠가 너무 제한적이고 
특정클래스에 집중되어있다 라고하면서 아이온이 준비한 장소에서 벗어나려고 하는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한사람이 있습니다 . 
그냥 축구만 할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조기축구회클럽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운동장은 맨 딱딱한 흙뿐이고 돌도 많아서 넘어지면 다치는 일이 많죠 
하지만 축구를 재밌게합니다. 
꼭 축구화를 신고 장비를 맞추고 제대로 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해야만 진정한 축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공하나만 있어도 즐거울수 있죠. 

제생각엔 충분하지는 않아도 아이온이 rvr 이라는 요소는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이미 시공은 살성이라는 사기급 유닛에 의해 rvr 이라기보단 빠른검색서비스와 은신 + 암습이라는 스킬로 
거의 학살에 가까운 수준으로 많은 분들이 당하고있다고 보이네요 
아이온이 rvr 이라는 어떤 요소를 지니고 있냐고 반문 하시는 분이 계시면 저도 확실하게 이건 rvr 이고 이건 아니다
라고 말씀드릴수 없습니다. 그것또한 개인적으로 자신의 생각하는 rvr의 정의가 틀리기 때문입니다. 

밑에 글들에서 살성을 옹호하는 글들을 썼는데 머 제가 아무리 아니라고 우겨봐야 제입장일 뿐이고 
많은 사람들이 살성을 사기라고 하니 저도모르게 인정하게 되네요 (하나 확실한건 템 개구린 살성은 진짜 별로 안쎄요)
브리트라섭에서 올 1월에 아이온을 접하게 되어 현재까지 살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7월까지 만렙 살성을 키우다 한번 만렙까지 키워보니 다시 키우면 더 잘할수 있다는 생각에 현재는 새로키운 살성이
40렙 입니다. 천족이구요 빛백룡 10강에 백부 2피스 가지고 있고 나머지 십부 방어구와 모자를 제외한 풀십부 악세
갖추고 잇습니다. 인던이 생기기전에 저렙고정 어포작 하면서 맞춘 템이구요 오토랑 유저들 잡고 어비스 
반복퀘로만 키운 케릭입니다. 인던이 생기고 유물로 8만이상은 챙겼다고 보네요 순공 420정도 나오네여 사냥을 거의
안했기 때문에 어포작하느라 주문서에 물약 등등 현질을 많이 했네요 (후회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루종일 방에서
겜에만 올인하는 헤비유저 아닙니다. 일끝나고 1~2시간이나 쉬는날에는 7~10시간 정도 플레이햇습니다.)
40렙에 비해 1프로 살성 축에도 못끼지만 진짜 왠만한 템가지고 있는 동렙들은 제가 먼저 당하지 않는한 6할정도의
승률은 한다고 봅니다. (어비스제외-렙이낮아서 단투가 없어서인지 현재랩에서의 살성은 큰효율은 없습니다.)

처음에 어비스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비행도 낮설고 그저 따라가기만 해도 벅찰정도에 상대를 죽이려면 지상에서의 원킬이
아닌 최소 30초 이상 걸려야 죽일수있습니다 그것도 운이 좋아야 합니다. 상대가 도망갈려고 맘먹으면 은신을 하는 살성이
아니더라도 어디로든지 도망갑니다 ( 적어도 저랩 살성한텐) 그래서 생각한게 
어비스에선 혼자로는 어디에 있던 위험 지대이며 어떤적이던 혼자 죽이긴 힘들다 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파티를 구성하기 시작햇습니다. 레기온 자체를 지상보다 어비스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람들로 모집을 했구요 
3~4명이 모이다 보니 적도 쉽게 싸움을 걸수없습니다. 이게 제생각에는 rvr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비스라는 좁고 비행이가능한 특정지역에 들어서면 언제든지 적과 마주칠수 있으며 1:1의 상황보다는 2:2 2:3 3:3 등등
다수와의 접촉이 더 많아 지더군요  

그렇게 키우다 보니 어느덧 장비도 좀 맞추고 같이 놀던사람들과 맘을 맞춰서 새로운 레기온도 만들고 했습니다. 
지금은 레기온 인원의 대다수가 어비스템을 착용하고 있고 (적어도 십부악세같이 어포로만 살수있는 템들)
함께 요새전과 어비스인던 상대종족 점령 요새 침략등 다양한 방법으로 놀구 있습니다 

그런데 사기급 유닛인 살성의 입장에선 이 어비스활동은 어떻게 보면 더 안좋은것 같습니다. 
시공타고 넘어가서 은신 써가며 상대종족을 고르면서 싸울수 있다곤 하나 진짜 모든 살성이 그런것은 아닙니다. 
살성도 그안에서 잘하는 사람이 잘하는거지 그저 그런사람은 솔직히 4급이 한계 입니다. 3급이후에 시공에서 
상대방을 썰고 다닌다는건 엄청난 어포감소라는 리스크를 감수해야합니다. 
그걸 뛰어넘고도 많은 어포를 벌수있는 사람들이 시공에서 설친다는거죠 

시공이라는 이점을 버리고 저는 어비스를 선택햇습니다. 어비스도 쭈욱 하다보니 지상보다 재밌는점이 많이 잇습니다. 
상대종족의 템 쩌는 살성이 있다고하면 살성인 저로서도 무섭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1명이라면? 아무리 쩌는
살성 수호신장이라고 할지라도 1명이라면 절대 무섭지 않습니다. 어비스에서는 지존급의 수호 한명일지라도 
닥돌해오면 여러명이 잡을수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그렇기에 저는 rvr의 요소가
어느정도 갖추었다고 생각됩니다.  아직은 딱딱한 흙의 돌탱이 굴러다니는 운동장일수도 있지만요 .. 

많은 분들이 어비스에서의 비행과 렉등의 이유로 꺼려하고 있습니다. 
많이 죽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대처 방법을 생각하다보면 그만큼 재미도 있습니다. 
너무 지상에서만 게임하지 마시고 어비스로 눈을 돌려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어느섭이던간에 어비스에서 주활동을 하는 레기온들이 많이 있을겁니다. 
싫다고만 하지 마시고 여건이 안된다고만 하지마시고 한번 참여 해보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유저분들께 강요하는글은 절대 아니라는거 밝힙니다. 
다른 방법도 좀 있으니 너무 밸런스나 게임의 완성도만 가지고 판단하지 마시라는겁니다. 
게임은 게임일뿐 유저로써 게임을 비판만 하는것보다 그안에서 나름의 방법을 찾는것도 좋습니다. 


추신 : 게임의 대한 저의 생각일뿐 태클 사양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면 페이지 돌려주시고 
       악플 사양합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이거나 다른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 분들만 
       댓글 남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