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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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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지식과 소견으로 본 와우와 아이온와우를 하시다가 아이온으로 넘어오신분들이 상당히 많은것 같습니다.
저도 와우를 하다 넘어온 케이스입니다. 저는 와우를 하다가 넘어온지 얼마 되지않았습니다. 한달정도 되었을까요. 와우는 정말로 잘 만든 게임이 분명합니다. 저도 물론 너무 재미있게 했구요. 그리고 현재는 아이온도 너무나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본 내용으로 들어가기전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점은. 저는 와우와 아이온의 차이점을 얘기하고, 제가 와우를 접은이유를 말해보고, 아이온유저들이 모르는 와우의 시스템을 얘기하고 와우와 아이온유저간의 비방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이유에서 글을 써봅니다. 제가 와우를 처음 접한것은 오리지날 줄구룹이란 공격대던전이 막공으로 뚫리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여기서 와우를 모르시는분들은 와우얘기가 나오는 글자체를 별로 보지 않으시겠지만 혹시 몰라 자세한 설명을 붙여보겠습니다. 와우에서 공격대라는것은 아이온으로 따지면 [포스]와 같은 개념입니다. 파티와 다르게 속해있으면 개인적인 퀘스트가 진행되지 않으며, 한 파티로 공략하기 어려운상황에서 구성할 수 있는 모임입니다. 와우는 이 당시에 한 공격대의 풀인원이 40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40명이 모여서 한 던전을 공략하는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공격대를 구성하는 시간이 너무나 많이 소요되는것이죠. 그래서 일명 [라이트유저]라는 사람들은 공격대를 가기 힘든 시점이었습니다. 여기서 아이온과 와우를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와우에선 기본적인 5인팟으로 공략하는 던전보다 25명, 또는 40명이 함께 가는 공격대 던전이 훨씬 좋은 아이템을 드롭합니다. 그러니 필수적으로 공격대 던전을 갈 수 밖에없게 됩니다. 40명이 한 마음이 되어 화면전체를 차지하는 커다란 보스몬스터를 쓰러뜨렸을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이것이 와우의 가장 큰 재미를 차지하는 요소입니다. 아이온에선 6인던전이 현존하는 모든던전의 기본 베이스가 되기 때문에 수많은 인원이 한 마음이 되는 재미는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음맞는 사람끼리 던전을 공략해서 네임드를 쓰러뜨린다면, 그 또한 재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온은 현재 [포스]라는것이 존재합니다. 결국은 와우처럼 포스던전이 나올거란 예상도 조심스레 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와우의 공격대던전은 현재 99%가 골드파티 라는 방식을 사용하고있습니다. 골드파티란, 네임드가 죽으면 떨어지는 아이템의 목록을 공격대원(포스원)들에게 일단 공개하고, 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경매를 하는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온으로 말하자면 용신장의 전곤이 나왔습니다. 그러면 전곤을 낄수있는 직업. 수호 검성 치유 호법 4명의 기준이있습니다. 이에 따라 직업에 유무에 관계없이 그냥 그자리에서 먹고싶은 사람이 경매형식으로 키나를 올려가며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사람이 파티장에게 키나를 주고 아이템을 먹습니다. 아, 치유가 억울하지 않느냐구요? 글쎄요, 용신장의 전곤이 5000만키나에 경매완료 되었다고 한다면, 아이템을 먹은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n분의 1로 그 키나를 분배받게 되는것이 골드팟의 형식입니다. 그래서 당장 던전에서 아이템을 못먹었더라도, 게임머니는 쌓이게 되므로 다음에 나온다면 더 많은 자금으로 그 아이템을 살 수 있게되는 시스템이 골드 파티입니다. 물론 가는 파티의 자금력에 따라, 필요로하는 사람 수에따라 싸게 살수도, 비싸게 살 수도 있습니다. 한국사람의 게임플레이 성향을 잘 반영하고있는 방식이라 생각됩니다. 이것은 충분히 장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지속적으로 할 수 없는 직장인 또는 학생으로썬, 술한번 거하게 마셨다고 생각하고 대신 현질을 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골드]가있어야 아이템을 살 수 있는데, 아이템이 있어야 던전을 갈 수 있습니다. 이 모순적인 현상 때문에라도 게임머니를 일명 현질로 살 수 밖에없는 환경이 조장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아이온을 한번 볼까요. 아이온의 아이템 분배방식은 와우를 했던 저로썬 심히 공감이 가지않는 방법이었습니다. 처음엔 굉장히 헷갈리기도 했지요, 직업에따라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이 확실히 정해져있는것이 적응하기 힘든 점이었습니다. 그럼 가장 큰 이슈가 되고있는 암포의 장장조합이나 용신장의 전곤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암포 장장조합은 살성과 검성의 치열한 토론으로 열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둘다 쌍수를 쓸 수 있는직업이기에, 누가써도 좋은 아이템이기에 그런것같습니다. 용신장의 전곤역시, 수호,호법,치유가 대립을 하고있는 상태입니다. 옵션자체는 치유가쓰기엔, 격수용 옵이라 볼수있는 용신장의 전곤, 물론 뽀개서 추출해버릴분이 많으시겠지만-_-; 제 짧은 소견으론 새로운 시도를 막는 방법이 되지않나 싶습니다. 늘어나는 전곤을 베이스로한 쌍수 검성도 개인적으론 한번 보고싶은 생각도 있구요 ㅎ; 아이온은 와우의 골드팟을 비방하지만, 돈만있으면 어떤 시도든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와우의 케릭터 성향에따른 발전이 빛이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성격상 나중가면 아이온도 [키나팟]이 뜨지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그리고 와우는 직업당 3가지 특성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10개의 직업군에서 수많은 조합을 배출할 수 있는 독특한 와우의 시스템이라 생각됩니다. 이 특성 시스템은 한 직업에서 모두 같은 스킬을 배우지만, 3가지의 특성트리에 포인트를 얼마나 투자 하느냐에 따라, 어떤 계열의 스킬의 효과가 좋아지거나, 특성에따른 스킬이 생기거나 하기에 정말로 개성이 있는 내케릭터가 태어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아이온엔 스티그마 시스템이 있지만, 결국은 거의다 비슷한 스티그마를 쓰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상급스티그마를 사용하려면 스티그마 트리가 있기때문에 결국은 90%비슷한 스티그마 조합을 사용하게 되버립니다. 이것은 케릭터들간의 개성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결국은 직업간 상성을 이겨내기 힘들게 되고, 흔히 말하는 [템빨]에 의존하게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됩니다. 와우의 특성트리도 결국은 [국민트리]라고해서 가장 효율이 좋은 특성트리가 유행에따라 생기기 마련이지만, 아이온보다는 직업간의 개성이 확실히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와우는 PvP밸런스를 맞추기 힘든 게임이긴 합니다. 하지만 직업간 상성이 뚜렷하고, 그 상성을 넘을 방법도 분명히 존재하기에 그 단점을 충분히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온도 이런점은 충분히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아이온의 문제점중 또 다른 한가지는 10렙차 아이템드랍방지 입니다. 이것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50렙 만렙들에게서 드랍이 되는 상층인던재료들이나 포에타에서 나오는 아이템들보다 저렙던전이나 저렙필드몹에게서 나오는 아이템이 최상위던전에서 나오는 재료보다 더 비싼가격에 팔리는 이상현상이 벌어지고있습니다. 저렙몹에게서 나오는 재료도 필요로 한 제작템들이 고렙들도 분명히 사용합니다. 하지만 저렙몹을 잡아서 먹는 공급량보다 50렙을 찍고 여유가있어진 유저들이 구하는 수요수가 더 많기때문에 도대체 왜; 저렙몹에게서의 드랍을 막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짧은 생각이기 때문에 다른 큰 뜻이 있겠지요...(--)(__) 여기까지 와우와 아이온의 간단한 차이점을 짚어보았습니다. 이제 제가 와우를 접은 이유를 말해보겠습니다 제가 와우를 접은 가장 큰 이유는 사냥에 대한 부담과 결국은 떨어진 컨텐츠입니다. 와우만큼 컨텐츠가 많은게임도 없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레이드. 네, 공격대 던전 공략뿐입니다. 다른 컨텐츠는 정말 수도없이 많습니다. 제작, 채집, 투기장, 필드PVP, 업적, 퀘스트 등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하지만 이 모두를 즐길 방법은 없습니다. 결국은 몇가지를 선택하여 즐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먼저 하는일이 로그인인 사람들은 예외) 특히 아이템을 맞추고 가장 진보할 수 있는 방법은 공격대 던전을 꾸준히 가는것입니다. 하지만 와우의 패치나 확장팩이 나올때마다, 최상위 공격대 던전은 많아야 한두개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갈 수있게 해놓은 공격대 던전의 특성상, 한 케릭만 키운 라이트 유저는 현질아니고선, 새로나온 던전의 새로나온아이템의 비싼 가격을 감당할 수 없기에 상위 파밍(아이템을 맞춘 양)을 유지하려면 현질은 필수 적인 요소일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케릭 7개씩 키워놓고 하루에 한개씩 7일을 공격대 던전만 도는 사람도있는데 이런사람 외에는 현질또는 복권당첨급의 행운이 아닌이상 파밍이 힘든 실정입니다. 원래 던전이란것이 바로아래 단계 던전의 아이템의 구성이끝나면 다음던전을 가야하는데 와우는 해당던전의 마지막네임드를 잡아보지 못한사람들은 데려가지 않습니다. 뭐, 한번 가서 잡아야 잡아보는건데 못잡아본사람들은 영원히 잡지못하는 에러가 발생하고있는겁니다. 이 무슨 모순이란 말입니까-_-; 게다가 와우는 투기장만을 뛰는, 와우저들이 흔히말하는 [투게]들만의 전유물인 투기장 아이템을 제외하고선 적진영 유저를 격퇴시켜서 얻는 이득이 없습니다. 사실 잘 본다면 RvR이 그렇게 발달한 편도아닙니다. 요즘엔 서로 적진영과 마주치면 /손인사 하고 서로 갈길가는 실정입니다. PC와의 싸움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안타까운 일이었지요. 와우는 오래된 게임입니다. 그래서 전통도 있고, 와우저들의 자부심도 있겠지요. 아이온이 눈으로 당장 보이는면이 와우와 비슷한게 많다고해서 따라온이니 뭐니 해보지도않고 뭐라하는분들. 아이온을 해보고도 쓰레기라고 하시는분들.(이런분들은 그냥 나가시죠; 뭐라하지 마시고;) 아이온은 아이온으로 즐기시고, 와우는 와우로 즐기시면됩니다. 아이온이 와우따라했다고 와우유저들 다 아이온으로 가는거아니고, 와우가 패치한다고 아이온유저들 다 와우하러가는거 아닙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고, 즐겁게 즐기면 되는겁니다. p.s 국산게임 사랑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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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l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