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면 엔씨 입장에선 버스 막을 이유 없어 보일 수 있음.
근데 그건 ‘단기’만 보는 시야고, 실제로는 장기 리스크가 꽤 큼.

  1. 콘텐츠 수명 단축
    무한버스로 상위 보상이 과속되면
    트라이·도전·성장 루프가 증발함 → 컨텐츠 소모 속도 폭증 → 업데이트 공백 체감 커짐.

  2. 정상 유저 이탈
    돈 안 쓰고도 따라잡는 문제가 아니라,
    ‘정상 플레이가 바보 되는 구조’가 되면
    과금 유저/라이트 유저 둘 다 빠져나감.
    이탈이 쌓이면 매출도 같이 꺾임.

  3. 경제 왜곡 → 운영비용 증가
    무한버스 = 비정상 재화 유입
    → 시세 폭락·보상 너프·드랍률 조정
    → 그때마다 불만 폭증 + 운영 대응 비용 상승.

  4. 작업장 루트 확대
    무한 반복 + 재화 집중은
    현금화 루트 열어주는 구조랑 거의 붙어 있음.
    이건 회사 입장에서 제일 싫어하는 영역임.

그래서 결론은 이거임.
엔씨가 ‘지금 당장’은 눈 감을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무한버스가 남아있을수록 손해가 커지는 구조
라는 거지.

버스를 막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게 아니라,
아직 ‘결정적으로 터지기 전’이라 미루는 단계일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