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 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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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18:47
조회: 1,460
추천: 5
pvp유전데 어비스는 실드불가 회생불가임분명히 천마구도 1마냥 개박살 날 거 같아서 마족으로 스타트하려고 했으나, 와이프의 완강한 거부로 어쩔 수 없이 네자칸 스타트했음.
pve를 주력으로 한다고 했던만큼 이번엔 pvp보단 pve에 주력해보려고 제작템도 만들어 입고 어째저째 2900까지 올렸음. 원래 수집하는 걸 좋아해서 펫작도 꽤 많이 끝냈고, 조율도 끝남.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는데, 결국 접속해서 왠종일 펫작만 주구장창 할 게 아니라면 결국 이 게임은 딱 세 부류로 엔딩을 맞이함. 1) 할 거 없어서 숙제화 -> 지루해져서 접는다 2) 숙제하면서 쌀먹 3) pvp로 눈을 돌린다 애석하게도 난 3번을 택했고, 이건 최악의 한 수 였음. 다른 서버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지켈은 유독 그 정도가 심한 거 같음. 24시간내내 랭커들이 교대근무 서가며 어떤 날, 어떤 시간, 어떤 지역을 가도 장교파티 하나 이상이 몰려와 사냥하는 유저를 썰고 감. 앞마당 잔해에서조차 5분을 맘 편하게 사냥해본 적이 없고 1링 통제는 밥먹듯이 당하며 사냥은 커녕 지령퀘조차 할 수 없음. 운 좋게 회랑을 뺏더라도 통제로 인해 회랑에 들어가본 횟수는 딱 세 번이었음. 그마저도 은신키고 다른 곳에 우루루 어그로 끌린 사이에 몰래 들어감. 오픈한지 한 달이 넘었고, 이 어비스의 진영 간 격차는 극심하게 벌어지는 중임. 아티팩트 점령 수에 따라 열세진영에 버프를 준다는 말이 나온지 벌써 2주가 지났고, 이 멍청이들은 하루 하루마다 벌어지는 격차가 얼마나 큰지 전혀 모른 채로 또 방치하고 있음. 나는 이대로 포기하기엔 너무 불쾌해서 꾸역꾸역 어포를 모으고, pvp셋을 완성시키고 조율까지 얼추 맞췄는데, 딱히 의미는 없는 것 같음. 여전히 아티 점령 수를 기반으로 버프를 주겠다는 멍청한 아이디어는 채택이 된 듯하고, 아마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열세진영이 더 열세에 시달리는 기현상이 머지 않아 발생할 게 불보듯 뻔함. 그래서 투기장으로 눈을 돌려봤음. 투기장은 더 가관임. 천마 할 것 없이 랜덤하게 다 같이 매칭되는데도 계속 만나는 놈만 만나고, rp가 200 넘게 차이나는 사람이랑 매칭이 됨.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고, pvp유저가 이렇게 없나 싶을 정도로 꼴이 처참함. 상위권의 대부분이 검성인 것도, 같은 스펙이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빨간약도 쎄게 먹었음. 난 pve에 주력하겠다는 말이 pve에 힘을 좀 더 싣겠다고 이해했는데 pvp를 패싱하면서 방치하겠다는 뜻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음. 결론: 병신겜 탈출하려면 지금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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붑삐리부빠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