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동안 인벤의 글들에 침묵한 이유는 해적분들의 주장이 더이상 대화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일방적이고 서대 입장에서는 그를 지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동대에 마땅한 지지기반조차 없는 저로써는 인벤 여론전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동대륙이 잘 결집하여 서대륙의 레이드 꼬장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지만, 해적과 있었던 사건에 대해 저의 침묵으로 오해가 만연해있다는 사실을 느껴, 이대로 전개된다면 동대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공성전의 쟁점이 되는 부분 부터 자잘한 것 까지 저의 주관과 기억을 바탕으로 풀어가겠으나, 숨기는 것 없이 소상히 밝힐 것이니, 적대 세력의 분들도 어쩔 수 없는 신뢰도 문제를 떠나 개개인의 판단으로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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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녘 공성을 들어가는 것은 화요일 레이드 끝난 후 결정되었고, 추석 연휴라 친척이 집에 와있는 관계로 해적에 바로 알리지 못하고 다음 날 해적을 찾아 동대는 이번 서녘 공성에 들어간다고 알렸으며 이는 서로가 통수치지 않기 위해 만약 어느 한쪽이 공성을 들어가면 다른 쪽에도 알려 대응할 수 있도록 약속이 되어 있었다. 

해적 미츠하에게 연락이 닿은건 오후 5시~6시 쯤으로, 사령관 지원을 했냐는 질문에 했다는 답변을 들었고 서로 공성 정보를 검색중이라는 말을 나누었으며 사전에 마력원 파괴 등의 공성 정보는 공유되지 못했다. 

그 후에 에안나에서 공성 오더자를 찾아 공성 정보에 대해 도움을 받았다. 이야기 도중 해적이 마력원을 파괴 가능하다는 정보를 얻었고, 마력원이 몇 개가 소환되는지 정확하지 않은데 7~8개인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리고 에안나 서버인지 다른 서버라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해적이랑 동대랑 협정하고 공성해서 이겼는데 그 때 해적이 잔해물을 먹었다는 말을 들어 해적이 파괴해도 승리할 수 있다는걸 이 때 알게되었고, 정확히 몇 개를 파괴해도 되는지는 알지 못했으나 에안나 공성 영상에서 6개를 정화해 승리했으므로 그 커트라인이 1개라고 가정하고 있었다.

서로 결사대 지원을 확인한 후로 공성이 시작되기 전까지 해적과의 소통은 더 이상 없었다. 해적에 대한 보상도 당시 시간이 촉박하고 경황이 없었기 때문에 내 쪽에서도 제시하지 못했고 해적 쪽에서도 제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1만골을 주기로 했다는 얘기는 추후 해적측에서 마력원 잔해가 1만골이라는 주장에서 나온 금액으로, 1만골을 주기로 했다는 얘기는 지금 잘못된 형식으로 와전되어 있다. 실상 마력원은 소, 중, 대형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각각 2천골 3천골 정도라는 정보를 나중에 알게 되었다.

7시 30분 부터 예비 인원을 모아 8시에 결사대 이전을 시작하고 8시 15분 쯤 부터 공성전 개요를 브리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8시 40분~50분에 우편이 와서 바쁜데 무시할까 하다가 확인하려고 우편함을 꺼냈는데 공성지역이라 우편함이 열리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 따라서 해적측에서 주장하는 공성 진행 전에 읽음 표시를 확인했다는 말은 거짓이다.

공성전이 시작되고 성벽을 부수는 고착상태에서 해적이 마력원을 정화할 수 있는데 마력원이 총 몇 개가 나오는지 모르는데 해적이 무분별하게 파괴하면 패배하게 되니, 혹시 미츠하가 파괴하려고 하면 최대한 저지하라고 오더를 내렸다. 당시에 해적으로 부터 아무것도 전달받지 못한 상황에서 해적이 파괴할꺼라는 생각을 가능성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수호석이 파괴되고 서둘러 정화를 시작하는데 해적쪽 마력원을 해적이 정화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최소 1개는 파괴당해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공성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부족과 상황의 급박함, 그리고 동대의 공성 승리를 우선해야겠다는 생각에 해적에게 양보해줄 것을 부탁했다. 해적쪽에서도 백혈병이 ㅇㅋ라고해서 문제없이 이관 되었다고 생각했으며 그때는 이기는 것만 생각했기 때문에 해적의 보상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공성이 끝나고 서로 덕담하면서 팀채팅은 유지되고 있었다. 델유쟁도 끝나고 오스테라에 가서 그제야 우편을 확인했으며 공성이 이미 끝난 상황에서 아까 파괴하고 있던게 이걸 말하는거라는 알았다. 그리고 피드백에서 수송짐을 해적에게 주자는 이야기를 꺼냈으며 이 때는 수량이 정해져있지 않았다.

한참 지난 후에 콜이 와서 피드백 후에 바로 해적 디코로 넘어갔다. 디코에는 총 세 번 넘어가서 협상을 진행했다. 

첫 번째는 동대는 성을 먹었는데 해적은 얻은게 없어서 도핑값 명목으로 1만골을 요구하였고 나는 해적의 입장을 이해하기 때문에 미리 생각해 두었던 수송품으로 대체하는 제안을 했는데 서대 약탈등의 이유로 거절하였고, 당장에 골드를 지불하는 방안은 동대에서 누가 출자할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동대에서 거절했으며 다시 돌아가서 협의하고 모이기로 했다.

두 번째에 아무래도 수송품 밖에 보상하는 방안이 없어서 수송품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다시 얘기해 보았는데, 해적측에서 이번 공성전은 보상 생각 안할테니 다음 공성에서 동대가 파괴와 해적섬 까지의 운반을 도와달라고 해서, 그럼 동대쪽 입장에서는 공성 승리가 최종 목표이니 안정적인 수치까지 정화 완료하고 도와주겠다고 약속하고 협상을 마무리 했다.

세 번째 협상에 다짜고짜 미츠하가 3만골이랑 석상재료값 요구하길래, 요구가 과하고 이미 앞서 협상 다 마무리했는데 왜 엎냐고 항의했고 재협상 얘기 없이 요구 안받으면 결렬이라길래 결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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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공성전 이전에 마력원 파괴와 보상에 대한 어떠한 협상도 없었고 우편조차 공성지역에 소환되지 않아 제 때 전달받지 못함.


해적과 사전에 마력원 파괴와 공성 지원에 대한 보상을 논의한 적이 없으며, 공성 20분 전에 보냈다는 우편도 공성지역이라 우편함이 소환되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음. 10시 8분에 우편을 확인했기 때문에, 아가가 공성 전에 이미 우편을 확인했다고 해적측이 주장하는 부분은 거짓. 이미 사전에 논의했는데 우편으로 다시 파괴할꺼라고 전달하는 것도 말이 안되며 앞뒤가 맞지 않음. 

해적과 동대 양측 모두 공성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있지 않았음. 동대는 마력원이 총 7~8개로 알고 있었고 에안나 공성전 영상으로 6개 각인해야 승리하는걸로 알았으며, 해적은 소환되는 마력원 총 5개로 알고있었고 4개 까지 정화해도 된다고 다른 서버에서 들었다고 하며 통일되지 않은 말을 함. 

양측 다 마력원이 1만골인 것으로 알고 1만골을 기준으로 협상하였는데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2~3천골 선으로 알려짐. 또한 해적이 파괴중이던 마력원 역시 30~40퍼 완료된 상태에서 서대 본대가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해적 단일로 먹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음.

이번 공성에서 해적에 도움을 받은건 절대적인 사실이며 동대는 성을 먹었는데 해적은 얻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해적 입장을 이해하고 해적이 처음 제안한 1만골 선에서 합의보려고 다른 동대사람들을 설득하면서 적극적으로 건의하였으나 세 번째 협상에서 3만골 요구하며 재협상 없이 해적이 협상 깨버림.


내가 실수한게 해적이 순수 쟁만 보고 공성에 참여했을 것이라 착각해서 공성 참여에 대한 해적의 보상에 대해 미리 논의하지 못한 점과 수송품이 해적에 도움이 안된다는걸 이해하지 못했던 것(디코 녹본으로 해적측 디코에서의 협의 과정에서 사정을 알게 됨), 그리고 공성을 기획하면서 충분한 양의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한 점, 공성, 디코, 레이드, 오더 다 혼자서 준비하려다보니 나머지는 시야에서 보이지 않게된 점으로 능력이 부족한 내 책임도 크다는 사실을 크게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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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 알고있는 전부이고, 앞으로 제대로된 글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동대분들께도 의혹에 대해 귓이나 우편으로 문의 주시면 성실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