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래 토프레 리얼포스라는 게임보단 사무용에 특화된 키보드만 십수년을 써왔습니다
그런데 레식 시즈를 열심히 파기도 했었고 이번에 아크도 준비하게 되면서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더라구요

- 공간이 87키로도 좁아서 자꾸 키보드를 앞으로 밀면서 비스듬하게 놓고 게임하게 된다는 점
- 그리고 게이밍 특화 키보드가 아니다보니 미세한 컨트롤 등 부족한 점이 보였다는 것

어차피 레식이나 아크나 발로란트처럼 브레이킹이 필요한 게임은 아니지만 누구나 하는 이야기는 래피드 트리거는 있어서 손해볼 건 없다!라는 게 대중의 평가였죠 실제로 시즈 프로게이머들 다수도 래피드트리거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도 입문했습니다

물론 그럴바엔 병 걸려서 처음엔 4~5만원짜리 보고 있다가 결국 30만원대 커스텀 키보드로 입문함 ㅋㅋ 노답



이번에 빌드한 베놈 60he 6.25U RGB입니다

기존 60he 기판이 품절나서 구매를 못하고 있던게 전화위복이 되어... 필테 드랍 집는데 성공




불필요한 USB 커넥터는 뽀각, 손으로 하니 생각보다 엄청 단단하네요




스태빌 윤활작업해서 끼우고 흡음재 깔고 보강판에 스위치 끼워서 결착




빠르게 빌딩 마무리

귀엽습니다 예


60키 특성상 업무용으로 쓰기엔 펑션키나 방향키, 딜리트 등 자주 쓰는 키들이 없어서 불편하지만

게임할때는 빠릿한 성능과 래피드 트리거 덕분에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 영향만은 아니겠지만 늙고 병든 몸과 허접한 실력으로 나름 시즈 에메랄드도 찍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써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장비빨로 생존왕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