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나하나쯤 나간다고 게임 안돌아가냐 라는거.

본섭 업데이트 직전에 안개맵하면 보통 30~40명으로 시작했는데

그 나간 60여명이 전부 안개맵이 싫어서 나간게 아님.

실제로 이런 저런 이유로 안개가 싫어서 나간 사람은 20명도 안될걸?

나머지 40여명은 그냥

사람들이 나가니까
방에 사람 수가 적으니까

따라 나가는거임.

배그 시스템상 한 맵에 적어도 90명 이상이 활동하도록 디자인 되어 있는데

인구 밀도가 낮으면 그만큼 재미 없는게 당연하니까.

즉 안개라서 재미 없다고 나간 사람들 보다 사람 적어서 재미 없어서 나가는 사람들이 대다수 라는거.

사막맵도 똑같이 적용 될 수 있음.

한 열댓명이 사막맵 재미 없다고 나가기 시작하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는 사람들도 따라서 나가게 되고

이런 현상들이 고착화 되면 결국 안개맵 꼴 나는거임.

즉 미라마 좋다는 사람도 많으니까 너희끼리 하면 되잖아? 그렇게 안됨.

지금 게시판 보면 알듯이 안개, 비맵 좋아하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았음.

근데 왜 이꼴 났을까?

시작섬에서 대기하면서 패널티 없이 나갈 수 있는 시간은 1분 밖에 안됨.

그나마도 로딩 좀 느리거나 사양 딸리는 사람은 30초 안에 나갈지 말지 결정해야함.

이런 상황에서 생존 카운트 쭉쭉 빠지는거 보고 있으면 에이, 나도 나가야겠다란 생각 누구나 들 수 밖에 없음.

맵선택 기능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함.

레인보우 식스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카운터 스트라이크
아바

지금까지 맵 선택 가능한 FPS게임 중에 맵 고착화 안 된 게임이 단 하나라도 있었음?

맵을 잘 만들면 된다, 맵 밸런스를 잘 맞추면 된다?

아이러니하게 맵 밸런스 개떡같이 만들어서 더 문제가 되는건 맵 선택 기능이 있을 때 이야기임.

이 정도 넓이에 이 정도 오브젝트가 존재하는 대규모 FPS게임에서 맵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춘다는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임.

따라서 맵 선택 기능이 존재하는 한은 그게 에란겔이 되었든 앞으로 나올 어딘가가 되었든

맵 고정화는 피할 수 없는 문제임.

FPS는 기본적으로 경쟁 게임이고 누구나 더 익숙한 환경에서 싸우길 원하니까.

결론은 나는 유저들이 강제적으로라도 모든 맵을 랜덤하게 돌리게 만들어야 신선함이 유지 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