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재앙의 근원인 메인에 올라간 "그" 스크린샷!

 

 

 

 

 

협박 아닌, 협박을 당해 가이드를 작성하게 된 청뢰선풍 도문이라고 합니다.

솔직한 이야기로, 포토샵을 어느정도 다를 줄 아는 분이라면, 아니 그것도 아니고 기본 기능만 알더라도...

아니 모르더라도 한 30분정도 삽질해보고 네이버 검색하면 누구든지 따라할 수 있는 이런 편집법에 무슨 가이드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만, 이것조차 힘들어하시는 분이 계시리라 생각하여 이렇게 팁게에 고개를 내밀게 되었습니다.

 

 

이 가이드에서는 총 세가지의 스크린샷 편집 방법을 다룰 예정입니다.

 

첫째, 어떻게 하면 멋진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을까?

둘째, 어떻게 하면 스크린샷을 적당한 크기로, 적당한 구도로 자를 수 있을까?

셋째, 글씨는 대체 어떻게 넣을까?

 

이 가이드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은 블소를 즐기기 위해 피씨방에 온 상황이어서,

둘째, 셋째 가이드의 경우엔 나중에 따로 추가 수정을 하거나 새로운 팁글로 게시를 해 놓을 것 같습니다.

그런고로, 이 글에선 스크린샷 찍기에 관련된 부분만 다루게 되오니,

이점 양해하시고 가이드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는 사진 전공 이런것도 아니고, 이미지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제가 보기 좋은 것" 위주로 촬영하는 경향이 강해서, 이 가이드는 전문가의 의견과 굉장한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점도 꼭!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가이드 시작하겠습니다!

 

 

 

 

[1] 예제와 함께하는 멋진 스크린샷 찍어보기!

 

블소의 그래픽은 아시는바와 같이 현존하는 온라인 게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대충 아무렇게나 스크린샷을 찍어도 소위 "있어보이는" 샷이 찍히게 되지요.

 

하지만, 그런식의 스크린샷 촬영은 최고급 카메라를 가지고 아무런 생각 없이 사진을 찍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일 뿐입니다.

지금부터, 제 캐릭터의 멋지고 폼나고 간지나는 스샷 예제들을 보면서, 어떤 방식으로 촬영을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제 1)

 

 

시선 : ★☆☆☆☆

정면을 바라보고 찍힌 사진입니다. 폼나는 스크린샷의 생명인 자연스러움이라곤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뭔가 인위적으로 "자 찍습니다 하나 둘 셋 김치~"하고 촬영한 느낌이 물씬 풍기지요. 좋지 못한 시선 처리입니다.

 

배경 : ★★☆☆☆

어두컴컴한 것도 모자라서, 스크린샷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에게 시선을 집중할 수 없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이래서야 그냥 캐릭터 세워두고 아무렇게나 찍은 꼴밖에 되지 않지요.

어, 그런데 별이 두개라구요? 이건 캐릭터가 맨몸인 상태여서 그렇습니다.

어두운 배경과 상대적으로 밝은 피부색이 대비를 이뤄 캐릭터가 "그나마" 눈에 띄기 때문이지요.

 

포즈 : ★★☆☆☆

기본 스탠딩 포즈입니다. 찍는데 어려움이 하나도 없었을겁니다. 네, 아무것도 없었어요.

누구나 쉽게, 마음만 먹으면 촬영할 수 있는 포즈입니다.

물론 그만큼 시간만 들이면 양질의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기도 합니다.

 

총점 : ★☆☆☆☆

좋지 못한 스크린 샷의 표본입니다. 그저 캐릭터가 맘에 든다고 찰칵찰칵 찍었을 때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떤 편집을 한다 하더라도 이 스크린샷과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란 정말 힘든 일일겁니다.

만약 이 스크린샷으로 쩔어주는 결과물이 나온다면, 그건 이미 편집자가 능력자인겁니다. 전 안능력자라서 못합니다. ㅇ<-<

 

 

 

예제 2)

 

 

시선 : ★★★☆☆

시선의 위치를 사선에 둠으로써,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촬영한 느낌이 들도록 했습니다.

위의 정면 샷보다는 훨씬 있어보일 뿐더러, 캐릭터의 전체적 포즈 밸런스도 훨씬 잡히게 되었습니다.

 

배경 : ★★★★☆

캐릭터가 위치하고 있는 중앙부는 비어있는 채로, 주변의 배경을 나무들이 자연스레 커버해주는 모습입니다.

캐릭터에게 가는 시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배경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상태입니다.

인물의 시선이 가는 곳에 위치한 나무가 다른 나무와 다르게 장식이 달려있는 부분도, 전체적인 구도를 잡아주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캐릭터에게 시선을 몰아주는 방법은, 용맥타기 장면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캐릭터가 위치한 곳을 제외한 배경을 흐려줌으로써, 캐릭터에게 시선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속도감까지 잡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런 기법과 위의 배경기법은 전혀 상이한 방법을 사용하긴 했지만, "인물과 배경에 차이를 두어 시선을 조절한다"라는 방법은 같기에 한번 추가해봤습니다.

 

포즈 : ★★★☆☆

사선으로 촬영해 점수가 하나 올라간 포즈 부문입니다.

예제 1에서 설명드렸다시피, 가장 쉽게 촬영할 수 있는 포즈인 만큼 본인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공을 들인다면

좋은 결과물을 내기가 쉬운 포즈이기도 합니다.

 

총점 : ★★★☆☆

시간만 들이면 누구나 찍을 수 있는 soso한 결과물입니다.

이 정도의 스샷을 찍어야, "아- 내가 스샷을 이제 조금 찍을 줄 아는구나" 한다 볼 수 있겠지요.

 

 

 

예제 3)

 

 

시선 : ★★★★☆

마치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카메라를 바라본 듯한, 자연스러움을 온 몸으로 풍기는 스크린샷입니다.

가만히 서있는 캐릭터보단 훨씬 생명력이 넘치는 모습이지요.

이 사진의 경우는 충분한 음식만 있다면 촬영에 큰 어려움을 보이지 않기에 별을 하나 빼봤습니다.

 

배경 : ★☆☆☆☆

더 말할 필요 없는 최악의 배경입니다.

사실 이 스샷 찍고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으아니 저런 좋은 표정과 자세와 시선 처리를 이런 똥 배경에서 찍다니...

하면서 말이죠.

 

포즈 : ★★★★☆

더 말할 필요 없는 최고의 포즈중 하나입니다.

캐릭터에게 생명력이 잘 부여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는 시선 부분에서 설명을 다 한듯 싶습니다.

 

총점 : ★★☆☆☆

멋진 포즈와 시선, 컨셉을 배경이 망쳐버린 케이스입니다.

이 경우는 궁극의 포토샵질이나 합성질을 통해 구제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이 스크린 샷 하나만 놓고 보자면 좋은 스크린샷은 절대 아닙니다. 

 

 

 

예제 4)

 

 

시선 : ★★★☆☆

정면을 보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괜찮은 이유는, 자연스러움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시선 처리 상태에서는 캐릭터의 얼굴이 드러날 수 있는 구도를 잡아야 하지만

블소 카메라 회전과 확대에서의 한계로 인해, 이 이상 조절을 할 경우 캐릭터가 투명해져서 배경만 감상을 한다던지,

하반신이 모두 잘리고 목 위쪽만 덩그라니 찍히는 비극이 일어나버려 부득이하게 타협을 한 경우입니다.

 

Ah... 그러니까 제발 마비노기같이 스크린샷 모드 만들어주세요 제발.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배경 : ★☆☆☆☆

사실 배경만 놓고 본다면 별이 하나일 이유가 없습니다만, (그래봤자 두개지만) 하나로 내려간 이유는

저기 보이는 자경단처자 때문입니다. 대나무 마을 자경단 이라는 글씨 때문에 모든게 망했습니다.

 

포즈 : ★★★★★

이 포즈는, 경공 중간에 점프 착지를 했을 경우의 모션입니다.

굉장히 순간적으로 지나가는데다가, 경공을 어느정도 유지한 후 점프 착지를 해야 나오는 모션이어서 찍기가 매우 번거롭지요.

캐릭터에게 생동감을 부여해주는 것은 물론, 촬영 난이도 역시 상급이기에 별 다섯개, 꽝꽝입니다!

 

 

총점 : ★★★☆☆

배경이 망했습니다. 자경단원의 위치가 차라리 캐릭터의 왼편이었다면 잘라버리기라도 하겠는데,

시선 위치에 따른 편집상 여백을 주거나 텍스트를 넣어야 하는 오른쪽에서 찍혀준 덕분에 망해버렸습니다.

이 스크린샷, 재활용 하고 싶어서 이리저리 손을 보고 있는데 깔끔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울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예제 5)

 

 

시선 : ★★★★☆

포즈와 자연스레 어우러져, 마치 화면 밖의 알 수 없는 누군가를 경계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촬영의 난이도가 중간이라는 것을 고려해도 굉장히 잘 처리된 시선입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아래의 스크린샷을 한 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형식과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위의 스크린샷에 비해서 자연스러움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차이가 느껴지지 않으신다고요? 앞으로 다룰 자르기/편집 과정을 거치면 그 격차가 확, 하고 다가옵니다.

 

배경 : ★★★★★

뒷배경 / 중간배경 / 캐릭터의 3단 구조로 되어 인물을 눈에 확 띠게 만들어주는 상태입니다.

덧붙여, 푸른색 계통의 옷을 입은 인물과 어우러지는 푸른 배경이라는 점이 더욱 높은 평을 내리게 하는 요인입니다.

당장 보기엔 아래 스크린샷이나 타 스크린샷에 비해 밀리는 상황이지만, 편집이라는 마술을 거쳤을 경우 가장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스크린샷입니다.

 

포즈 : ★★★★☆

적절한 시선 처리를 통해 포즈의 생동감이 올라갔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시다면, 아래쪽 예제와의 포즈 비교를 자세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총점 : ★★★★★

스샷 자체의 평은 별 네개쯤일지 모르겠지만, 편집의 과정에서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줄 수 있는 스크린샷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메인에 갔습니다. 이렇게 자화자찬 돌려서 해보고!

 

 

 

 

 

 

 

 

 

 

 

 

 

 

 

 

 

이상으로, 예제를 통해 보는 스크린샷 촬영 팁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블소 인벤 가족 여러분들 모두, 멋진 스샷 촬영에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올라올진 모르지만, 이어지는 2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