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님이 예고하신 밸런스 패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말씀하시지 않았지만 유저들의 마음은 벌써 부풀고 있죠)


제 마음 역시 부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 계약소환의 밸런스 조정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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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계약소환" 에 관해서, 밸런스팀 여러분이 완전히 무관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계약 소환의 밸런스 패치가 있었고, 초안은 살짝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 저는 "안톤 레이드 테스터" 를 진행하는 동안 레이드 관련 건의사항과 함께 계약 소환의 밸런스 조정도 건의했었습니다.


그리고 테스터 기간이 끝나던 날 계약소환의 또 한번의 추가적인 조정이 있었죠.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여기서 저는 계약소환을 말그대로 현재 대세 스킬트리인 ( 사실 대세 수준이 아니라 독점) 정령 소환에 꿀리지 않게 만들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가지 건의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계약소환의 이클립스 하이브의 추가입니다.

만약 정령 소환 측이 "이클립스 하이브"를 홀로 가지지 않았다면 사실 계약소환은 현재 크게 정령에 비해 꿀릴게 없습니다. (고질적인 ai 문제가 남아있는 호도르,프리트 제외)


허나 "정령 소환만이 이클립스 하이브를 사용할수 있다" 라는건 현재 분명한 사실이고 이 사실은 결정타를 먹여버렸죠.


이클립스 하이브는 이제 소환사의 주력 딜 스킬입니다. 소환수의 공격보다 이클립스 하이브를 이용한 특수공격이 더 큰 딜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이걸 사용할수 없다는건 그냥 딜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계약소환을 이용할 이유가 없지요.

지금 상황에 계약소환을 선택한다는것은 권총에 총알 꽉 꽉 채운 뒤 자기 머리에 쏴버리겠다는 이야기와 똑같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무조건적으로 정령소환을 선택하게 되고, 무조건적으로 정령 소환 관련 아이템을 착용합니다.

실제로 계약 소환을 이용해서, 계약 소환 크로니클 아이템을 장비해서 레이드에 도전한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극 소수의 괴수분들만 계약소환 크로니클을 가지고 레이드에 도전하시는데 굉장히 존경스럽습니다.




이것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계약소환 크로니클 아이템은 그 옵션이 매우 훌륭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소환사 유저분이 직접 fgt에 참여해 격렬한 토론 끝에 만들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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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사의 크로니클 셋트들은하나도 빠짐없이 옵션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고있습니다, 그에 의해 소환사의 fgt는 소환사들에게 거의 전설로 회자되고있죠.

계약 소환 크로니클 셋트들의 효과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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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은 훌륭합니다. 단! 역시 문제가 되는건 크로니클 아이템의 대상이 되는 아우쿠소 / 산도르의 효율입니다.


아무리 걸출한 옵션으로 아우쿠소/산도르를 지원해줘도 그 대상인 스킬의 효율이 나쁘다면 아무련 결과가 도출되기 힘듭니다. 결국 아무도 계약 소환과 계약 소환의 크로니클 셋트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이는 소환사들에게도, 밸런스팀 여러분들에게도 매우 아쉬운 결과일거라고 생각합니다. fgt로써 유저와 함께 만들어낸 아이템과 스킬이 버려지는 형편이니까요.

허나, 여기서 계약 소환의 이클립스 하이브가 추가되기만 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집니다.

무한의 계약 소환사는 크로니클의 효과를 이용해 데미지와 개체수를 강화한 아우쿠소가 발동하는 하이브로 인해 큰 순간 딜을 확보할수 있을것이며

절제된 계약 소환사는 크로니클이 강화해주는 아우쿠소/산도르/분도르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사용할수 있을겁니다.

실제로 저는 계약 소환의 이클립스 하이브가 추가되기만 한다면 바로 절제된 계약 셋팅을 이용할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거대한 형상 셋트등과 조합하면 금상첨화겠죠.

이처럼 계약소환의 이클립스 하이브 발동 패턴만 추가되도 계약소환이 지금처럼 버려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라 말할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클립스 하이브는 소환사의 2차 각성 패시브입니다. 어떠한 스킬군은 사용할수 없는 2차 각성 패시브라는건 존재해선 안됩니다. 만일 그런게 존재한다면 계약소환사는 여전히 2각이 없는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클립스 하이브의 패널티는 계약소환 역시 지불하고 있습니다. 정령보다 더 많이요!

이클립스 하이브의 상향으로 소환사의 딜링구조를 새로이 정립하는 시도는 좋았으나, 그것을 행하기 전에 우선되어야 했던것은 모든 타입의 소환수가 이클립스 하이브를 이용할수 있도록 스킬의 구조부터 재정립 했어야됬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소환사 2각 처음부터 좀 의아했던 부분입니다, 왜 계약소환은 이클립스 하이브 발동 패턴이 존재하지 않는지요. 출시 직후의 이클립스 하이브는 그 효율이 있다고 보기 힘들었기에 그냥 넘어갔던 부분이였습니다만...)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곧 있을 전 직업 밸런스 패치에 계약 소환의 이클립스 하이브 패턴을 다루어주세요.

스킬에 손에 땀을 쥐게하는 화려한 연출 역시 중요하겠지만 지금 계약소환사들이 그런걸 바랄때가 아니라는건 누구나 알고있습니다.


화려한 이펙트 필요 없고! 새로운 모션 필요 없습니다!


도트 재탕 환영! 패턴 재탕 환영!


산도르 찌르기에 다단히트 효과를 붙여서 고속 찌르기라는 이름을 붙여주셔도 되고.

호도르 폭탄 투척에 폭탄 갯수만을 증가시켜 봄버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셔도 됩니다!


어느정도의 효율이 나오는 계약소환의 이클립스 하이브 패턴만 긴급히 추가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