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지현 입니다.

몬스터헌터하다가 PTR 피드백 반영 최종 패치 노트를 뒤늦게 읽고 제가 느낀 점들을 간략히 얘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저는 활 도적이 아닙니다. 시즌 1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독 주입 회전 칼날 빌드만을 하고 있고 패치 내용 또한 독 주입 회칼 입장에서 볼 수 밖에 없다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접사의 간소화
이제 레어는 최대 2개의 접사가 붙어 레벨링 과정에서 지나가는 아이템 정도로 밖에 쓰이질 않으니 예전처럼 레어템 병아리 감별에 시간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설템들에만 접사가 3개 붙고 그 접사조차 쓸데없는 건 대거 삭제해 본인에게 유효한 아이템을 찾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 기술할 담금질 시도 횟수가 제한되어 있는 것도 3유효 아이템 파밍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 담금질과 명품화
이제 전설템에 접사가 최대 3개까지만 붙는 대신 담금질을 통해 최대 5개의 접사를 붙일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도적의 담금질 목록은 제법 잘 뽑힌 것 같습니다. 
혹한의 기교와 통제 문양, 유독한 얼음의 위상 사용을 담금질 행적 빙결 확률 하나로 맛있게 사용할 수 있고 백병전에 필요한 군중 제어 피해 또한 1000% 가까이 혹은 그 이상 챙길 수 있어서 독 주입 회칼 입장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3. 우버파밍의 필요성 감소
시즌 2에서부터 교복처럼 입어왔던 각종 우버들의 성능이 상급 접사가 붙고 담금질과 명품화가 된 선조 전설들보다 월등히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딜 적인 부분만 놓고 보자면 샤코보다 독 주입 10이 붙은 투구가 딜이 더 높습니다. 물론 각 빌드마다 꼭 필요한 우버 고유는 어쨌든 파밍해야 겠지만 예전처럼 500판, 천판 뺑뺑이 돌 필요가 없어진 것 자체가 유저들의 부담감을 많이 덜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상향된 독 주입의 빌드 파워
 - 파멸 문양의 추가 보너스 효과 확률이 10%에서 15%로 상향되었습니다. 패치전 문양이 10%의 곱연산 피해 증가 효과를 가졌으나 상향 후 15%로 바뀌었으니 소소하게 곱 연산 피해가 증가했습니다.

 - 추적자 문양의 중독 피해 지속 시간도 33.3%에서 40%로 증가했습니다. 추적자 문양이 시즌 3에서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바뀐 내용은 기존 제 공략에서 설명했었습니다. 간략히 말씀드리면 주는 총 독 피해가 2천만이고 추적자 문양 사용 시 최종 독 피해는 2800만이 됩니다. 

- 백병전 기준, 기존 400% 정도 챙기던 군중 제어 피해를 이제 1000% 이상 챙길 수 있게 되었으니 이는 40%의 곱 연산 피해 증가에서 100%의 곱 연산 피해 증가로 굉장히 큰 상향입니다.


결론은 독 주입 기반 빌드, 제가 하고 있고 다루고자 하는 독 주입 회전 칼날 빌드의 성능은 너프된 것 없이 기분 좋은 상향만 받았습니다. 
이 밖에 소소하게 더 다루고 싶은 내용들은 매우 많으나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